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 이태형 기자] 중국이 필리핀에 대한 관광중단조치에 이어 필리핀을 여행 중인 자국민들에 대해서까지 철수토록 지시했다.

13일 중국 반관영통신사인 중국신문사 보도에 따르면 현재 필리핀에는 15개 팀, 376명의 중국 국민이 여행 중에 있으며, 중국여유국은 안전 보장 불가를 이유로 이들에게 필리핀 철수 조치를 취했다.

'중국의 이번 조치는 지난 11일 오후(현지시간) 필리핀 마닐라 주재 중국 대사관 앞에서 수백명의 필리핀 시위대가 남중국해 황옌다오(黃巖島·스카보러 섬) 대치사건과 관련해 시위를 벌이고 중국 국기를 불태우는 등 대규모의 반(反)중국 분위기가 팽배하고 있어 필리핀에서 자국민의 안전 확보가 불가능한 상황이라는 판단에 따른것이다.

국가여유국은 이와는 별도로 자국 내 여행사들에 필리핀 관광 상품 판매 중단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중국내 주요 여행사들은 필리핀 관광 상품을 팔지 않고 있으며 이미 판매한 상품에 대해서는 환불조치를 하고 있다.

한편, 필리핀여행사협회(PTTA)에 따르면 지난 1ㆍ4분기 필리핀을 여행한 중국인 관광객은 9만6천455명으로 4위를 차지했다. 이에 필리핀은 중국인을 대체시장 개척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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