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김지혜 기자] 궁궐과 조선왕릉이 대부분 11월 초쯤 단풍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임에 따라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가을단풍을 더욱 풍성하게 즐길 수 있도록 궁궐과 조선왕릉에서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마련한다.
지난 9월 말부터 이달 30일까지 한시 개방 중인 ‘조선왕릉 숲길’ 8개소에서는 평소 방문할 수 없었던 왕릉의 숲길을 거닐며 이색적인 '가을단풍'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회다.
한시 개방 숲길은 ▲구리 동구릉 ‘휘릉~원릉 및 경릉~자연학습장 숲길’ ▲남양주 광릉 ‘복자기나무 숲길’ ▲남양주 사릉 ‘능침 뒤 소나무길’ ▲서울 태릉과 강릉 ‘태릉~강릉 숲길’ ▲파주 장릉 ‘능침 북쪽 숲길’ ▲화성 융릉과 건릉 ‘융릉~건릉 숲길’ ▲파주 삼릉 ‘영릉~순릉 작은 연못 숲길’ ▲여주 영릉과 영릉 ‘영릉 외곽 숲길’ 등 8곳이다.
또한, 단풍 가득한 가을을 경험할 수 있는 문화행사로 ▲ 동구릉에서는 왕릉 해설사의 이야기를 들으며 가을 억새를 관람할 수 있는 '건원릉 억새 절정기 능침 특별개방'(10.31.~11.5.) ▲ 사회적 배려대상자, 소방관, 사회복지사 등을 초청한 '창덕궁 후원 왕의 숲길 걷기 행사'(11.1.~3.), ▲ 매주 토요일(10.27.~11.11. 기간 중) 창경궁에서 열리는 '궁중무용 공연' 등이 있다.
자세한 행사 내용과 참여 방법은 해당 기관의 누리집을 참고하거나, 전화 문의로 안내받을 수 있다.
한편, 문화재청은 11월 직접 현장 방문을 하지 않더라도 실시간으로 왕릉의 단풍을 즐길 수 있도록 ‘왕릉의 숲길’ 생중계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다.
대상지 선정을 위해 ‘온국민소통’ 누리집에서 국민들이 보고 싶어 하는 왕릉 숲길에 대해 사전 설문조사를 실시해 남양주 광릉, 서울 태릉과 강릉, 고양 서오릉을 최종 선정했다.
생중계는 11월 2일(광릉), 3일(태릉과 강릉), 6일(서오릉) 총 3일에 걸쳐 매일 1개소씩 오전 10시부터 1시간 동안 ‘문화유산채널’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 송출될 예정이며, 다시보기도 가능하다.
문화재청은 "이번 행사를 통해 아름다운 가을 풍경과 함께 우리 문화유산을 즐기고 몸과 마음의 휴식을 얻는 특별한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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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문화재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