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축제로 체험하는 로컬 현지 문화

조성란 기자l승인2018.09.10l수정2018.09.13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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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웠던 여름, 기승을 부리던 더위가 한풀 꺾이며 활동하기가 한결 편해졌다. 더위로 축축 늘어졌던 몸과 마음에 활기를 채워주는 데는 문화충격이 제격이다. 다채로운 문화를 온 몸으로 체험할 수 있는 세계축제 따라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 우리가 미처 몰랐던 우리와는 비슷한 듯 다른 세계 각국의 문화는 신선한 자극이 된다. 그 곳 로컬만의 독특함과 전통, 자연환경, 역사, 현지인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동시에 즐길 수 있어 여행 만족도도 높아진다.

▲ ⓒ말레이시아관광청

수백만 색채 마법에 빠져들다 ‘컬러 오브 말레이시아’

형형색색 화려한 색채가 마법처럼 펼쳐져 시선을 사로잡는 ‘컬러 오브 말레이시아(Colours of Malaysia)’가 9월 16일 쿠알라 룸푸르의 메르데카 광장(Dataran Merdeka)에서 펼쳐진다.

이 축제는 중국계, 인도계, 사바(Sabah), 사라왁(Sarawak) 주의 원주민 등 다채로운 말레이시아의 인종과 문화를 축제로 승화시킨 축제로, 말레이시아의 정체성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축제는 다양한 인종들이 자신만의 고유한 색채를 잃지 않고 새로운 문화를 창조해 살아가고 있는 말레이시아의 다양성을 음식, 문화, 공연 등을 통해 경험할 수 있는 기회인 셈이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퍼레이드’. 메르데카 광장에 올려든 6만 명 이상의 관객 앞에서 2,000여명의 무용단이 무대 공연과 길거리 행진을 접목시킨 대규모 퍼레이드가 장관을 연출한다. 형형색색 화려한 옷을 입은 행렬이 화사한 꽃처럼 거리를 장식한 풍경은 그야말로 이색적이다.

▲ ⓒ말레이시아관광청

또 올해 축제에선 축제 시작을 알리는 런칭 퍼레이드 후에도 다양한 미식 축제들이 말레이시아 전역에 걸쳐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이 기간 말레이시아를 여행한다면 다채로운 미식 향연 만끽하는 것은 물론 독특한 다양성의 문화를 음식을 통해 접할 수 있다. 가령, 이슬람을 국교로 명시하고 있으면서도 돼지고기를 각종 양념과 함께 우려 만든 중국식 바쿠테(Bak Kut Teh)를 쉽게 맛볼 수 있는가 하면, 말레이와 중국 요리가 혼합된 뇨냐(Nyonya) 요리를 맛볼 수 있다. 또 가장 대중적인 요리로 손꼽히는 무슬림계 인도 요리인 마막(Mamak)을 거리거리 마다 들어선 노천 음식 점에서 맛볼 수 있다.
 

페루의 봄 만나러 ‘트루히요 봄 축제’로!

페루의 봄 만나러 ‘트루히요 봄 축제(Festival de la Primavera Trujillo)’로 가보자. 페루의 9월은 겨울이 끝나고 봄이 시작되는 시기로, 페루 각지에서 봄을 맞이하는 다양한 축제가 열려 생기 넘친다. 그 중 가장 대표적인 봄 축제가 바로 ‘영원한 봄의 도시’라고도 불리는 트루히요 지방에서 9월 16일~22 열리는 봄 축제다.

▲ 트루히요 봄축제 ⓒ페루관광청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스프링 퍼레이드(Spring Parade)’로, 봄의 분위기에 맞게 꾸며진 퍼레이드카(Parade Car) 중 가장 아름다운 하나를 선정해 ‘골드 라이온’ 상을 수여한다. 뿐만 아니라, 남미 전역의 미인대회 수상자들도 퍼레이드에 참여해 행사를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페루 최대 봄맞이 축제를 보기 위해 전 세계의 수많은 방문객들이 몰려들어 한층 더 활기 넘친다.

▲ 트루히요 봄축제 ⓒ페루관광청

복슬복슬 검정코 양 귀여움에 빠지다! ‘스위스 체르마트 목동 축제’

맑고 깨끗한 목가적인 스위스 풍경 즐길 수 있는 가을맞이 전통 목동 축제 ‘스위스 체르마트 목동 축제(Shepherd Festival Zermatt)’가 9월 9일 발레(Valais) 주 슈바이그마텐(Schweigmatten) 푸리(Furi)에서 열린다.

▲ ⓒ스위스정부관광청

축제에선 ‘올해의 목동’을 선발하는 대회와 함께 검정코 양 중 가장 잘 생긴 양을 선발하는 ‘올해의 검정코 양’대회도 열린다. 이 ‘검정코 양’은 체르마트의 명물로, ‘볼리(Wolli)’라는 애칭이 있을 정도로 마을 사람들이 마스코트로 여기며 아끼는 동물로, 복슬복슬하고 귀여운 양떼를 마음껏 구경하며, 그 귀여움에 빠져볼 수 있다.

또 축제기간 양 먹이주기, 양 털 깎기 등 아이들은 물론 성인들을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열려 즐거움을 더한다.

▲ ⓒ스위스정부관광청

 


조성란 기자  tournews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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