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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으로 떠나는 ‘건강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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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으로 떠나는 ‘건강여행’
  • 유경훈 기자
  • 승인 2012.08.12 21: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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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 먹고 명소보고!...9월엔 인삼축제가 반겨

▲어린이과학체험관(금산군 제원면 저곡리)= 어린이들이 직접 만지고 보고 들으며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별자리와 빛의 삼원색, 공기의 저항, 착시 현상 등 과학원리를 습득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시설물들이 마련돼 있다.
[투어코리아=유경훈 기자] 금수강산(錦繡江山)의 축소판 금산(錦山). 서대산과 대둔산, 적벽강, 십이폭포, 태고사 등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는 명산과 명소들이 산재해 있다.

특히 대둔산 중심에 자리한 태고사는 만해 한용운 선생이 “태고사를 보지 않고는 천하의 명승지를 말하지 말라”고 말했을 정도로 아름다운 사찰이다.임진왜란과 한국전쟁 등 우리민족의 굵직한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 있기도 하다.

▲보석사 가는 숲길

‘하늘이 내린 명약’ 인삼도 지천에 널려 있어 요즘처럼 힘 빠지는 때에는 더위를 식히고, 힘도 추스를 여행지로 최고다. '인삼의 고장' 금산으로 여행을 떠나 본다.

충남의 최고봉 ‘서대산’

충남에서 가장 높은 산인 서대산(西大山, 904m)은 금산군 추부면과 군북면의 경계를 이루는 산으로, 온통 바위와 기암절벽으로 이뤄져 있어 경관이 아름답다.

▲ 북두칠성바위


산행은 가파른 곳이 많지만 산길을 타고 넘고 돌아 오르는 맛이 아기자기하다. 산 곳곳에는 바위봉우리가 널려 있다. 용바위, 신선바위, 장군바위, 마당바위, 노적봉, 북두칠성바위, 남근바위, 닭벼슬바위 등 하고 있는 모양새만큼이나 이름도 각양각색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서대산을 ‘암봉전시장’으로 부르기도 한다.


특히, 정상 서남쪽 아래에는 바위를 뚫고 솟아나는 ‘직녀탄금대 약수’가 있는 데, 한 모금 마시면 한여름 더위에도 가슴이 서늘해질 만큼 시원해 이 산의 백미로 일컬어진다.


정상에 오르면 대전시내가 지척이고, 멀게는 민주지산·덕유산·대둔산·계룡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산행은 서대산리조트를 출발해 용바위-마당바위-신선바위를 거쳐 정상까지 오른 후 서대폭포로 내려오는 코스가 무난하다.

멋과 맛 그리 휴식이 있는 ‘적벽강’

적벽강(赤壁江)은 금산을 흐르는 금강의 또 다른 이름이다.


강변 양각산 자락의 기암절벽이 붉은색을 하고 있어 이름 붙여진 적벽강은 금산군 부리면 수통리를 관통하는 금강 상류로, 경치가 아름다운 데다 강마을 끝 산자락에 대장금 세트장 ‘다재헌’이 있어 관광객이 연중 끊이지 않는다.


여름철 적벽강은 래프팅과 다슬기 잡기, 낚시 등 즐길 거리가 많다. 적벽강에서는 쏘가리, 토종붕어, 가물치, 모래무지와 함께 1급수에서만 산다는 쉬리도 발견된다. 이것을 잡아 채소에 고춧가루를 듬뿍 넣어 끓여먹는 매운탕은 잊지 못할 맛이다.

‘살아있는 자명고’ 보석사 은행나무

보석사는 금산 여행길을 한결 건강하게 만든다. 입구에 들어서면 아름드리 전나무들이 2열 종대로 늘어서 몸에 좋은 피톤치드를 뿜어낸다. 그 길을 따라 200여 미터 안쪽으로 들어가면 보석사 입구에 1,100살의 은행나무(천연기념물 365호)가 위용을 자랑하고 있다.


보석사 은행나무는 높이 40m, 둘레 10.4m에 달하는 데 마을이나 나라에 변고가 있을 때마다 큰소리로 울어 재난을 예비토록 했다고 전해진다.


