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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산업 경쟁력 확보 위해 공유숙박 활성화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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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산업 경쟁력 확보 위해 공유숙박 활성화 해야”
  • 유경훈 기자
  • 승인 2024.02.26 08: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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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 관광 분야 전문가 설문조사 결과 70% 이상 찬성
‘일자리 창출·지역 경제 활성화 도움’ 의견도 많아
남원예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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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코리아=유경훈 기자] 국내 관광 분야 전문가 10명 중 7명은 관광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공유숙박 활성화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희대학교 호텔관광대학 서원석 교수는 지난해 11월 7일부터 올해 2월 13일까지 3개월여에 걸쳐 호텔, 여행사, 협회 및 사단법인, 공공기관, 학계 등 관광 분야 전문가 312명을 대상으로 ‘관광수용태세 경쟁력 강화방안 - 숙박공급 확보와 관련한 인식조사’를 진행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관광 분야 전문가 다수는 공유숙박이 최신 여행 트렌드를 반영한다는 점에 대해 긍정적이었다.

무엇보다 관광 분야 전문가들은 공유숙박의 장점으로 ‘지역 현지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점’(79% 동의), ‘새로운 여행을 경험할 수 있다는 점’(78% 동의), ‘흥미로운 여행을 경험할 수 있다는 점’(77% 동의), ‘다양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는 점’(75% 동의) 등을 높이 샀다.

공유숙박이 일자리 창출 및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는 의견도 다수였다. 

공유숙박이 활성화되면 일자리가 창출된다는 주장에 응답자 60% 이상이 동의했고, 지역 경제 활성화(71%)와 지역 주민의 수익이 증대(72%)에 대한 기대도 높았다.

현재 국내에서는 외국인 관광 도시민박업을 공유숙박 관련 제도로 차용하고 있다.

하지만 이 제도는 2011년 증가하는 외국인들을 수용하기 위한 대안숙소 개념으로 설계돼 현재 트렌드에는 맞지 않다는 지적이 많다. 

민박업을 운영 사업자가 반드시 집에 실거주하도록 규정하고 있는 점 등이 대표적이다.

이에 관광업계 전문가 72%는 공유숙박제도를 새로 도입할 경우 기존 외국인 관광 도시민박업 등록 요건 중 하나인 등록사업자의 실거주 의무에 대해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마찬가지로 외국인 관광 도시민박업에서 제한하고 있는 건축물 유형도 새로운 공유숙박 제도에서는 더 완화된 형태로 도입돼야 한다는 주장이 66%나 됐다.

상업용 오피스텔을 공유숙박으로 사용할 수 없게 하고, 외국인 관광 도시민박업과 달리 새로운 공유숙박 제도를 도입할 경우 오피스텔 관련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반면 공유숙박에 대해 안전과 보안이 우려된다는 의견(67%)과 공유숙박을 활성화할 경우 유사 업종 사업자와의 형평성이 우려된다는 의견(66% 동의)도 제시됐다.

서원석 경희대 호텔관광대학 교수는 “이번 조사는 관광 분야 학계 전문가들은 물론 호텔 등 공유숙박업과 경쟁 관계에 있을 수 있는 동종 업계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이뤄졌음에도 공유숙박 활성화에 대한 지지도가 높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현행 외국인 관광 도시민박업이 갖고 있는 실거주 의무 등과 같은 현실에 맞지 않는 규제 완화를 공유숙박제도 도입 시에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 교수는 또 “공유숙박의 위생과 보안 이슈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 만큼 플랫폼 사업자들은 위생과 보안 이슈 등을 적극적으로 보완하는 활동을 통해 국내 관광수용태세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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