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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안동에서 아주 특별한 여름 추억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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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안동에서 아주 특별한 여름 추억 만들기
  • 유경훈 기자
  • 승인 2015.06.16 11: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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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을 즐기는 4가지 방법

[투어코리아] 태양이 대지(大地)를 뜨겁게 달구는 여름이 되면 사람들은 산으로 강으로 바다로 냉기를 찾아 떠난다. 올해는 ‘한국 정신문화의 수도’ 안동에서 특별한 여름나기를 해보는 건 어떨까? 안동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전통과 현대문화가 공존하는 관광도시로 정평이 나 있다. 올 여름 안동의 정취를 함께하면 좋을 오감만족거리를 소개한다.

▲ 월영교

안동여행은 호반 여행이다.
안동시내에서 안동댐을 찾아가다 보면 호수 풍광과 어우러져 한껏 돋보이는 긴 목책교가 보인다. 이름은 월영교(月映橋)인데, 연인들이 찾는 필수 코스로 소문이 나 있다.

월영교는 길이가 387m로 국내에서 가장 긴 목조다리이다. 밋밋한 호수에 아름다운 운치를 더하고자 세운 이 다리는 멋진 풍경과 아름다운 야경을 자랑하는데 주말에는 오후 2시와 8시(평일은 오후 8시) 분수 쇼가 펼쳐져 교각에서 솟구치는 시원한 물줄기를 감상할 수 있다.

 

월영교 호수 인근 산기슭을 따라 2km 가량 이어진 호반나들이길 산책로도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그만이다. 1.8m 너비의 목교와 데크 로드, 난간이 조성돼 있으며 야간 안전을 위해 조명과 CCTV도 갖췄다. 최근 호반나들이길 입구에는 연인들이 사랑을 언약하는 ‘사랑의 자물쇠’와 ‘상사병’(相思甁, love bottle) 걸기 이벤트를 할 수 있는 펜스도 만들어 놨다.

여기에다 안동댐, 문화관광단지, 임청각, 신세동7층전탑, 월영공원, 세계물포럼기념센터, 공예문화전시관, 자연색문화체험관 등 안동댐 주변의 관광자원과 연결돼 웰빙 나들이 코스로 각광을 받고 있다.

 

안동여행은 고택 체험 여행이다.
안동은 종택과 고택 등 전통 목조건축 문화재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지역이다. 아름다운 기와의 곡선과 질감 좋은 나무마루, 문이나 창으로 내다보이는 산천과 하늘은 한 폭의 멋진 풍경화처럼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이다.

 

요즘은 콘크리트 벽으로 된 아파트와 양옥보다는 흙 담과 나무로 지은 친환경 한옥이 일반인들에게 주목을 받고 있다. 이러한 추세에 따라 가족 단위의 여행객들을 상대로 어린 시절 향수를 떠올리고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고택 관련 체험프로그램이 지역마다 늘어나는 추세다.

고택에서 펼쳐지는 음악회는 관광객들이 안동의 또 다른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기회다. 고즈넉한 밤, 고택에서 만나는 은은하고 감미로운 선율은 바쁜 일상에 지친 심신을 달래는 청량제 역할을 한다. 고택은 전통과 현대, 국악과 양악 그리고 구세대와 신세대간의 허물없는 소통의 장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고택의 외관만 보는데서 그치지 않고 몇 백년간 지켜온 고택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느끼게 된다. 올 여름 고택에서 하룻밤을 보내면서 ‘봉제사 접빈객’(奉祭祀 接賓客, 제사를 지내고 손님을 대접하는 것)을 최고의 덕목으로 살아온 종손부부의 삶과 안동양반의 생활문화를 체험해 보길 권한다.

▲ 탈춤공연

안동여행은 자연에서 노니는 캠핑여행이다.
최근 자연에 묻혀 유유자적한 생활을 즐기려는 캠핑족들이 증가하면서 캠핑을 위한 기반시설물과 프로그램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캠핑은 유유히 흘러가는 강물, 푸른 소나무 숲과 암벽, 밤이면 쏟아지는 별과 함께하는 재미가 있다. 풍산읍 마애리의 ‘마애솔숲공원’은 이 모든 조건을 갖추고 있는 곳이다.

