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조성란 기자] "여행 장애물을 줄이고 여행이 더 쉽고 편리해지도록 익스피디아와 호텔스닷컴이 혁신과 기술력, 데이터에 집중해 지속 진화해 나가겠습니다.”

조이 챈(Zoe Chan) 익스피디아그룹 아시아 지역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총괄 및 글로벌 여행 트렌드 전문가가 밝힌 익스피디아그룹가 추구하는 방향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사용자가 ‘내가 찾던 여행, 그곳(Find Your Perfect Somewhere)’을 편리하게 찾을 수 있도록 지원, 완벽한 여행, 휴가를 떠날 수 있도록 돕겠다는 것이다.

세계 여행시장 회복세가 가팔라지면서 전통 여행시장과 OTA들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투어코리아가 조이 챈 익스피디아 총괄을 만나, 변화하는 여행트렌드와 익스피디아와 호텔스닷컴의 현황과 마케팅 전략에 대해 들어봤다.

# 핵심 마케팅 전략 ‘여행자는 쉽게, 노력은 익스피디아·호텔스닷컴이 하겠다’

익스피디아·호텔스닷컴은 여행객들이 완벽한 휴가를 쉽게 계획할 수 있는 서비스와 혁신 기능에 집중, 앱경험을 최적화할 수 있도록 지속 진화를 꾀한다. 70페타바이트 이상의 데이터와 20년 이상의 기술 혁신을 기반으로 여행객들의 여행 계획 및 예약 과정을 간소화하고 즐거운 여행 경험의 일부로 만드는 것을 목표한다.

500개 이상의 제휴 항공사, 300만개 이상의 숙박시설 등 글로벌 네트워크와 폭넓은 서비스를 갖추고 있다. 이러한 항공 등 네트워크와 서비스도 추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다.

이는 익스피디아와 호텔스닷컴이 발빠르게 변화하고 노력하는 반면, 사용자는 더욱 간편하게 많은 혜택을 누리며 여행을 즐기기만 하도록 만들겠다는 것이다.

특히 한국은 전 세계에서 모바일 보급률이 가장 높은 국가 중 하나다. 젊은 세대는 모바일을 우선시하고 기술에 친숙해 새로운 기술을 잘 수용하는 편이기 때문에 이런 혁신 기술 집중 전략은 익스피티아는 물론 여행 시장 성장세로 이어질 것으로 본다.

# 혜택 늘리고 기능은 스마트하게!

호텔스닷컴은 여행자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새로운 기본 앱 서비스를 도입했다.

대표적인 신규 서비스는 올해 7월 호텔스닷컴 앱에 도입한 ‘스마트 쇼핑’이다. 스마트쇼핑 비교 툴(tool)은 여행객이 최대 5개의 숙소를 한 눈에 비교해 여행에 가장 적합한 호텔을 보다 쉽게 찾을 수 있게 돕는다. 원하는 숙소를 찾고 페이지를 앞뒤로 왔다 갔다 하는 번거로움 없이 담아놓은 숙소들을 한 페이지에서 가격, 특장점 등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도록 보여준다. 

또 개별 요금 기능을 통해 여행자는 다양한 객실과 추가 옵션을 명확하게 확인하고 각 객실의 가격을 쉽게 비교할 수 있다.

AI(인공지능)을 기반으로 여행객에게 가장 적합한 객실 타입을 추천해줘 여행자가 객실과 요금을 선택하는데 드는 인지적 부담을 줄여준다.

뿐만 아니라 여행자가 새로운 여행지를 발견하고 단체 여행을 더욱 쉽게 계획할 수 있도록 여행 플래너(Trip Planner). 다이나믹 여행가이드(Dynamic travel guides), 편의시설 답변(Amenity answers) 등의 기능도 추가했다. 이를 통해 여행자는 전 세계 인기 도시들의 호텔 요금, 기상 조건, 인파 밀집도를 파악할 수 있고, 생성형 AI를 통해 실제 고객 후기, 호텔 편의 시설 등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사용자의 혜택도 강화한다. 익스피디아는 원키 솔루션을 통한 ‘통합 로열티 프로그램’을 올해 미국에서 먼저 선보인데 이어 내년 한국 등 전세계에서도 적용할 계획이다.

통합 로열티 도입 이유는 역시 고객 혜택 강화 차원이다. 익스피디아, 호텔스닷컴 등 3개의 플랫폼에서 각각 리워드가 쌓여, 현재는 리워드 교차 사용이 불가능하다. 그만큼 혜택을 누리기 어렵다. 리워드 통합 이용이 가능해지면 각각의 브랜드에서 쌓인 리워드를 모든 플랫폼에서 유연하게 사용할 수 있어 더 큰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익스피디아에서 쌓은 리워드를 호텔스닷컴의 리워드와 합쳐 함께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 여행 혜택 강화 위한 제휴 마케팅 확대 지속

익스피디아와 호텔스닷컴은 소비자의 여행 혜택 강화를 위한 제휴 마케팅을 확대하고 정기 세일 프로모션을 지속 실시한다.

