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 연일 33~35도를 웃도는 폭염이 이어진 가운데, 여름방학 및 휴가시즌을 맞춰 기대작의 잇따른 개봉으로 ‘영카스(영화관+바캉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로, 무더위가 절정에 이른 8월 1~10일, 옥션 영화예매권이 전년 대비 130%, G마켓도 23% 더 많이 판매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성수기 주말인 지난 5~6일 양일간 판매된 영화예매권도 옥션은 전주 대비 70%, G마켓은 39% 급증했다.
시원한 영화관에서 다채로운 세상, 다양한 감정을 만나는 짧은 여행에 나서보자.
택시운전사
영화 ‘택시운전사’가 개봉 13일째 8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올해 최단기간 최다 관객을 동원하며, 최고 흥행작에 이름을 올렸다. 택시운저사의 흥행은 송강호, 토마스 크레취만, 유해진, 류준열 등 연기파 배우들의 열연과 가슴을 울리는 스토리, 장훈 감독의 담백한 연출까지 3박자를 모두 갖췄기 때문.
이들 배우들은 세대도 국적도 개성도 다 다르지만, 캐릭터가 가진 인간적인 드라마를 입체적으로 살려내 관객의 ‘마음을 움직이는 배우’라는 공통점을 지녔다. 배우 송강호와 독일과 할리우드를 넘나들며 전 세계 관객들을 만나온 명배우 토마스 크레취만, 어떤 캐릭터건 인물에 내재해 있는 깊은 인간미를 드리우는 유해진, 그리고 꿈과 아픔이 공존하는 청춘의 아이콘이 된 류준열. 이들 네명의 배우는 ‘택시운전사’가 지닌 소재의 무게에 짓눌려 놓칠 수도 있었을, 캐릭터의 인간적인 본질과 고민, 희로애락을 섬세하면서도 실감나게 그려내며 서로 교감했다.
또 5·18이라는 사건 뒤에서 제대로 복기된 적 없는 한 사람 한 사람을 대변하며 ‘택시운전사’를 완성했다. 말이 통하지 않는 서울 택시운전사와 독일기자의 동행, 서울을 출발할 때 운전석과 뒷좌석이었던 두 사람의 위치가 광주를 관통하며 운전석과 조수석으로 바뀌기까지. 자연스러운 마음의 교류를 보여준 송강호와 토마스 크레취만. 그리고 그들에게 소박한 진수성찬을 대접하는 광주 택시운전사 황태술 역의 유해진, 만섭의 택시를 함께 타고 다니며 통역을 돕는 광주 대학생 구재식 역의 류준열까지. 언어를 비롯한 모든 차이를 뛰어넘는 네 배우들의 첫 만남은 마음의 협연을 이뤄내며 또 한번 관객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감독 장훈 ◎출연 송강호, 토마스 크레취만, 유해진 ◎개봉 2017.8.2
청년경찰
‘청년경찰’은 믿을 것이라곤 전공 서적과 젊음뿐인 두 경찰대생이 눈앞에서 목격한 납치사건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청춘 수사 액션 영화.
‘청년경찰’은 혈기왕성한 경찰대생 ‘기준’(박서준)과 ‘희열’(강하늘)의 현실감 넘치는 액션으로 영화 속 색다른 볼거리를 예고, 일찍부터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바로 학교에서 배운 무도를 바탕으로 수사에 뛰어든 이들이 시간이 지날수록 진화하며 실전에 가까운 액션을 선보인다는 점이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것. ‘청년경찰’은 ‘기준’과 ‘희열’의 무모한 실전 수사 과정을 통해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차별화된 액션스타일로 관객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감독 김주환 ◎출연 박서준, 강하늘, 박하선 ◎개봉 2017.8.9
파리로 가는 길
영화 ‘파리로 가는 길’은 영화제작자인 남편 ‘마이클’(알렉 볼드윈)을 따라 칸에 온 ‘앤’(다이안 레인)이 갑작스럽게 ‘마이클’의 동료이자 대책 없이 낭만적인 프랑스 남자 ‘자크’(아르노 비야르)와 단둘이 파리로 동행을 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프렌치 로드 트립 무비.
‘파리로 가는 길’은 남편을 따라 칸에 온 ‘앤’이 낭만이 가득한 프랑스 남자 ‘자크’로 인해 본래의 의도와는 다르게 파리로 직행하지 않고 프랑스의 고대 유적지와 지역 박물관 방문에 더해 여행 중 피크닉까지 즐기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리고 있다.
