튤립과 풍차의 나라 '네덜란드' 여백과 여유 속 은은하게 빛나다!①...잔세스 칸스

글·사진 이경아 해외통신원l승인2019.10.02l수정2019.10.02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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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짧은 시간 안에 가능한 많은 국가를 여행하던 시절과 달리 한 도시 한 달 살아보기, 해외 일년 살기 등 일상으로서의 여행이 새로운 트렌드가 되면서 선호하는 여행지에도 변화가 찾아왔다.

볼거리가 조금 적다하더라도 너무 많은 관광객들로 몸살을 앓거나 치안이 불안정하지 않은 곳, 여유롭고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는 곳. 여백이 있는 곳…

네덜란드도 그 중 하나다. 연평균 10도 정도의 선선한 날씨. 시간을 쪼개서 다닐 만큼 화려한 볼거리가 있는 나라는 아니지만 튤립과 풍차로 그려지는 아름다운 자연과 다채로운 박물관이 있는곳. 주변의 유럽 대표 관광국들 사이에 네덜란드는 조용히 빛나고 있었다. 마치 이곳을 대표하는 화가 렘브란트 작품 속의 은은한 빛처럼 말이다.

▲ 풍차마을 잔세스 칸스 풍경

네덜란드를 대표하는 풍경 '풍차 마을 잔세스 칸스(Zaanse Schans)'

네덜란드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건, 한가로운 들판에 운치 있게 돌아가는 풍차가 아닐까. 우리의 네덜란드 여행도 자연스럽게 풍차를 찾아가는 길로부터 시작됐다.

네덜란드라는 나라 이름의 뜻은 ‘수면보다 낮은 땅’이란다. 그도 그럴 것이 네덜란드의 땅 대부분은 고도 아래에 있는, 바닷물에 잠겨있어서 이 바닷물을 퍼내고 땅을 개척하는 간척사업이 발달했는데, 이 간척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했던 것이 바로 풍차다.

▲ 풍차마을 잔세스 칸스의 여유로운 모습

즉, 네덜란드는 나라 곳곳에서 풍차로부터 얻은 바람의 힘으로 물을 퍼내어 국토를 일궈냈으며 그 풍차들이 현재까지 남아 네덜란드를 대표하는 상징물로써 자리매김하게 된 것이다.

현재는 이러한 전형적인 풍차마을이 대부분 사라졌는데, 암스테르담에서 가까운 ‘잔세스 칸스’가 남았다. 이곳 역시 18세기에는 700개가 넘는 풍차가 있었다고 하지만, 지금은 관광용으로 4개의 풍차만이 돌아가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양들은 풀을 뜯고 가벼운 바람에 풍차 날개와 나무들은 넘실대고 거기에 아름다운 전통 가옥들까지 더해져 이 모든 풍경이 하나의 그림이 된다.

▲ 풍차마을 잔세스 칸스의 목가적인 풍경

* 잔세스 칸스행, 기차 VS 버스

잔세스 칸스까지는 암스테르담 중앙역에서 기차 혹은 버스로 20여분 정도 걸리는데, 둘 다 이용해본 결과 도착 시간도 비슷하고 장단점이 있다. 이십 년 전 배낭여행으로 방문했을 때는 유레일패스를 이용하기 위해 기차를 탔었는 데 기차를 타고 갈 경우 풍차마을까지 십분 정도 걸어야 하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이마저도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작은 마을을 걷는 거라 단점이라고 하기는 서운하다. 이번엔 아이도 있고 날씨도 흐려서 버스행을 택했는데, 비용은 기차보다 조금 비싸지만 풍차 마을 입구에서 내린다는 장점이 있다.

암스테르담 중앙역 2층으로 올라가면 우리나라의 고속터미널처럼 근교로 나가는 버스들을 탈 수 있다.

다른 유럽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네덜란드 역시 버스나 기차, 트램을 탈 때 유모차를 접었다 펴는 수고로움 없이 아이가 앉아있는 그대로 타고 내릴 수 있도록 유모차 좌석이 따로 마련되어 있었다. 덕분에 잠든 아이와도 평화롭게 다녀올 수 있었다.

▲ 풍차마을 잔세스 칸스의 여유로운 모습

* 목가적인 풍경에 스미는 평온

보통 버스의 종점인 잔세스 칸스 박물관에서부터 동네를 크게 한 바퀴 돌고 마지막 출구 쪽에 위치한 치즈공장을 들렀다가 오는 두 시간 정도의 코스. 워낙 유명 관광지이기 때문에 큰 기대는 하지 않았는데, 목가적인 분위기 속에 길을 걸어 다니기만 해도 마음이 편안해짐이 느껴져 왔다.

▲ 풍차마을 잔세스 칸스 풍경

* 필수 방문 코스 ‘치즈 공장’ 시식 재미 한가득!

온 가족이 치즈를 사랑하는 우리 가족은 치즈 공장에서도 꽤 오랜 시간을 머물렀는데, 다양한 맛의 치즈들을 맛보고 구입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치즈가 만들어지는 과정 등을 시각화 해두어 아이들도 보는 재미가 있었다.

▲ 잔세스칸스 치즈공장

블로그 후기들을 보니 치즈 공장은 워낙 인기가 많아서 줄을 오래서야 한다는 이야기도 있던데, 내가 갔던 날은 운이 좋았는지 날씨가 안 좋아서 그랬는지 경쟁자 없이 두둑하게 치즈를 시식할 수 있었다.

너도 나도 최고로 손꼽는 건 할라피뇨 치즈. 약간 느끼할 수도 있는 치즈의 맛
을 매콤하게 잡아줘서 아직도 입안에 맴돈다.

▲ 잔세스칸스 치즈공장

글·사진 이경아 해외통신원  tournews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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