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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봄 시흥 호수들이 그리워지는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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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봄 시흥 호수들이 그리워지는 까닭은~”
  • 유경훈 기자
  • 승인 2024.03.24 14: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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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왕호수 전경.[사진=시흥시]
물왕호수 전경.[사진=시흥시]

[투어코리아=유경훈 기자] 경기 시흥시 위치한 호수들이 상춘객을 위해 봄단장에 나섰다. 물의 도시 시흥에서 이 봄, 꼭 만나봐야 하는 물왕호수와 은계호수의 매력을 살펴본다. 

 물왕호수는 시흥시 물왕동과 산현동에 걸쳐 있다. 총면적 58만㎡, 둘레는 약 4km에 이르는 시흥시 최대 담수호이자 대표 휴식처 중 하나다. 

수도권에 자리 잡고 있고, 주위를 관무산과 마산, 운흥산이 둘러싸고 있어 다양한 매력을 지녔다.

포동폐염전과 물왕호 사이에 자전거 도로가 조성돼 있어 그린웨이로서 명성이 높고, 시흥 늠내길에 포함 돼 있는 걷기 명소 중 하나이기도 하다.  

앞쪽엔 물, 뒤쪽은 산이 에워싸고 있는 물왕호수의 전경은 이미 유명하다. 특히 호수 주변에는 다양한 맛집이 즐비해 맛과 멋을 함께 즐기기에 좋다.

시흥시민뿐 아니라 전국각지에서 물왕호수의 전경을 즐기기 위해 이곳으로 모여든다. 넓게 펼쳐진 호수의 수면은 사계절 각기 다른 색으로 물든다. 

봄철 물왕호수는 호숫가를 따라 펼쳐진 벚꽃길로 유명하다. 호수를 따라 걷다 보면 흩날리는 벚꽃잎이 바람을 타고 호수 위를 유영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시흥시에서 아름다운 벚꽃길로 손꼽히는 이유다. 물 위를 가르는 온순한 바람과 살랑이는 꽃잎이 봄의 물왕호수를 찾는 사람들 마음으로 파고든다.

물왕호수 벚꽃길.[사진=시흥시]
물왕호수 벚꽃길.[사진=시흥시]

물왕호수는 그 자체만으로 아름답지만 근처에 있는 연꽃테마파크, 관곡지, 따오기 문화공원까지 연계해 들러본다면 더 다양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특히 올해는 시흥 연꽃의 아버지 강희맹 선생 탄생 600주년이다.

전당홍이라는 연꽃씨를 명나라에서 가져와 시흥 관곡지에 심었고, 지금은 21만여 평의 대규모 연꽃단지로 확대됐다.

연꽃테마파크.[사진=시흥시]
연꽃테마파크.[사진=시흥시]

이곳 연꽃무리의 향과 아름다움의 기세는 봄부터 시작해 여름이면 절정에 달한다. 100종이 넘는 연꽃이 만들어 내는 고즈넉함은 이곳의 가장 큰 매력이다. 

은계호수공원은 은행동 일대에 약 17만444㎡ 규모로 조성된 공원이다. 

시민들의 쉼터이자 각종 공연들이 개최되는 공공 문화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호수를 둘러싸고 깔끔한 산책로가 조성돼 있고, 호수 중앙으로 뻗은 수변덱도 호수를 좀 더 가까이서 즐기고 싶은 이들에게 안성맞춤이다. 

올봄 은계호수는 다양한 변화를 시도했다. 호수 주변으로는 벚꽃길을 만들었고, 벚꽃나무엔 조명을 설치해 낮과 밤 다른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은계호수공원 야경.[사진=시흥시]
은계호수공원 야경.[사진=시흥시]

야외무대를 중심으로 양 옆에는 LED 수국꽃정원과 LED 토끼정원을 조성해 봄나들이 나오는 방문객들의 밤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 

봄을 맞아 지난 주말부터 다시 운영을 시작한 음악분수는 은계호수공원의 명물이다. 

얼었던 수면이 봄을 타고 다시 흐르고, 그 위로 솟아오르는 물줄기는 음악에 따라 신나게 춤을 춘다. 밤에는 분수의 물줄기를 타고 오르는 조명이 운치를 더한다. 

날이 따뜻해지면 수변을 따라 펼쳐진 잔디 위에서 돗자리를 펴고 도시락을 즐기는 광경도 볼 수 있다. 

4월부터 시작되는 은계호수공원 버스킹[사진=시흥시]
4월부터 시작되는 은계호수공원 버스킹[사진=시흥시]

잔잔한 은계호수나 봄이면 철쭉색으로 붉게 물드는 오난산전망공원을 보며 망중한을 즐겨도 좋고, 음악과 함께 시원한 물줄기를 뿜어내는 음악분수를 구경하는 재미도 있다. 

은계호수가 특별한 이유는 이뿐만이 아니다. 계절별로 펼쳐지는 다양한 문화행사다. 오는 중앙에 위치한 야외무대에서는 다양한 문화행사가 일 년 내내 이어진다. 

완연한 봄기운이 만개하는 4월 둘째 주부터는 격주로 토요일 버스킹이 펼쳐진다. 지난해 봄부터 가을까지 진행돼 시민과 방문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여름 밤 진행되는 물수제비 영화제도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다. 

가을에는 클래식부터 록콘서트까지 다양한 음악공연이 호수 곳곳을 수놓는다. 오페라의 유령으로 유명한 뮤지컬배우 마이클리와 조요나밴드 등 실력파 인디밴드가 함께했다. 올해도 은계호수의 계절별 문화공연이 알차게 준비될 예정이다.

이 봄, 따뜻한 바람 불어오면 자연과 사람이 있고, 음악과 낭만이 있는 시흥 호수로 나들이를 잡아 봄을 만끽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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