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이태형 기자]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서울고등법원 동관건물 옥상 1,879㎡가 바람·색·향기·물·돌·나무 6가지 테마 정원으로 변신한다.
서울시는 2014년도 공공건물 옥상녹화·텃밭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서울고등법원 동관건물 옥상 1,879㎡를 테마정원으로 조성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에 소요된 비용은 총 6억5천8백만원으로, 서울시와 서울고등법원에서 각각 50%인 3억2천9백만원씩을 부담해 조성됐다.
서울고등법원(서초구 서초중앙로 157)은 1989년 6월 준공되어 현재 25년이 경과한 건물로, 대상지에 적합한 옥상녹화시스템을 채택해 추후 예상되는 방수·방근의 문제점을 해결하고, 유지관리가 용이한 옥상녹화 공법으로 설계 및 공사가 진행됐다.
정원은 우리나라 六法(육법) 중 숫자 6(六)에서 착안을 해, 테마공원 내 순환산책로를 따라 바람, 색, 향기, 물, 돌, 나무 등 여섯가지 테마 공간으로 조성됐다.
건축물 구조 진단 결과에 따라 혼합, 경량형 구조를 사용했으며, 키큰나무인 교목을 대신해 키작은 화목과 초화류(둥근형 소나무 등 5종 82주, 수수꽃다리 등 11종 4,788주, 꽃무릇 등 35종 25,653본) 및 휴게시설물로 가제보, 의자 등 27종 등을 조합해 밋밋한 경관일 수 있는 공간에 입체감 있는 테마정원을 조성했다.
서울고등법원 관계자들은 옥상정원의 명칭을 ‘바로미 정원’으로 이름을 지었다. 사법부를 대표하는 캐릭터인 바로미는 ‘바르게’, ‘곧게’, ‘정확히’, ‘틀림없이’ 등을 의미하는 ‘바로’와 ‘도우미’의 ‘미’를 합성한 말로, 공정한 눈으로 따뜻한 세상을 만들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옥상 정원은 도심내 에너지절감 효과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옥상녹화에 관련된 여러 연구에 따르면 옥상녹화 시 하부층의 실내온도가 여름에는 4℃정도 낮아져 시원하고, 겨울에는 1℃정도 높아져 따뜻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옥상녹화 1㎡를 조성할 때마다 건축주는 매년 냉난방 에너지비용도 18,171원을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결과에 따르면 서울고등법원 건물은 연간 약 34백만원의 예산이 절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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