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 무르익어가는 더위를 피해 성인남녀 4명 중 3명은 올해 여름휴가를 떠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들은 7월 말부터 8월 초 여름휴가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잡코리아가 최근 성인남녀 1,676명을 대상으로 ‘여름휴가 계획’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8일 잡코리아에 따르면 ‘올해 여름휴가 계획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4명 중 3명인 75.1%의 성인남녀가 ‘그렇다’고 답했다. 직업형태 별로 살펴보면 대학생 81.3%, 직장인 79.2%가 여름휴가를 계획 중이라고 답했다.
반면 구직자들의 경우 61.6%만이 여름휴가를 계획 중이라 답해 대학생 그룹과의 차이를 보였다.
성인남녀들이 계획하는 여름휴가 시기는 7월 말부터 8월 초까지가 가장 많았다. 여름휴가 시기를 조사한 결과 8월 1째주(15.9%)가 가장 많았으며, 7월 4째주(11.7%), 7월 3째주(11.2%)에 여름휴가를 계획 중이라는 답변이 뒤를 이었다.
또 예년보다 빠르게 찾아온 더위에 6월 중(15.6%) 이른 휴가를 떠난다는 답변 역시 높은 응답률을 보이며 눈길을 끌었다. 성인남녀들의 여름휴가 기간은 평균 3.8일로 조사됐다. 세부적으로는 직장인 평균 4.1일, 대학생 평균 3.7일, 구직자 평균 3.5일 순이었다.
올 여름 휴가지는 해외보다 국내가 인기를 끌었다. ‘여름휴가 어디로 떠날 계획인가요?’라는 질문에 ‘국내(69.1%)’로 떠나겠다는 답변이 ‘해외(30.9%)’로 떠나겠다는 답변 보다 2배 이상 많았다.
휴가비용은 국내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성인남녀들의 경우 평균 47만 8,000원 정도를 예상했고, 해외여행은 평균 169만 5,000원을 예상해 큰 차이를 보였다. 특히 직장인의 경우 국내여행(59만 1,000원)과 해외여행(203만 9,000원) 예상 경비가 140만 원 이상 차이를 보였다.
국내여행을 계획 중인 성인남녀는 부산/울산/경남(24.1%), 제주(19.7%), 강원(17.9%) 지역에서 휴가를 보낸다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해외여행의 경우 동남아국가(33.9%), 일본(31.4%), 중국/홍콩(14.4%)에서 휴가를 보낸다는 답변이 상위권에 올랐다.
한편, 성인남녀 다수가 작년보다 여름휴가 비용이 증가할 것이라 입을 모았다. ‘여름휴가 비용 작년보다 증가할까요?’라고 묻자 76.8%의 성인남녀가 ‘그렇다’고 답했다.
이들이 여름휴가 비용 증가를 예상한 이유(복수응답)는 ‘항공편, 숙소 등 물가가 많이 올라서(52.8%)’, ‘올해 해외 등 더 먼 휴양지로 떠나서(24.7%)’, ‘작년보다 휴가 기간이 길어질 것 같아서(17.3%)’ 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