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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톡’ 감성 두드리는 ‘늦가을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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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톡’ 감성 두드리는 ‘늦가을 축제’
  • 오재랑 기자
  • 승인 2016.11.02 10: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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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산·서천 금강철새여행

[투어코리아] 11월초 단풍 절정을 맞아 농익었던 가을은 하루가 다르게 그 빛이 퇴색해간다. 거리 곳곳 뒹구는 낙엽들, 앙상해진 나무 가지들, 휑한 바람, 부쩍 짧아진 하루에 왠지 절로 센티해지는 계절이다.

찬란하게 빛나던 가을빛깔이 한결 차분해져서일까. 올 한해도 저물어간다는 인식이 불식간에 스쳐서일까. 가는 가을에 대한 아쉬움이 ‘톡톡’ 감성을 두드린다. 이 때에만 만날 수 있고 느낄 수 있는 가을의 끝자락을 부여잡고픈 마음에서 인지, 늦가을 축제도 전국 곳곳에서 열린다.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 향연, 자연 예술 펼치는 철새의 군무, 가을밤 낭만을 더해주는 불빛축제 등 만추의 서정을 즐길 수 있는 축제 따라 나서보자.

▲ 강진만 갈대숲

서해안 붉은 낙조 속을 날다! ‘군산·서천 금강철새여행’

늦가을 풍경하면 철새 떼의 화려한 군무를 빼놓을 수 없다. 붉은 낙조 속으로 날아오르는 수십 마리 철새 떼의 모습을 담은 사진 한 컷은 그 자체로 예술작품이 돼 많은 이들을 설레게 한다.

이 멋진 풍경을 또다시 만날 수 있는 최적의 시기가 다시금 돌아왔다. 철새의 화려한 군무를 만날 수 있는 시기에 맞춰 ‘2016 군산·서천 금강철새여행’이 11월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전북 군산시 금강철새조망대 및 습지생태공원과 충남 서천군 조류생태 전시관 일원에서 펼쳐진다.

▲ 군산·서천 금강철새여행

‘금강 길목에서 만난 자연, 그리고 사람들’이라는 축제 주제처럼, 축제에서 여행객들은 금강 길목의 자연에서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다. 특히 축제가 열리는 금강호는 큰고니, 개리 등의 천연기념물과 청둥오리, 큰기러기 등 50여 종 80여 만 마리의 겨울철새를 관찰할 수 있는 ‘국내 최대 철새들의 낙원’으로 불리는 곳으로, 축제의 최대 즐거움인 ‘철새 관찰’ 재미를 한껏 누릴 수 있다.

철새를 테마로 열리는 축제답게 ▲갈대밭길과 숲을 탐험하며 철새 찾아보는 ‘철새탐험가 되기’, ▲생태해설사와 함께 떠나는 ‘철새도래지 탐조투어’ ▲철새조망대에 있는 동물들을 직접 돌봐주고, 먹이 주는 체험을 하는 ‘내꿈은 사육사’ ▲ 아이들의 눈 높이에 맞춰 설명, 이해를 돕는 ‘동물 교감 생태 설명회’ ▲환경의 소중함을 이해하는 환경버스 체험 ‘푸름이 이동 환경교실’ 등 철새와 관련한 체험교육 프로그램이 풍성하게 마련된다.

▲ 군산·서천 금강철새여행

또 철새 관련 상식 퀴즈대회(철새골든벨), 철새의 소리와 모양 흉내 내기 대회인 ‘철새 친구 흉내내기 콘테스트’, 철새비행기 멀리 날리기, 철새 밀렵꾼을 잡아라, 철새탐조망원경 만들기, 과자 토핑을 활용한 철새먹이 푸드아트 체험 ‘철새들의 만찬’, 새가 나는 원리를 알아보고, 새 모형을 만들어 보는 체험 등 아이들의 호기심을 끌어당길만한 행사들도 가득하다.

오리기차 타고 철새여행 체험, 군산·서천 금강철새여행 체험부스 스탬프 투어 등도 축제의 재미를 더해준다.

3일간의 축제를 놓쳐 아쉬워할 이들을 위해 축제가 끝난 후 11월 21일부터 12월 20일까지 약 한달간 ‘주말 탐조투어’ 프로그램도 운행된 다.

● 축제기간 2016.11.18~11.20
● 축제장소 전북 군산시 금강생태공원 및 습지생태공원, 충남 서천군 조류생태전시관 일원

▲ 순천만 갈대

갈대 향연 즐기러 순천만갈대축제로!

순천만갈대축제서 느끼는 ‘갈대, 쉼 그리고 비움’

만춘의 서정을 느끼며 추억을 한 가득 사진에 담을 수 있는 곳은 바로 갈대 향연을 펼치는 갈대밭이다. 쓸쓸한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들의 향연을 한 폭의 그림이 돼 사람들의 발길을 끌어 모은다.

