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환승률 감소에도 배불러… 항공수익 2배 넘어선 비항공 수익

비항공 수익 매년 증가세, 항공 수익 2배…환승률은 감소세 김초희 기자l승인2018.10.16l수정2018.10.16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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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 공사의 비항공수익이 항공수익의 2배 이상 뛰어 넘으며 전체 매출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학재 바른미래당 의원이 인천국제공항공사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4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최근 5년간 전체 수익에서 ‘비항공수익’이 차지하는 비중이 매년 증가했다. 올 상반기에는 항공수익의 2배를 넘어선 전체의 67%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 인천공항 연도별 항공수익 VS 비항공수익/자료, 인천국제공항공사

지난 5년간 인천국제공항 전체 수익은 2014년 1조 6,798억 원, 2015년 1조 8,785억 원, 2016년 2조 1,860억 원, 2017년 2조 4,306억 원, 올해는 6월까지 1조 3,352억 원을 기록했다.

공항시설 내 광고 수익과 임대료 등 비항공 수익이 전체수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살펴보면 2014년 62.1%에서 2015년 63.5%, ▴2016년 64.8%, ▴2017년 66.4%로 꾸준히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67%에 달하며 전체 항공 수익의 2배를 넘어섰다.

인천공항 개항 당시 항공수익과 비항공수익의 비중은 49대 51이었으나, 해마다 비항공수익이 대폭 증가하면서 격차가 벌어지고 있는 모양새다.

최근 5년 동안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한 여객수를 살펴보면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그만큼 환승률은 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환승여객의 공항이용료 수익도 줄었다.

▲ 인천국제공항 전체 여객수, 환승여객수, 환승률/자료,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천공항 여객 수는 2014년 4천551만 2천99명, 2015년 4천928만 1천210명, 2016년 5천776만 5천397명, 2017년 6천208만 2천32명, 올해 상반기는 3천364만 3천126명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하지만 인천국제공항의 환승률은 2014년 16%, 2015년 15.1%, 2016년 12.4%, 2017년 11.8%로 감소했고, 올 상반기에도 11.9%에 그쳤다. 이는 인천공항이 개항했던 2001년 환승률 11.8%와 비슷한 수준이다.

환승 여객의 공항이용료 수익도 줄었다. 2014년 292억 원, 2015년 286억 원, 2016년 221억 원, 2017년 246억 원으로 감소했으며 올해 상반기에는 149억 원을 기록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비항공수익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면세점 등 임대수익은 크게 증가했다. 2014년 9,611억 원, 2015년 1조 1,078억 원, 2016년 1조 3,236억 원, 2017년 1조 5,106억 원, 올해 상반기에는 8,376억 원을 기록했다. 인천국제공항이 환승객 유치보다는 임대사업 등 비항공 분야에서 수익을 챙기고 있는 셈이다.

▲ ‘14년~’18.6월 최근 5년간 인천국제공항공사 수익 상세내역/자료, 인천국제공항공사

이 의원은 “환승률은 허브공항의 가장 중요한 지표로 통상 환승률이 20~25%를 넘어야 허브공항이라고 부르는데, 인천국제공항의 환승률은 10%대 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지적하며, “인천국제공항이 세계적인 허브공항과의 경쟁에서 우위에 서려면 환승률을 높일 대책 마련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초희 기자  tournews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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