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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백제문화제의 최고 볼거리 ‘웅진판타지아 무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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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백제문화제의 최고 볼거리 ‘웅진판타지아 무령’
  • 유경훈 기자
  • 승인 2016.09.26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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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코리아] ‘제62회 백제문화제’의 새롭고 차별화된 프로그램은 실경 공연인 민속가무극 ‘웅진판타지아 공연’에서 찾을 수 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공산성과 아름다운 금강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웅진판타지아 무령'은 올해 공주 백제문화제의 가장 핵심이 되는 프로그램이다.

실경 공연과 수상 퍼레이드를 통해 백제문화의 우수성과 백제인의 자긍심을 높일 계획이다.

‘웅진판타지아 무령’은 총 8장으로 구성됐다. 내용은 백제25대 국왕 무령왕(재위: 501∼523년)의 탄생~성장~즉위~치세~ 무령왕이 타계하기까지의 과정을 그렸다.

 

무령왕의 탄생은 ‘무령왕릉 발굴로 인해 영면에서 깨어난 시점’이 현재가 된다. ‘무령’ 공연은 연극이 아닌 뮤지컬로, 서사와 역사, 상상의 웅장한 스펙터클한 전개가 펼쳐진다. 음악과 노래, 대사, 대합창이 이어져 관객들이 몰입케 할 예정이다.

공연 내용을 간단히 소개하면 무령왕릉 발굴로 인해 영면에 깨어난 무령왕에게 선왕인 동성왕의 혼령이 나타나 억울한 죽음과 웅진에 묻힌 조상들의 무덤이 도굴돼 연옥(신계)에서 머물며 천상과 지상에 가닿지 못하는 분노를 전한다.

무령왕은 신계를 뒤져서 라도 이미 죽은 살인자들과 도굴범을 잡겠노라 복수를 다짐한다. 또한 무덤들도 원래의 것들로 복원 하겠다 한다. 이에 왕비는 지나간 역사는 후세의 것, 다시 신계로 돌아갈 것을 종용 한다. 하지만 그녀 또한 1천년 이상 아들 성왕을 그리워했다. 그런데 성왕의 무덤 또한 사라져 만날 수 없게 된다. 이에 무령왕은 대제사장에게 천도제를 통해 하늘의 세계가 열리게 하고, 이미 후손들에게 추앙받고 있는 귀족 혼령들과 주변국들의 신, 도굴범들의 혼령을 불러들이거나 추격해 격돌한다. 하늘과 땅의 영웅들의 혈투가 시작되는 것이다.

 

그로 인해 당시 삼국의 형세와 웅진 내부의 갈등이라는 거대한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무령왕 생전의 용맹과 보국안민의 모습이 드러난다. 또한 무령왕은 늘 곁에서, 때론 전장 멀리서 자신을 위했던 왕비의 사랑과 헌신을 절감한다.

이러는 와중에 대제사장을 통해 하늘로부터 신계가 어지러워 졌으니, 멈추라는 경고를 듣게된다. 하지만 무령이 그 뜻을 굽히지 않자, 그 대가로 백제의 멸망 예언을 듣는다. 무령은 절망하고, 왕비는 그런 무령을 깊이 위로한다. 백성들은 무령의 현재와 생전의 위업을 찬양하며 위안을 전한다.

칼을 거두고 그 마음을 받아들인 무령은 선왕들과 후대를 위해 향불을 피우고 자신은 천상으로 돌아가지 않고 지상에 영원히 남아 백제의 혼으로 남을 것을 다짐한다.

천상으로 가서 아들 성왕을 간절히 만나고자 했던 왕비 또한 영원히 무령의 곁에 있기로 다짐한다. 그때 하늘로부터 둘은 지상에서 영원히 잊힐 거라는 예언이 들린다. 이에 무령은 “자신은 잊어도 좋으나 백제는 그 운명을 피하게 하겠다”고 말한다.

하늘은 무령과 왕비를 영원히 봉인하겠다고 말한다. 왕비는 아들과 후손들에 대해 그리움이 솟구치지만 두 사람은 무덤으로 들어가고 봉해진다. 백성들과 후손들은 무령의 업적과 뜻을 기리고 기억할 것이라는 대합창을 하며 대향로에 향을 피운다.

올해 공주 백제문화제에서 새롭게 만나는 ‘웅진판타지아 무령', 스펙터클하게 전개될 스토리가 벌써부터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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