갈대 풍경 중 대표적인 곳이 바로 순천이다. 갈대 바람이 부는 전남 순천 순천만습지에서 오는 4일부터 6일까지 ‘순천만갈대축제’가 ‘갈대, 쉼과 비움을 말하다’를 주제로 열려 막바지 가을 정취를 즐기려는 이들이 모여들 예정이다.

▲ 순천만 갈대 새벽 투어

축제는 학술심포지엄, 전시·체험 부스, 연주회 및 콘서트, 문학기행 등으로 진행된다. 특별한 개막식 행사는 없다. 생태 음악회로 전자악기를 사용하지 않는 ‘언플러그드 갈대음악회’가 갈대축제 기간 동안 순천만습지 잔디광장에서 열린다. 또, 흑두루미 보전을 위한 현장토크로 음악과 함께하는 흑두루미 북콘서트가 11월 5일부터 6일까지 열린다.

순천만 습지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게 ‘무진기행’이다. 김승옥 작가와 함께 떠나는 해설이 있는 무진기행이 11월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순천문학관과 갈대숲 일원에서 진행된다. 장윤호 문학박사가 길라잡이로 무진기행의 김승옥 작가와 함께 작가와 함께 읽는 무진기행, 미션수행-숨은 그림을 찾아라, 갈대제방 걷기와 퍼포먼스 등으로 마련된다.

▲ 순천만 갈대축제

전시로는 대대마을 주민 서근석 선장의 ‘흑두루미 사진전’, 전국 습지활동가와 순천만 탐방객이 소장하고 있는 생태T-셔츠, 생태교구, 흑두루미 소원등 전시 등이 마련돼 있다.

11월 4~5일 순천만자연생태관에서 ‘순천만습지의 미래와 지속 가능한 습지관리’를 주제로 학술심포지엄 및 워크숍이 열려, 순천만 습지의 효율적인 보전과 현명한 이용방안에 대해 모색한다.

▲ 강진만 갈대숲

한편, 지난 10월 27일부터 30일까지 나흘간 전남 강진에서도 ‘제1회 강진만 춤추는 갈대축제‘가 열려 가을이 자연생태와 음악과 어우러지는 특별한 여행추억을 선사했다. 축제는 놓쳤지만 아직 바다갈대 사이를 걸으며 가을을 만끽할 수 있다. 강진만(灣)은 1,131종의 생물종이 살고 있는 천혜의 환경가치를 지닌 곳으로, 66만㎡(약 20만평)의 드넓은 바다갈대밭과 2.8km의 생태탐방로가 마련돼 가을 여행지로 제격이다.

전남 여수 소라면 현천리 가사마을 갈대밭도 늦가을 정취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숨은 명소다. 이 곳 역시 가을 낭만을 만끽하려는 연인 등 여행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 여수 가사리 갈대밭

‘역사가 흐르는 한강’ 빛으로 만나다! ‘서울빛초롱축제’

2천년 역사를 간직한 ‘서울’ 그리고 서울의 젖줄이자 삶의 터전인 ‘한강’을 둘러싼 다양한 이야기들이 빛으로 재탄생, 독특하고 아름다운 볼거리를 선사하는 ‘2016서울빛초롱축제(Seoul Lantern Festival)’가 11월 4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청계천(청계광장-수표교) 약 1.2km 구간에서 펼쳐진다.

▲ 서울빛초롱축제

이번 축제의 주제는 ‘역사가 흐르는 한강, 빛으로 밝히다’로, 서울과 한강의 다양한 매력을 등(燈)으로 밝히며 가을밤을 아름답게 물들인다. 시대와 역사를 넘어선 서울과 그 일대의 다양한 모습을 빛으로 만나볼 수 있는 기회다.

축제에선 ▲한강주제등 ▲지자체 및 해외등 ▲기관 및 기관참여 등 ▲라이트 아트 작가 등 ▲어린이 및 캐릭터 등 등 5가지 테마 등이 청계천 따라 전시돼, 가을밤 낭만 가득한 빛의 향연을 만끽할 수 있다. 아름다운 빛의 향연뿐만 아니라 소원등 달기, 소망등 띄우기, 신년 소원지 달기 등 참여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저녁 야식을 즐길 수 있는 먹거리장터, 푸드트럭도 운영돼 나들이객들의 침샘을 자극하며 입안 가득 행복을 선사한다.

▲ 서울빛초롱축제

● 축제기간 2016.11.04.~11.20 오후 5~11시
● 축제장소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 및 청계천 일대(청계광장~수표교 1.2km)

▲ 서울빛초롱축제

 

<사진 각 자자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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