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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불황·정치·사회이슈에 문 닫는 공연장...공연시장 규모 4.3%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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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불황·정치·사회이슈에 문 닫는 공연장...공연시장 규모 4.3% 감소
  • 김채현 기자
  • 승인 2018.02.19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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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코리아] 경제 불황, 정치·사회적 이슈에 문 닫는 공연장이 늘어나고, 공연 횟수는 줄면서 지난 2016년 전체 공연시장 규모가 4.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재)예술경영지원센터가 992개 공연시설, 1,268개 공연장, 2,364개 공연단체 등을 대상으로 ‘2016년 1~12월 공연예술 실태조사’를 지난해 6월부터 11월까지 약 5개월간 실시한 결과, 국내 공연시장 규모는 매출액 기준 2016년 기준 7,480억 원으로, 전년(2015년 7,815억 원) 대비 4.3% 줄어든 것이다. 또 지난 2014년(7,593억 원)과 비교해도 1.5% 감소했다.

 

총 매출액은 공연시설과 단체의 연간 매출액으로 합산한 것으로, 그중 공연시설의 매출액은 3,435억 원으로, 전년 대비 11.4% 줄어들었다. 반면 공연단체 매출액은 4,045억 원으로 전년 대비 2.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공연시설 매출액 감소는 묻 닫는 공연장으로 공연 시설수가 줄어들고, 공연 건수와 횟수가 줄어들면서 관람객수도 줄어든 탓이다. 실제로 민간 공연장의 휴・폐업으로 ▲공연시설 수가 전년 대비 3.3%(34개) 줄어들었고, ▲공연 건수 34,051건(4.0% 감소), ▲공연 횟수 174,191회(8.8% 감소) 등 공연 건수와 횟수 모두 줄어들었다. ▲관객 수 역시 3,063만7,448명으로 전년대비 20.1%나 즐어 들었다. 이 중 유료관객 비율은 45.1%로, 전년 대비 3.6%포인트(P) 감소했다.

줄어든 공연 횟수에 공연장 가동률도 60.8%에 그쳤고, 공연시설 재정자립도도 55.4%에 머물렀다. 또 공연 종사자 현황을 살펴보면, 공연단체의 경우 비정규직이 74.4%로, 정규직(26.6%)의 3배에 달했다.

매출액이 늘어난 공연단체의 경우 공연 건수와 횟수는 모두 증가했지만, 총 관객 수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공연단체의 ▲공연 건수 3만9,994건으로, 5.4% 증가했고, ▲공연 횟수도 10만4,208회로, 1.2% 늘었다. 그러나 ▲총 관객 수는 2,809만7,082명으로 전년대비 7.8% 나 감소했다.

총 매출액중 주요 수입원은 ▲티켓 판매가 3,650억 원으로 절반(48.8%) 가까이 돼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공연단체의 작품 판매 수입 및 공연 출연료는 1,089억 원, ▲ 공연장 대관 수입은 1,044억 원으로, 각각 전체 매출액의 14.6%, 14.0%를 각각 차지했다. 티켓 판매가는 전년대비 0.5% 소폭 늘어났지만, 작품판매 및 공연출연료, 대관수입 등을 각각 2.5%, 3.5% 줄어들어, 실질적인 공연수익성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공연 분야별 티켓 판매액 규모를 살펴보면 ▲뮤지컬이 1,916억 원으로 절반(52.5%)이상을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연극 774억 원(21.2%), ▲양악 319억 원(8.7%), ▲복합 118억 원(3.2%), ▲국악 81억 원(2.2%), ▲발레 78억 원(2.1%), ▲ 오페라 71억 원(2.0%), ▲ 무용 69억 원(1.9%)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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