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조성란 기자] 엔데믹 시대, 여행에 대한 높은 관심만큼 '여행 버라이어티 쇼'의 인기가 뜨거운 가운데, 방송 후 항공권 검색량이 742%나 폭증하며 뜬 여행지가 있다. 바로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이하 태계일주)’에 등장한 마다가스카르행 항공권이다. 

스카이스캐너에 따르면, 영화·드라마속 여행지를 찾는 '성지 투어’트렌드와 맞물려 여행 버라이어티 쇼의 인기와 영향력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시즌 3: 마다가스카르에서 특별한 모험을 

기안84를 중심으로 새로운 여행 예능의 패러다임을 제시해 온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이하 태계일주)’가 지난해 11월 말 첫 회 공개 이후 종영까지 매회 높은 화제성을 불러일으키며  여행 예능 중 최고의 인기를 끌고 있다. 

남미, 인도에 이어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에서의 특별한 모험을 선보인 ‘태계일주3’ 방영 이후 마다가스카르에 대한 관심은 놀라울 만큼 가파르게 높아졌다. 

스카이스캐너의 데이터에 따르면, 최초 방영일인 지난해 11월 26일부터 올해 1월 31일까지 한국발 마다가스카르행 항공권 검색량은 전년 동기 대비 742% 증가했고, 수도 안타나나리보행 항공권 검색량은 532% 늘었다.

올해 한국발 안타나나리보행 항공권이 가장 저렴한 달은 3월이며, 2회 경유 기준 왕복 항공권 가격은 약 163만 원부터다. 

나혼자 산다: 팜유 패밀리도 사랑한 ‘먹방’의 나라, 대만 

지난해 ‘나 혼자 산다’의 팜유 패밀리는 대만으로 미식 세미나를 떠났다. 대만 타이중에서 인기 영화 ‘상견니’를 패러디하고, 먹음직스러운 길거리 음식부터 고급스러운 파인 다이닝까지 타이중의 다양한 미식 문화를 선보였다.

스카이스캐너에 따르면,  대만 중부 최대 도시 타이중은 나 혼자 산다 에피소드 방영일인 지난해 12월 15일부터 올해 1월 31일까지 한국발 대만행 항공권 검색량은 전년 동기 대비 137% 증가, 타이중행 항공권 검색량은 94% 증가하며 높은 관심을 받았다.

올해 한국발 타이중행 항공권이 가장 저렴한 달은 3월이며, 직항 왕복 항공권 가격은 약 25만 원부터다.

 나나투어 with 세븐틴: 낭만의 나라에서 여름을 즐기다 '이탈리아'

인기 프로듀서 나영석과 그룹 세븐틴의 만남은 톡톡 튀는 출연진의 매력과 풍성한 여행지의 볼거리를 함께 담아내며 세븐틴 팬덤과 일반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수많은 여행자들의 로망, 로마부터 피사, 피렌체 등 토스카나 지방의 감성 풍만한 여행지까지, ‘나나투어 with 세븐틴’은 첫 방영 이후 젊음과 낭만의 에너지로 가득한 이탈리아의 여름을 전하고 있다.

스카이스캐너에 따르면, 첫 방영일인 올해 1월 5일~31일 한국발 이탈리아행 항공권 검색량은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했으며, 로마·피렌체·피사행 항공권 검색량은 각각 39%, 6%, 18% 증가했다.

올해 한국발 로마행 항공권이 가장 저렴한 달은 5월이며, 1회 경유 기준 왕복 항공권 가격은 약 54만 원부터다. 

한편, 스카이스캐너는 ‘트래블 트렌드 2024’ 리포트에서 2024년 좋아하는 영화나 드라마 속 장소를 직접 찾아가는 ‘성지 투어’ 여행자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카이스캐너에 따르면, 한국인 여행객 88%는 영화, 드라마 등 화면 속 여행지로 떠나고 싶다고 생각했으며, 45%는 실제로 여행을 예약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제시카 민(Jessica Min) 스카이스캐너 여행 트렌드 및 데스티네이션 전문가는 "일반적으로 여행을 가장 저렴하게 예약할 수 있는 시기는 30일에서 60일 전이지만, 갑자기 준비하는 여행이라고 꼭 높은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알뜰 여행팁을 전했다.

그는 "다가오는 화이트데이, 연인을 위해 촉박하게 여행을 준비하고 있다면 스카이스캐너의 ‘땡처리 항공권 검색’ 기능을 활용해 출발일이 임박한 최저가 항공권을 검색해 볼 것"을 권했다.

스카이스캐너 웹사이트에서 ‘탐색’-‘땡처리 특가’를 클릭하면 향후 3개월 동안 출발하는 일반석 항공권 중 평균 가격에 비해 가장 저렴한 요금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