마애(磨崖)는 원래 중국에 있는 망천과 같이 아름다운 경치를 지녀 망천이라고도 불리었지만, 낙동강가에 바위를 이용해 만든 부처가 있어 마애리로 불리게 되었다 한다. 마애솔숲공원은 이미 캠핑족들에게는 잘 알려진 곳이다. 하지만 원래는 캠핑장이 아닌 마애선사유적전시관 주변공원으로 조성한 탓에 캠핑시설들을 온전히 갖추지는 못했다.

 

단호샌드파크 캠핑장은 지난해 5월 1일 개장한 곳으로 캐라반 12동(6인용 8동, 4인용 4동)과 자동자 야영사이트 3면, 야영장 1개소, 농구장, 화장실 등의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낙동강변의 넓은 백사장과 맑은 물이 어우러진 가족 단위의 휴양 공간으로 캠핑족들에게 최고의 장소로 각광을 받고 있는 곳이다.

안동시민들에게 여름에 어디에 놀러 가는지 물으면 많은 이들은 ‘길안천’이라 답한다. 길안천은 맑은 물과 얕은 수심으로 아이들과 함께하는 여름 물놀이 장소로 제격이다. 길안천을 가로지르는 다리 밑에 돗자리 깔고 캠핑을 즐기는 것도 여름을 나는 좋은 방법이다. 여기에 길안천에 서식하는 명물, 골부리(다슬기)는 속풀이 술국으로는 최고다.

▲ 탈춤축제장에서 탈을 쓰며 즐거워하는 관광객

안동 여행은 자녀와 함께 하는 박물관 여행이다.
안동을 흔히 ‘지붕 없는 박물관’이라 부른다. 골골마다 문화재가 널렸고 안동에서 살아오며 지켜온 삶과 문화가 모두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아 붙여진 별호다.

관혼상제 등 옛 조상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안동민속박물관’, 우리나라 산림의 역사와 숲의 생태를 설명하고 전시한 ‘경북산림과학박물관’, ‘유교문화박물관’, ‘이육사 문학관’, ‘안동공예문화전시관’, 세계의 탈을 관람하고 비교할 수 있는 ‘하회세계탈박물관’, 우수한 한지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볼 수 있는 ‘안동한지공장과 한지공예전시관’, 우리나라 최고의 소주와 전통음식 맛을 음미할 수 있‘안동소주‧전통음식박물관’, 디지털 콘텐츠를 활용해 체험위주로 운영하는 ‘전통문화콘텐츠박물관’, 유교문화와 사상을 쉽게 체험하며 배울 수 있는 ‘유교랜드’ 등 20여개의 박물관과 미술관, 체험관, 전시관이 들어서 있다.

▲ 안동민속박물관

이 중 유교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유교랜드 방문을 추천한다. 이곳은 안동문화관광단지의 핵심 집객 시설로서 한국 정신문화의 뿌리인 유교문화를 스토리텔링화한 테마파크형 전시 체험센터이다. 유치원, 초·중·고교 학생 단체와 가족 단위 관광객들이 즐기면서 배우는 에듀테인먼트(교육+놀이) 공간으로 어려운 유교문화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현대의 복잡한 세상에서 타임터널을 통해 도착한 과거 16세기 안동 대동마을, 선비의 성장과 삶의 일생을 따라 소년 선비촌, 청년 선비촌, 중년 선비촌, 노년 선비촌, 참 선비촌의 6개관을 체험하며 관람객 스스로가 유교를 배우며 알아가는 전시 체험관이기도 하다.

태양 빛이 하루가 다르게 뜨거워지고 있다. 지금 당장 눈에 보이는 달력에 “올 여름 휴가는 아름다운 전통과 다양한 문화를 간직한 안동으로의 여행”이라고 기록해 보자. 그리고 있지 말자. 계획은 실천이 더없이 중요하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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