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 중국 산둥성에 여섯 번째 한국길이 생겼다.
중국 산둥성(山東省) 북동부에 있는 도시 옌타이(Yantai, 煙臺 연태)시에 있는 ‘무지산(拇指山 412m)’에 암봉과 흙길능선 따라 걸으며 자연의 묘미를 고스란히 만끽할 수 있는 ‘한국식 등산로’가 개통된 것.
‘무지산 한국길 개통식’은 지난 11월 23일 중국 옌타이시 무지산 아래에 있는 마을에서 진행됐다.
이번에 개통한 무지산 한국길은 ‘태산 한국길(2013년 10월)’, ‘구선산 한국길(2014년 10월)’, ‘노산 한국길(2015년 4월 1일)’, ‘철차산 한국길(8월 30일)’, ‘용척산 한국길(9월 7일)’ 등에 이어 중국 산둥성에 개통된 여섯 번째 한국길이다.
이날 개통식에는 산악투어 양걸석 대표를 비롯해 산동성 여유국 왕애평(王爱平) 부처장, 연태시 여유국 손영림(孙英林) 부국장, 곤유산 관리처 우총강(于丛刚) 주임, 곤유산 곤유진 대덕전(戴德传) 진장, 곤유산 여유국 노화동(卢华东) 국장 등 중국 관계자, 서울시 산악연맹 조규배 회장 등 한국 산악전문가, 무지산 마을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곤유산 여유국 탕쇼건(唐晓娟)국장은 “이번 무지산 개통을 계기로, 한-중 양국 등산 애호가의 교류가 더욱 활발해지기를 바란다”며 “오늘 무지산 등산 후에 좋은 추억을 한국의 지인들에게 널리 홍보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탕쇼건 국장은 무지산 개통식 참가자들에게 엄지손가락을 앞으로 내밀며 파이팅을 함께 외칠 것을 제안했다. 무지봉이 엄지손가락을 의미하기 때문.
이어 산악투어 양걸석 대표도 “무지산 한국길은 중국 산둥산, 연태시, 곤유산, 단위산 마을,한국이 1년에 걸쳐 함께 개발해 노력해 만든 등산로”라며 “무지산은 한국인이 좋아하는 소나무와 바위가 어우러진 등산로인데다, 한국에서 가장 가까운 중국 등산로 중 하나인 만큼 ‘무지산 한국길’이 한-중간 우호 등산로로 자리 잡을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무지산은 엄지손가락을 의미하며, 엄지손가락은 으뜸, 최고를 나타내는 표시”라며 “무지산 한국길이 최고의 한-중 등산로가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여 전했다.
한편, 산둥성 옌타이시에 있는 무지산은 암봉능선과 수많은 산봉우리가 첩첩이 펼쳐져 장관을 이루는 산으로, 우리나라의 북한산과 설악산 공룡능선과 비슷한 풍경을 지니고 있다.
특히 흙, 바위, 암봉 등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한국식 등산로로 개발된 ‘무지산 한국길’은 기암괴석의 암봉과 소나무 숲이 함께 어우러진 흙길능선을 따라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별 다른 느낌으로 편안하고 안전한 산행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