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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빛으로 물든 만추, '아산 곡교천 은행나무길' 유혹에 방문객 6.6%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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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빛으로 물든 만추, '아산 곡교천 은행나무길' 유혹에 방문객 6.6% 증가
  • 김지혜 기자
  • 승인 2023.11.10 1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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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니처 한복 패션쇼 등 ‘가을 명소’ 재확인
이순신 관광 체험센터 조성 등 곡교천, 역사·문화·체육 복합 관광 명소화
단풍으로 곱게 물든 아산 곡교천 은행나무길
단풍으로 곱게 물든 아산 곡교천 은행나무길 / 사진-아산시

[투어코리아=김지혜 기자] 어느덧 ‘만추(晩秋)의 계절’ 11월.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로 황금빛 터널을 이룬 충남 아산시 곡교천 은행나무길에 가을 나들이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아산시 염치읍 곡교천을 따라 조성된 은행나무길은 ‘전국의 아름다운 10대 가로수길’로 선정된 아산의 명소다.

조성 당시 10년생이었던 450여 그루의 은행나무는, 곡교천 충무교부터 현충사 입구까지 2.2㎞ 구간을 만 50년이 지난 지금까지 지키고 있다.

단풍으로 곱게 물든 아산 곡교천 은행나무길
단풍으로 곱게 물든 아산 곡교천 은행나무길

특히 은행나무가 일제히 노란빛을 내는 가을이면,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기 위해 찾아오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휴일에는 바쁜 일상이 잠시 멈춰진 세상처럼 시간이 느리게 흐른다. 돗자리에 누워 휴식하는 가족들, 그림을 그리거나 사진을 찍는 사람들, 음악을 선물하는 버스킹 공연이 청명한 가을 하늘과 황금물결을 배경으로 펼쳐진다.

은행나무길의 매력은 시간을 가리지 않는다. 매일 저녁 7시 50분, 8시 50분, 9시 50분에는 ‘은하수 별빛거리’를 운영해 야간에도 은행나무길을 즐길 수 있다.

또 사계절 모두 아름답다. 은행나무와 함께 길옆 곡교천 변에 조성된 계절 꽃 정원은 봄·여름·가을·겨울마다 형형색색 다른 옷을 갈아입으며 장관을 연출한다. 그 사이로 나 있는 자전거도로와 산책로를 가로지르면 상쾌한 바람과 싱그러운 자연경관을 함께 누릴 수 있다.

은행나무길 건너편에 조성된 야영장은 곡교천의 유유자적한 매력에 빠진 캠핑 마니아들에게 연중 인기 만점.

10월 마지막 주말에는 은행나무길에서 25개국 60여 명의 아시아 해외 모델이 시그니처 한복을 입고 화려한 워킹을 펼치는 패션쇼가 펼쳐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은행나무길에서 펼쳐진 ‘아산 시그니처 한복 패션쇼’ 장면
은행나무길에서 펼쳐진 ‘아산 시그니처 한복 패션쇼’ 장면

실제로 올해 9월 기준, 아산시 방문자 수는 지난해 동월 대비 6.6% 증가했다. 숙박방문자 비율은 8.5%, 목적지 검색량은 16%, 관광 소비율은 4.8%씩 각각 늘었다.

이와 함께 곡교천 하류에 마련된 파크골프장과 그라운드골프장, 야구장 등까지 곡교천은 문화와 체육이 어우러진 복합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오는 2024년에는 은행나무길 주변에 이순신 관광 체험센터가 조성될 예정”이라며 “역사와 문화, 체험의 즐거움을 모두 느낄 수 있는 관광명소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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