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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 고갯길마다 단풍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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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 고갯길마다 단풍향연
  • 오재랑 기자
  • 승인 2015.10.29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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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선 죽령터널부분 가을

[투어코리아] 어느새 가을 끝자락. 단풍이 절정을 이루면서 산이 많은 충북 단양군의 고갯길이 단풍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계절이 겨울 초입에 이르자 가곡면 보발재(고드너미재)와 죽령재, 빗재 등의 단양의 고갯길들이 만추의 절경을 뽐내며 가을나들이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단양의 이름난 고갯길은 대부분 소백산 자락에 자리해 자연풍광이 빼어난 게 장점. 깊어가는 가을 고갯길에서 만나는 오색단풍의 절경은 가을날의 향취를 느끼기에 제격이다.

가곡면 보발리와 영춘면 백자리를 잇는 지방도 595호선 보발재(고드너미재)는 단풍철 빼놓을 수 없는 드라이브 코스다.

구절양장 굽이도는 3km 도로변을 따라 빨갛게 물든 단풍은 주변 산세와 조화를 이루며 가을의 색채를 물씬 풍긴다.

특히 고개 정상 전망대에서는 단풍으로 물든 보발재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어 가을풍경을 담으려는 아마추어 사진작가들의 포토 존이 되고 있다.

또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한 ‘이야기가 있는 문화생태탐방로’ 소백산 자락길 제6코스가 연결돼 힐링 트래킹을 경험할 수도 있다.

▲  보발재 추경

보발재를 내려가면 천태종 본산인 구인사와 온달과 평강의 로맨스가 깃든 온달관광지를 만나볼 수 있다.

코발트빛 가을하늘과 대비를 이루듯 붉은 빛깔로 물든 보발재 단풍은 단양에서도 손꼽히는 명품 드라이브 코스다.

최근 보발재가 단풍드라이브 코스로 입소문을 타면서 고갯길을 넘는 차량도 평소보다 2배 이상 늘어난 추세다.

단풍고갯길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게 죽령재다.

대강면 용부원리와 경북 영주를 잇는 죽령재는 신라 아달라왕때 개척된 고갯길로 소백산 자락길 제3코스와 연결되기도 한다.

예로부터 아흔아홉 구비에 ‘내리막 30리, 오르막 30리’로 불리며 영남에서 한양으로 들어가려면 꼭 거쳐야 하는 통로였다.

▲ 소백산 비로봉

만산홍엽(滿山紅葉)을 이룬 소백산의 아름다운 자태를 구경할 수 있는데다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 제6호로 지정된 용부원마을의 고즈넉한 산촌풍경을 덤으로 감상할 수 있어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외에 대강면 직티리에서 방곡리에 이르는 군도 1호선 빗재(7.8km)도 길에서 단풍을 바라보기에 일품이다.

직티리에서 빗재 정상에 이르는 오르막길은 하늘을 가릴 만큼 수풀이 우거져 흡사 원시림 속을 지나가는 듯 착각을 불러일으키곤 한다.

외부에 잘 알려지지 않은 이 고갯길은 사계절 아름다운 풍광을 뽐내며 연인들의 드라이브 코스로도 인기다.

빗재를 내려가면 방곡도예촌에 닿는데 이곳에서는 도예체험을 통해 옛 도공들의 숨결도 느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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