여행을 부르는 가을, 아름다운 가을 길 걷고 인생샷 찍으며 가을 정취를 만끽하고 싶다면 가까운 강화로 가보자. 서울·인천 등 수도권에서 차로 불과 1시간 거리에 있어 시간 날 때 부담 없이 갈 수 있는 데다 볼거리 먹거리도 풍부해 여행만족도도 높여준다. 강화군이 추천한 가을에 가면 특히 좋은 가을명소 5곳을 소개한다.
강화 원도심 걸으며 레트로 감성 즐겨요!
최근 강화의 핫플레이스는 레트로 감성으로 SNS 인생샷을 남길 수 있는 ‘강화 원도심 도보여행’이다. 강화읍은 과거 고려시대 몽골의 침략에 맞서 개성에서 강화로 천도해 36년간 고려의 수도로 잘 알려져 있지만, 최근에는 조양방직, 소창체험관, 성공회 강화성당 등이 주목받고 있다. 4km 정도의 원도심 관광지와 골목 구석구석 천천히 돌아보는데 2~3시간 정도문 충분하다. 특히 11월까지는 매주말 ‘원도심 스토리워크’ 예약을 통해 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 더욱 풍성한 도보여행을 즐길 수 있다.
수목원에서 단풍놀이 즐기고 온천에서 休 ‘석모도’
2017년 석모대교가 개통되면서 차량으로도 언제나 편하게 찾을 수 있는 석모도. 이 곳에는 우리나라 3대 관음도량 중 한 곳인 ‘보문사’와 ‘석모도 수목원’이 있어 단풍으로 물든 섬과 바다를 눈에 담으로 안구정화 여행을 만끽할 수 있다. 게다가 ‘석모도 미네랄 온천’도 있어 쌀쌀한 가을 날씨에 석양을 바라보며 노천탕을 즐길 수 있어 힐링 그 자체다.
강화 나들길 ‘2코스 호국돈대길’, ‘10코스 교동 머르메 가는 길’
강화도의 아름다운 풍경과 이야기에 빠져보고 싶다면 도보여행길 ‘강화나들길’을 걸어보자. 총 310km, 20개 코스로 구성돼 있는 강화나들길 중 특히 가을에 걷기 좋은 코스로는 강화와 김포 사이를 흐르는 염하를 따라 갑곶돈대~광성보~초지진 17km를 걷는 ‘2코스 호국돈대길’과 한국관광공사․문화체육관광부 추천으로 전국 10월 걷기여행길에 선정된 ‘10코스 교동 머르메 가는 길’이다.
머르메 가는 길은 약 17km의 교동도 서쪽을 도는 코스다. 거리로 산과 들, 바다가 어우리져 있고, 특히 6‧25 실향민들이 만든 1960년대의 모습을 간직한 대룡시장도 둘러볼 수 있다.
가을산행? ‘마니산’
강화도 남서단이자 한반도 중앙에 자리잡고 있는 높이 472m의 마니산은 매년 50만 명 이상이 찾는 명산으로 정상에는 단군이 하늘에 제사를 지냈다고 전해지는 참성단이 있다. 마니산에는 단군로, 계단로, 함허동천로, 정수사로 4개 등산코스가 있어 가을 산행을 즐기기 좋다. 보통 왕복 3~4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산에 오르면 서해와 노랗게 물든 벌판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온다.
신나는 가을 책임질 ‘강화씨사이드리조트 강화루지’
보다 신나는 가을 여행을 즐기고 싶다면 강화씨사이드리조트 강화루지에 도전해보자. 지난해에 개장한 ‘강화루지’는 트랙 길이가 1.8km로 동양 최대를 자랑한다. 온 가족이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레저 스포츠로 트와이스 멤버가 체험하는 등 최근 수도권에서 가장 인기 있는 관광지로 떠오르고 있다.
시원한 가을바람을 맞으며 루지를 타는 것 외에도 관광 곤돌라를 타고 길상산 정상에서 단풍에 물든 강화도의 모습과 서해 낙조, 야경 등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인근에는 우리나라 현존 최고(最古) 사찰인 전등사가 위치해 있어 이곳에서 단풍을 만끽할 수도 있다.
<사진 강화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