이 일환으로 호텔스닷컴은  이달 4일부터 내년 1월 말까지 겨울 세일을 진행, 20％ 숙소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도쿄, 타이베이, 홍콩 등 가까운 인기 여행지부터 다낭, 방콕 등 따뜻한 동남아 여행지, 장거리 버킷리스트 여행지인 파리, 바르셀로나, 라스베이거스까지, 여행객들은 선택한 숙소를 20% 이상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또한 호텔스닷컴은 롯데면세점과 제휴를 맺고 롯데면세점 회원이 호텔스닷컴 사이트에서 일부 숙소를 예약할 때 특별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 한류 열풍에 한국은 세계가 집중하는 시장

한국은 K-POP과 K-드라마의 영향으로 전 세계 여행자들 사이에서 인기 높은 시장이다.

익스피디아의 2023년 여행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TV 쇼’영향으로 전 세계 여행객들이 방문하고 싶어하는 상위 10개 여행지 중 하나로 꼽혔다. 이러한 추세는 내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전 세계적으로 여행객의 절반 이상이 TV 프로그램이나 영화를 보고 목적지에 대한 정보를 알아보거나 여행을 예약하고 있다.

가령 전 세계적으로 큰 성 ‘오징어 게임’을 본 후 몰랐던 한국 문화를 접하기 위해 한국 방문을 고려하는 식이다. ‘스크린 투어리즘(Set-jetting)’은 내년 주요 여행트렌드의 한 축이다.  

TV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여행객들은 인스타그램, 틱톡, 팟캐스트 등이 여행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응답한 바 있다.

# 내년 여행 전망은 ‘낙관적’

2024년 코로나19 이전으로 100% 회복될 것이라는 예측이 있다.

익스피디아 실적만 봐도 매우 고무적이다. 3분기 매출은 39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9%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6억 700만 달러, 순이익은 4억 2,500만 달러, 조정 순이익은 7억 7,800만 달러를 기록, 역대 분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숙박 총 예약액도 185억 달러로, 2022년 대비 8% 증가했다.

익스피디아 CEO 피터 컨(Peter Kern)의 말을 인용하자면, “이번 분기의 긍정적인 실적과 결과는 우리의 전략이 성과를 거두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여행 시장 전망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 B2B 강화 중...한국에선 G마켓 추가

익스피디아 그룹은 아시아 태평양(APAC) 지역 전역에 걸쳐 B2B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예정이다. 자사의 성장은 물론 소비자 혜택 강화를 위해서는 B2C와 함께 B2B 네트워크 확대도 병행돼야 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올해 10월 ‘익스플로어 23: 커넥트 아시아(EXPLORE 23: Connect Asia)’를 처음으로 개최하기도 했다.

모든 기업은 규모에 관계 없이 익스피디아 그룹의 API 기술을 통해 익스피디아의 숙박 공급망을 활용해 ‘엔드 투 엔드(end-to-end) 예약 경험’을 구축할 수 있어 비즈니스 성장을 꾀할 수 있다. 전 세계 25,000곳 이상의 여행지에 위치한 35가지 다른 유형의 70만개 넘는 숙소의 요금과 예약 가능 여부에 대한 정보도 익스피디아를 통해 확보할 수 있다.

한국에서는 G마켓이 익스피디아의 API(솔루션)에 가입했다. 이에 한국 소비자들은 G마켓을 통해 익스피디아 숙박을 예약할 수 있게 됐다.

# 연말연시 인기 여행지는?

연말연시 여행자들은 자연보다는 도심 여행지를 찾아 떠날 것으로 보인다.

호텔스닷컴 검색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연말 여행지 검색 상위 10개 중 8개가 도심 지역이었다.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맞와 한층 화려하고 로맨틱한 빛의 향연을 만날 수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연말 인기 여행디 탑 10은 ▲1위 도쿄 ▲2위 오사카 ▲3위 후쿠오카 ▲4위 홋카이도 ▲5위 타이베이 ▲6위 방콕 ▲7의 구마모토 ▲8위 다낭 ▲9위 교토 ▲10위 나트랑 등의 순이었다. 특히 탑 10중 4곳이 일본으로, 엔저 등의 효과로 일본 인기가 쉽사리 식지 않고 있다.

일본 여행에 대한 높은 관심에 발맞춰 일본 료칸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여행객들은 단순히 호텔에서 잠만 자는 것이 아니라 전통과 문화에 몰입할 수 있는 경험을 원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여행자보다 먼저 원하는 것을 찾아 제공하겠다!

호텔스닷컴은 여행자들이 가장 원하는 여행을 가장 먼저 발견하고 예약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여행자가 미처 인지하지 못하는 것을 물밑에서 먼저 캐치해 기술,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

이런 일환으로, 2024년 여행트렌드를 담은 ‘언팩 '24’를 지난 11월 공개했다. 한국 여행객이 발표된 트렌드를 참고해 내년 여행을 계획하고 호텔스닷컴의 툴을 활용해 간편하게 여행을 예약하고 최대한의 가치를 얻을 수 있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한편, 익스피디아 그룹은 모든 브랜드에 걸쳐 1억 6,800만 명의 로열티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업계 최대 규모의 B2B 비즈니스를 통해 6만개 이상의 파트너사의 여행을 지원하고 있으며 300만 개가 넘는 호텔 및 휴가용 숙소, 500개 이상의 항공사, 렌터카, 크루즈 업체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다. 호텔스닷컴은 200개 이상의 국가 및 지역에 진출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