보석사는 한창 전성기 때 500여 명의 승려와 3,000여 명의 신도가 북적댔고, 임진왜란 때 의승장 영규 대사가 수도했다고 전해진다.

호국영령의 성지 ‘칠백의 총’

임진왜란 때 금산전투에서 일본군과 싸우다가 장렬히 순절한 중봉 조헌(重峰 趙憲)과 영규대사(靈圭大師)를 비롯한 칠백의사(七白義士)들이 영면해 있는 곳이다.


1603년 ‘중봉조선생 일군순의비’를 세우고 1647년 사당을 건립해 칠백의사의 위패를 모시고, 1663년에 종용사(從容祠)라는 사액과 토지를 내렸다.


종용사에는 칠백의사 이외에 눈벌싸움에서 순절한 제봉 고경명과 횡당촌싸움에서 순절한 변응정(邊應井)의 막좌 및 사졸들의 위패를 모시고 있다.

억겁의 세월과 청경수가 빚은 ‘십이폭포’

십이폭포골은 금산군 남이면 구석리에서 동남쪽으로 깊숙한 골짜기가 형성돼 있다. 옛날 이 골짜기는 뱀이 많아 무자치(물뱀의 일종)골로 불렸다.


계곡 물길을 따라 2km 정도 오르면 무성한 숲과 층암절벽 사이로 거대한 물이 쏟아지는 십이폭포가 나온다. 높이가 20m에 이르고, 물이 맑아 은하수가 거꾸로 쏟아지는 듯 웅장한 모습이다. 그 폭포수는 널찍한 암반을 따라 아래로 흐르며 아담한 소와 크고 작은 폭포 열한 개를 빚어 놓았다.

기암괴석의 전시장 ‘대둔산’

대둔산(大芚山. 878m)은 금산군 진산면, 논산시 벌곡면, 전북 완주군 운주면이 경계를 이루는 38.1km²의 도립공원이다. 깎아지른 듯한 기암절벽의 모습이 일품인 대둔산은 봄이면 신록, 여름엔 녹음, 가을에는 단풍, 겨울에는 설경으로 산악인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깎아지른 기암절벽 사이로 차디찬 맑은 물을 쉴 새 없이 쏟아내는 수락계곡은 여름철 삼복더위를 잡을 최적의 장소다.


선녀폭포와 수락폭포를 지나면 길이 45m, 폭 1.5m, 높이 47m의 군지계곡 구름다리도 빼놓을 수 없는 관광 코스다.


대둔산 기암괴석들은 저마다 산연을 하나씩 간직하고 있는데, 금강구름다리 부근 동심바위는 신라 문무왕 때 국사였던 원효대사가 동심으로 돌아가게 만드는 이 바위를 찾았다가 차마 발길이 떨어지지 않아 3일을 머물렀다는 전설이 전한다.

고려인삼의 시배지 ‘개삼터’

금산군 남이면 성곡리의 ‘개삼터(開蔘攄)’는 1,500년 전 ‘강처사’란 선비가 최초로 (고려)인삼을 심었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곳이다.


내용은 이렇다. 1,500년 전 강씨 성을 가진 선비가 진악산 관음굴에서 병든 어머니의 쾌유를 기도하고 있었는데, 산신령이 꿈에 나타나 “암벽에 빨간 열매가 3개 달린 풀이 있으니, 그걸 캐서 뿌리를 달여 모친께 먹여라”하고는 홀연히 사라졌다.


그는 산신령이 시키는 대로 했더니 어머니의 병이 씻은 듯 나았다. 선비는 그 씨앗을 개안리(지금의 남이면 성곡리) 마을에 심었는데 이것이 바로 금산 인삼의 시초라고 한다. 이후 금산은 우리나라 대표적인 인삼 생산지로 이름을 높이게 되었다.


공원에는 인삼역사의 주인공인 강처사의 초가집, 제를 지내는 개삼각, 강처사의 일생을 표현한 모형 등 다양한 관광자원과 스토리텔링 요소들이 설치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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