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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시절’ 즐기는 체코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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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시절’ 즐기는 체코 여행
  • 조성란 기자
  • 승인 2018.02.28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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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독립 100주년 기념 캠페인 ‘벨 에포크’ 전개
▲ ⓒ체코관광청

[투어코리아] “올해는 체코가 오스트리아 제국 합스부르크 왕가로부터 독립한 지 100년 되는 해입니다. 독립 이후 1920~1930년대는 체코의 유서 깊은 유산들이 탄생한 시기로, 가장 융성한 발전을 이룬 체코의 ‘아름다운 시절(벨 에포크 Belle Époque)’이었습니다. 독립 100주년을 기념해 체코의 아름다운 시절로 초대합니다.”

체코관광청은 지난 2월 22일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2018년 캠페인 ‘벨 에포크’를 소개하고 ‘2018 마케팅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모니카 팔라트코바 체코관광청장은 “벨 에포크는 ‘아름다운 시절’을 뜻하는 단어로, 독립 직후 체코가 가장 융성한 발전을 이룬 1920~1930년대는 체코인에게는 아련한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호시절’”이었다며, “여행자들도 그 시절 지어지거나 창작된 건축물, 예술작품 등을 돌아보며 체코만의 독특한 감성과 영감을 느끼며 ‘아름다운 시절’을 만들어 가길 바란다”며 올해 캠페인 주제를 ‘벨에포크’로 정한 이유를 설명했다.

체코관광청은 건축, 디자인, 예술작품, 라이프스타일 등 다양한 산업과 연계해 올해 독립 100주년 캠페인 ‘벨 에포크’를 적극 홍보할 방침이다.

▲모니카 팔라트코바 체코관광청장


벨 에포크 감성 느낄 수 있는 여행지

미카엘 프로하스카 체코관광청 한국지사장을 1920~30년 대 라이프스타일과 문화, 삶을 느껴 볼 수 있는 대표 여행지를 소개했다.

‘체코의 아름다운 시절’을 느껴볼 수 있는 대표적인 건축물은 ▲아르누보 건축양식의 프라하 ‘시민회관’과 ▲브로노 지역의 ‘투겐타트(Tugendhat Villa in Brno)’를 꼽을 수 있다. 1930년에 지어진 투겐타트는 체코의 기능주의적 건축물로, 모더니즘 건축 운동의 걸작으로 손꼽힌다. 그 가치를 인정받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다.

 

또 1920~30년대 체코의 삶을 체험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카페 문화’를 접해보는 것이다. 대표적인 카페로는 ▲아르데코로 꾸며진 ‘카페 임페리얼(imperial)’, ▲아르누보 양식의 인테리어가 인상적인 카페 루브르(Café Louvre), ▲오랜 세월동안 프라하 대표 예술·문인들이 즐겨 찾았던 카페 슬라비아(Slavia) 등도 체코만의 벨 에포크 감성을 느낄 수 있는 곳들이다.

 

또 시민회관 안에 있는 ▲프렌치 아르누보 레스토랑, ▲체코가 낳은 위대한 민족 음악가 스메타나(Bedrich Smetana)를 기념하는 ‘시민회관의 스메타나 홀’ ▲아르누보를 대표하는 체코 화가 알폰스 무하의 우아미넘치는 작품을 만날 수 있는 ‘무하박물관’ ▲체코 문학을 대표하는 프란츠 카프카의 모든 것이 전시되는 ‘프란츠 카프카 박물관’ 등도 빼놓을 수 없다.

체코의 옛날 교통 수단인 자동차와 트램을 만날 수 있는 ▲프라하 교통박물관&기술박물관도 ‘벨 에포크’ 추천 여행지다.

▲미카엘 프로하스카 체코관광청 한국지사장

체코만의 독특한 문화 만나는 여행

체코만의 독특한 문화를 느낄 수 있는 여행지를 탐방하는 것도 매력적이다. 맥주 애호가들의 성지 ‘플젠’은 세계적인 맥주 ‘필스너 우르켈’이 탄생한 마을로, 이 곳에서 1920년대 유행하던 펍을 그대로 재현한 ‘플젠 전통 펍 여행’을 즐겨보자.

특히 플젠의 대표 명소 ▲‘필스너 우르켈 브루어리’에서는 맥주 제조 과정을 살펴볼 수 있고, 비정제 맥주 맛을 보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또 맥주에 풍덩 몸을 담그고 스파를 즐기며 맥주 마셔보는 것은 놓쳐서는 안 될 필수 여행체험이다. ▲비어 스파는 ‘푸르크미스트르 호텔’의 스파 프로그램으로, 스파를 즐기며 맥주를 마음껏 마실 수 있다.

 

눈부신 체코 관광 성장

지난해(2017년) 체코를 찾은 한국관광객은 41만여 명으로, 전년 대비 28%나 증가, 기록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프라하에 집중됐던 관광에서 벗어나 모라비아 등 다른 지역을 찾은 관광객이 77%나 증가했다.

이에 대해 모니카 관광청장은 “지난해는 양적뿐만 아니라 질적으로도 성장한 해”라고 평가하고 이같은 성장 이유로 ▲항공사, 여행사 등 파트너사와의 협력 ▲관광청이 여행자 구미에 맞는 프로그램 제공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여행지 등을 꼽았다.

▲ 미카엘 프로하스카 체코관광청 한국지사장(좌)과 모니카 팔라트코바 체코관광청장(우)

미카엘 지사장은 “지난해 성장은 한 순간 짠 나타난 것이 아니라 수년간의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이라며, 체코는 다른 유럽여행지에 비해 같은 비용으로 더 럭셔리한 여행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최근 가심비 높은 합리적·경제적 여행 트렌드와 잘 맞아 떨어졌다고 전했다.

체코관광청은 이러한 성장 추세를 올해에도 이어가기 위해 여행커뮤니티, 인스타그램, 바이럴 마케팅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또 ▲열기구 타고 체코의 아름다운 풍경 즐기는 ‘벨룬 어드벤쳐’ ▲아름다운 체코의 대자연을 즐길 수 있는 ‘보헤미안 스위스 국립공원’ ▲나무 따라 꼭대기까지 걸어 올라가는 ‘리프노 나드 블타보(Lipno treetop walk)’ 등 새로운 관광자원 알리기에도 나선다.

이외에도 32종의 쿠폰이 담긴 ‘체코 쿠폰북’을 배포하고, 올해 방영 예정인 드라마 ‘너도 인간이니’ 촬영 지원을 통해 ‘카를로비 바리’의 매력을 전함으로써 관광객 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2018 체코 관광 캠페인 '벨 에포크'를 알리고 있는 모니카 팔라트코바 체코관광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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