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막을 올린 '와룡풍류' 상설 공연은 매주 두 차례 화요일 오후3시, 목요일 3시와 8시 펼쳐진다.
와룡풍류가 여느 국악공연과 다른점은 우리의 전통 소리를 마이크 없이 육성으로 듣는다는 것. 우리의 전통문화를 사랑하는 분들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생각해봤을 내용을 실천에 옮겼다.
와룡풍류는 마이크나 스피커를 통해 듣는 것과는 비교 할 수 없는 감동이 가슴을 울린다.
무대 또한 사랑방 분위기가 나도록 별다른 장치 없이 소박하고 아담하게 꾸몄다. 기존의 무대에서 보여주는 화려한 무대와 조명 음향 대규모 출연진으로 이루어진 공연에 길들여진 관객들은 다소 생소할 수는 있겠지만, 와룡풍류는 이러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마이크나 스피커 등 다른 음향 장치를 일체 사용하지 않는다.
바로 관객 앞에서 오직 자연 그대로 인간의 아름다운 목소리와 악기의 소리를 관객에게 전달할 수 있도록 순박하고 소박하게 배려 한 점도 특색이다.
객석도 옛 선비들이 우리 가락을 즐겨 감상하던 그 분위기를 나게 하기 위해 객석 바닥에 마루를 깔아 조선시대 종가집 대청마루에 앉아 있는 듯한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조명도 하얀색으로만 사용해 자연적인 채광에 가까운 느낌이 나도록 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이번 공연을 연출한 홍성일씨는 “서울 한복판에서 관객들이 자연과 가장 가까운 분위기에서 공연을 감상할 수 있도록, 무대와 객석을 마치 조선시대 한옥에 있는 것처럼 꾸몄다”며 “공연은 21세기의 디지털 최첨단시대에 19세기의 가장 아날로그적 예술 감성이 살아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 중점을 두었다”고 말했다.
화요일 상설공연은 ‘류필기와 하회탈’ 공연을 오후 3시부터 선보인다.
매화를 사랑한 조선시대의 유명한 학자 퇴계 이황과 당대의 두보시를 노래하는 단양관기 매향이의 사랑이야기가 가야금과 판소리에 맞춰 류필기의 구수한 재담의 마당극 형식으로 펼쳐진다.
목요 상설 공연은 ‘오정’이 오후 3시와 8시에 관객들과 하나가 된다.
홍성일씨는 앞으로도 “창덕궁 소극장의 특색에 맞게 단아한 한옥 분위기에서 아날로그적 예술감성이 살아 숨 쉬는 공연을 기획해 단체나 게스트하우스를 이용하는 외국관광객들에게 좋은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공연문의:02-742-7278
공연료 : 어른 30,000원 청소년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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