이는 엘레노어 코폴라 감독이 여행 중 이곳 저곳을 들르다가 7시간 거리인 칸에서 파리까지의 여정을 2일 만에 마친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한 것으로, 프로방스의 멋진 풍경과 아름다운 음악, 그리고 보기만 해도 오감을 자극하는 훌륭한 음식들로 채워져 재미와 로망 가득한 프렌치 로드 트립이 완성됐다.
◎감독 엘레노어 코폴라 ◎출연 다이안 레인, 알렉 볼드윈, 아르노 비야르 ◎개봉 2017.8.3
미션 이스탄불
올 여름 무더위를 날릴 통쾌한 언터쳐블 액션 ‘미션 이스탄불’은 킬러들의 도시 이스탄불에서 모스크바까지 실종된 딸의 행방을 추적하는 특수요원의 짜릿한 추격 액션을 그린다.
‘미션 이스탄불’에서 주인공 ‘닉’은 실종된 딸을 찾아 독일의 함부르크에서 터키의 이스탄불, 러시아의 모스크바까지 유럽 대륙을 횡단한다. 이렇듯 강인한 아버지이자 범접할 수 없는 카리스마를 지닌 특수요원 ‘닉’ 역은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을 비롯한 ‘툼 레이더2’, ‘노킹 온 헤븐스 도어’ 등에서 묵직한 존재감을 발휘해 온 배우 ‘틸 슈바이거’가 맡았다. 베테랑 연기자다운 안정된 연기력과 특유의 거친 매력으로 무장한 그는 이번 영화를 통해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의 ‘톰 크루즈’, ‘본’ 시리즈의 ‘맷 데이먼’에 이어 독보적인 원탑 액션 캐릭터의 탄생을 예감케 한다.
‘007 스카이폴’, ‘테이큰2’ 등 흥행 액션의 법칙과 같이 자리매김한 액션의 도시 이스탄불의 랜드마크와 그 위로 보이는 헬기 또한 블록버스터다운 스케일을 예고하고 있다. 이스탄불 특유의 이국적인 풍광을 배경으로 아찔한 지붕액션은 물론, 화끈한 총격신, 추격 액션의 핵심인 카체이싱, 거친 맨손 격투신까지 모든 액션을 총망라한 쉴 새 없는 액션 시퀀스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감독 크리스티앙 알바트 ◎출연 틸 슈바이거, 파리 야르딤, 루나 슈바이거 ◎개봉 2017.8.17
이모티: 더 무비
스마트폰 속 비밀 세계와 이모티들의 모험을 담은 영화 ‘이모티: 더 무비’가 8월 극장가를 찾아온다. 영화 ‘이모티: 더 무비’는 스마트폰 속 이모티들이 살고 있는 또 다른 세상 ‘텍스토폴리스’에 찾아온 거대한 위기를 막아내기 위해 이모티 절친 3총사인 ‘진’, ‘하이파이브’, ‘핵키 브레이크’가 펼치는 스마트 어드벤처 애니메이션으로, 스마트폰 메신저의 발달로 누구에게나 친근하고 익숙한 ‘이모티콘’이 사실 핸드폰 안에서 도시를 세우고 살아가고 있다는 기발한 상상력에서 출발했다.
여기에 영화 ‘이모티: 더 무비’는 할리우드 역대급 더빙 조합으로 관객들의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영화 ‘데드풀’의 ‘위즐’ 역으로 유명한 T.J. 밀러가 1인 1표정 원칙을 지키며 살아가는 이모티들의 세계에서 다양한 표정 변화가 가능한 주인공 ‘진’의 더빙을 맡았다. T.J. 밀러는 2010년 ‘드래곤 길들이기’ 시리즈로 시작, ‘트랜스포머: 사라진 시대’의 ‘루카스’, ‘빅 히어로’의 ‘프레드’ 등 완성도 높은 목소리 연기를 선보이며 성우로도 두각을 드러냈다.
◎감독 토니 레온디스 ◎목소리출연 T.J. 밀러, 제임스 코든, 안나 페리스 ◎개봉 2017.8.2
한편, 옥션과 G마켓, G9는 광복절, 주말 영화족을 겨냥할 할인상품을 선보인다. 옥션은 CGV와 손잡고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선착순 2만명에게 ‘CGV 바캉스 특가’로 주말 영화예매권을 30% 할인한 7000원에 판매한다. 또한 매월 7일, 17일, 27일마다 선착순 7000명에게 예매권을 7000원에 제공한다. G마켓도 ‘메가박스 콤보패키지’를 36% 저렴한 1만6640원에 8월말까지 선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