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조민성 기자] 대한불교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법진)은 그 동안 앞만 보고 달려온 수험생들이 오랜만에 마음의 여유를 느낄 수 있도록 ‘수험생 템플스테이’를 마련했다.
진정한 쉼표를 선물하기 위한 이번 ‘수험생 템플스테이’는 자신은 물론 가족을 포함한 주위사람들과 함께 상처를 보듬고 치유할 수 있는 ‘힐링형’ 프로그램과 트레킹, 레프팅 등 스트레스를 날려버릴 수 있는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우선 충남 논산시 지장정사가 선보이는 ‘2012 수능 수험생을 위한 템플스테이’는 ‘멘토’를 찾는 수험생들에게 추천할 만하다. 스님과의 진솔한 대화를 통해 그간 잊고 있던 꿈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질 수 있으며 MBTI 검사를 바탕으로 한 스님과의 진로상담 시간이 특별하다. 그간의 짐을 벗어버릴 수 있는 스트레스 해소 명상도 마련돼 있다.
경기도 남양주 봉인사는 매 주말마다 ‘상담이 있는 명상, 상상(相想)템플스테이’를 진행한다. 수험생활 동안 자신도 모르게 받아왔던 상처를 명상과 상담을 통해 보듬고 치유할 수 있는 시간이다. 미안함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은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참여하는 것도 가능하다.
경남 고성군 옥천사는 ‘수험생 휴 템플스테이’로 아침 고요 명상, 편백 숲 걷기, 차담 시간을 선보이며, 수험생들의 간절한 소망과 염원을 담는 ‘소원주 만들기’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색다른 체험을 통해 스트레스를 잊고 몸과 마음을 힐링하는 ‘체험형’ 프로그램 또한 다양하다. 전남 구례 화엄
사는 섬진강에서 즐기는 레프팅과 ‘내 삶의 메인 프로젝트’라는 테마의 강의를 마련, 수험생들을 맞이한다.
전남 화순군 쌍봉사의 수험생 템플스테이에서는 쌍산의소(의병활동 유적지) 트레킹, 단청체험을 즐길 수 있다.
강원 강릉시 현덕사는 오랜만에 바다 내음을 만끽하고 싶은 수험생들에게 추천할 만 하다. 특히 이곳은 사찰에서 직접 콩을 볶고 맷돌에 갈은 뒤 정성스럽게 내려 마시는 사찰 커피가 유명하다. 수험생들은 졸음을 쫓기 위해 마셨던 커피가 힐링을 위한 차로 탈바꿈되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수험생을 위한 템플스테이의 자세한 정보는 템플스테이 홈페이지(www.templestay.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지역 거주자라면 종로구 견지동에 위치한 템플스테이 통합정보센터 1층 홍보관을 직접 찾아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는 홍보관에 상주하고 있는 스님과 함께 차를 마시며 담소를 나눌 수도 있다.
한편,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공부에 치여 자신을 돌아볼 기회가 적었던 수험생들에게 SQ지수(자아행복 지수) 측정을 제안한다. SQ지수는 몸, 마음, 관계, 사회적 역할 등 4가지 영역을 측정, 자신의 행복 상태를 점검할 수 있다. 측정을 통해 수험생들은 자아성찰의 시간과 행복에 대한 조언을 얻을 수 있다. 측정은 SQ지수 홈페이지(sq.templestay.com)에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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