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어코리아] 봄은 자전거를 타기 좋은 계절이다. 상쾌한 바람과 함께 꽃 피는 봄 길을 ‘씽씽’ 달리면 쌓였던 스트레스가 확 풀린다. 특히 전남 여수에서의 자전거 여행은 청정 해역을 따라 펼쳐지는 바다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는 재미가 있다.
여수에는 자전거 타기 좋은 코스가 잘 조성돼 있다. 대표적인 코스로는 ▲오동도∼여자만(북촌) ▲오동도∼송시삼거리 ▲가사리방조제∼화양면 공정 마을 등 3개 코스가 있다.
광활한 갯벌과 멋진 낙조가 유혹하는 3코스
3코스
가시리방조제-오천·이천-감도-이목-벌가-공정마을
갯벌과 낙조가 펼치는 금빛 향연 라이딩 코스다. 가사리 방조제에서 페달을 밟아 오천·이천∼감도∼이목∼벌가∼공정마을로 연결되는 19.4㎞ 구간이다. 고즈넉한 어촌과 드넓은 갯벌, 쪽빛 바다에 떠있는 올망졸망한 섬들이 정겹게 다가온다.

오천·이천
해넘이를 감상하기 좋은 곳은 금강원 넘어 만처럼 볼록 튀어 나온 언덕이다. 이 곳의 해넘이는 오천, 이천의 드넓은 갯벌과 섬들이 어울려 잔잔한 감탄을 자아낸다. 갯벌에서 뻘배를 타고 작업을 하는 이들을 만난다면 금상첨화다.
낚시와 드라이브 명 코스, 감도
낚시는 물론 드라이브하기에 정말 좋고 ,여수 바다를 느끼기에도 충분한 곳이다. 방파제를 향해 가다보면 마을 앞에 몽돌 해안가가 보이고 바닷가에 사람들이 쉴 수 있는 정자가 세워져 있다. 방파제에 오르면 여자만에서 작업하는 어선들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전어잡이 철이면 전어잡이 배와 잡은 생선들을 배에서 뭍으로 실어 나르는 상고선들이 쏟아내는 야경이 일품이다.

새들의 쉼터 이목
하얀 바다새들이 즐겨 쉬는 곳으로 사진기의 셔터에 저절로 손이 간다. 여수에서 하루 해를 가장 늦게까지 볼 수 있는 곳이다. 저녁노을이 아름답고 낚시꾼들도 즐겨 찾는 곳이다.
여수 끝자락 해안마을, 벌가 이목에서 2.3km 떨어진 벌가는 이영산(二影山) 끝자락에 아늑하게 자리 잡은 포구다. 은은한 기운이 감돌아 여수의 화가들이 화폭에 자주 수 놓는 곳이기도 하다. 앞 바다에는 조발, 둔병, 적금도 등이 병풍처럼 둘러쳐져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