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이철진 기자] 박남서 영주시장이 KTX-이음 개통으로 높아전 접근성을 적극 활용해 체류형 문화도시 영주 만들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오늘(22일) 제277회 영주시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2024년도 예산안을 제출하고 시정연설을 통해 이같은 내년도 시정 운영 방향을 제시했다.
내년도 영주시 예산액은 2023년과 비교해 12.11% 증가한 1조 650억 원으로, 일반회계 9684억 원, 특별회계 173억 원, 공기업 특별회계 793억 원으로 편성됐다.
시는 지방교부세 감소 등 긴축재정이 현실화되는 상황에서 불요불급한 예산은 과감히 줄이고 민생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해 예산을 편성하고 관련 사업들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박 시장은 시정연설을 통해 “올해 영주시는 코로나19가 남긴 후유증과 예상치 못한 폭우 피해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영주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 지정 승인, 영주댐 준공, 소백산 국립공원 1.705㎢ 구역 해제, SK스페셜티 5천억 신규 투자유치 등 지역발전의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했다”며 “내년에도 선비의 품격, 도약하는 영주의 완성을 위해 내실 있는 시정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첨단 미래 산업도시 기반 마련, ▲안정적인 영농 지원을 통한 농업경쟁력 향상, ▲문화와 자연이 어우러진 특색있는 문화관광 도시 조성, ▲시민이 중심이 되는 행복 도시, ▲따뜻한 복지사회 실현, ▲도시 안전망 구축, ▲적극 행정 등 7대 시정 운영 방향과 목표를 전하고, 실현을 위한 세부 계획을 밝혔다.
우선 특색있는 관광정책 추진을 위해 영주댐 주변 관광 인프라 구축 사업을 추진하고, 제3차 국립공원계획에 따라 공원에서 해제된 지역의 개발 방안을 마련하는 등 KTX-이음 개통으로 교통접근성이 높아진 영주의 지역적 특성과 이점을 적극 활용해 체류형 문화도시 영주를 만드는 데 힘쓴다.
또 영주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 지정 승인에 이어 내년 상반기 중 착공해 2027년 준공될 수 있도록 토지 보상 등 후속 절차를 빠르게 추진하는 등 기업들이 모여들게 만드는 시장전략, 인재가 찾아오게 만드는 경영전략으로 영주 첨단베어링 국가산단 조성을 성공으로 이끌 방침이다.
이와 함께 지역 농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농촌인력 중개센터 운영, 농작업 참여자 안전 보험 가입 지원 등 내국인 인력수급 정책을 추진하고,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을 확대한다.
유통회사 설립, 수출 지원, 온라인 판로개척, 대도시 농특산물 직판장 운영 등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유통시장에 적극 대응하고, 농특산물의 새로운 판로개척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내년도 시정은 무엇보다 시민 삶의 질 향상에 주력해 공동주택 공급, 노후주택과 빈집 정비, 청년 지원사업 지속 추진, 긴급보육 지원, 노인 교실 운영 확대 등 전 연령층을 위한 복지를 강화한다.
박 시장은 “경북 경제를 선도하는 도시, 대한민국의 문화 중심지 영주를 만들기 위해 관련 사업들을 차질 없이 진행하고, 영주 전역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을 것”이라며 “효율적인 재정 운영과 체계적인 정책 이행으로 시민의 삶을 든든하게 지키고, 지방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 무엇보다 경제 활성화에 주력해 활력이 넘치는 영주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4년 본예산은 제277회 영주시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오는 12월 19일 의결·확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