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골한옥마을, 운현궁, 삼청각 등 전통공간에서 한가위 민속 한마당 개최
서울역사박물관, 서울공예박물관 등 박물관에서도 추석맞이 체험 프로그램 운영
서울광장 '서울거리예술축제', 노들섬 '문화가 흐르는 예술마당' 특별공연
[투어코리아=이주현 기자] 올 추석황금연휴, 고향에 내려가지 않거나 역귀성객이라면 서울 도심 여행을 즐겨보자. 서울 도심 곳곳에서 문화예술 행사가 풍성하게 펼쳐져 여행 재미를 가득 느낄 수 있다.
서울시는 10월 2일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총 6일(9.28.~10.3.)간의 추석 황금연휴가 이어지자, 광화문광장, 서울광장, 야외도서관, 남산골한옥마을, 운현궁 등에서 축제부터 전통 세시 풍속 행사까지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마련했다.
# 광화문광장에선 책읽고 피아노 연주하고 문화공연까지
먼저 서울광장과 광화문광장이 추석 연휴에도 활짝 열린다.
광화문광장 ‘광화문 책마당’이 9월30일~10월1일 양일간 행사를 추가 편성해 운영한다
서가와 함께 빈백, 파라솔, 의자 등을 설치하여 남녀노소 누구나 청명한 가을하늘 아래 편안하게 독서를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광화문광장 육조마당 인근에 ‘그랜드 피아노’를 설치, 시민들이 피아노를 자유롭게 연주할 수 있도록 하는 ‘광화문 피아노 버스킹’을 개최한다.
또 9월 30일 14시~15시 피아니스트 강신혜가 참여하는 특별 무대가 펼쳐지고 10월1일에는 발라듀엣, 싱어송 라이터 이훈주, 베이비 슈가가 참여하는 서울거리공연 '구석구석 라이브'특별공연이 3회차 펼쳐진다.
추석연휴 기간 내내 13시~17시40분 광화문광장에서 서울거리공연 '구석구석 라이브' 거리공연단의 공연도 개최돼 명절의 흥겨움을 더 할 예정이다. 각 시간별 상세 공연 아티스트 정보는 '구석구석 라이브'누리집을 확인하면 된다.
#서울광장에서 서울거리예술축제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 일대에서는 9월29일~10월1일 3일간 '2023 서울거리예술축제'가 펼쳐진다.
이번 축제에서는 170여 명의 예술가가 참여, 거리예술을 비롯한 다양한 장르의 34개 예술작품을 선보인다.
축제 기간 서울광장에는 호주 시드니를 기반으로 활동 중인 해외단체 ‘아틀리에 시수(Atelier SISU)’의 작품 ‘순간(Evanescent)’의 거대한 풍선 오브제가 설치된다. 또한 서울광장의 펜스 가림막을 거대한 캔버스로 삼은 금민정 작가의 미디어 작품 ‘걸어가는 일상, 걸어가는 역사’도 상설 전시된다.
이번 축제에서는 ‘천하제일탈공작소×프로젝트날다×예술불꽃 화랑’, ‘멜랑콜리댄스컴퍼니’, ‘LDP’, ‘코드세시’, ‘프로젝트 루미너리’ 등 12개 예술단체의 공연과 함께 서울시 대표 비보이단 ‘소울번즈’와 ‘이희문 오방신과’의 공연을 한 자리에서 풍성하게 즐길 수 있다. 모든 공연은 무료로 관람가능하다. 다만, 일부 공연은 사전 예약을 해야 한다.
또 거리예술축제 오전 9시~오후 11시 서울시청 뒤 사거리 구간부터 모전교 앞 무교동 사거리 구간까지 교통 통제가 이뤄진다.
#전통체험공간에서 한가위 특별 공연 만끽
서울의 대표 전통체험공간인 ▴남산골한옥마을과 ▴운현궁 에서는 세시풍속 체험행사가 열린다. ▴삼청각에서는 한가위 특별공연을 개최한다.
*남산골한옥마을에서 전통체험 재미에 빠져볼까!
남산골 한옥마을은 9월28일~10월1일 10시~17시 한옥마을 일대에서 한가위 축제 '추우석'을 개최한다. ‘추석’에 넉넉할 ‘우優’를 더해 ‘추우석’이라는 이름으로 명절의 풍요로움을 담았다. 천우각 무대에서는 9월29일 12시~15시40분 유희놀이, 줄타기, 판소리 공연을 선보이고 9월30일 13시~15시40분에는 양주소놀이굿과 남창동줄타기 공연을 선보인다.
이외에도 천우각 광장에서는 29~30일 대형고리던지기, 대형팽이타기, 외나무다리 건너기 등 풍성한 전통놀이 한마당이 펼쳐진다. 또 연휴기간 내내 송편만들기, 약선음식만들기 및 다양한 전통공예 체험들이 한옥마을 내 가옥 곳곳에서 열린다.
* 추석연휴엔 운형궁 나들이
운현궁은 9월28일~10월3일 11시~17시 '2023 한가위 민속한마당' 행사를 연다. ▴나눔마당 ▴전통놀이마당 ▴전통예술공연 ▴공예체험마당 네 가지 큰 마당을 마련,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오는 29일 송편빚음, 겨루기떡메치기, 명절 떡 나눔 등 나눔마당’을 열어 떡을 나눠 먹으며 명절의 넉넉함을 공유한다. 전통 연희 단체인 ‘아트메이커’가 출연하는 전통 타악 공연 '판노리'가 펼쳐진다. 이외에 운현궁 내에서 추석 명절 내내 전통놀이, 공예체험을 즐길 수 있다.
*삼청각, 전통놀이 체험 운영
전통문화 복합공간 '삼청각'은 29~30일 양일간 14시와 17시 하루 두 차례씩, 일화당 잔디마당에서 줄타기 및 사물놀이 공연을 펼친다. 또한 11시부터 18시까지는 떡메치기, 윷놀이, 널뛰기, 투호던지기 등 다양한 전통놀이 체험을 상시 운영한다.
#추석 연휴, 서울 박물관이 재미있어 진다!
추석 기간 서울에 있는 박물관을 찾은 시민들을 위해 교육 효과와 재미,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특별 행사도 개최된다.
▴서울역사박물관 ▴서울공예박물관 ▴한성백제박물관 ▴서울우리소리박물관 등 서울 주요 박물관에서는 추석 연휴 기간 박물관에 나들이 온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특별 공연과 체험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살아있는 박물관 마을인 ▴돈의문박물관마을은 추석의 풍성함을 담은 특별 장터를 활짝 연다.
우선 서울역사박물관은 '한가위 한마당' 행사를 오는 30일 12시~16시 개최한다. 특히 관객과 공연자 모두가 하나되어 풍요와 풍작을 기원하는 모두 함께 <풍물놀이> 공연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또 한가위 삼행시 짓기, 한가위 소원적기, 역사지도 만들기, 종이 꽃신 만들기, 보름달 등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체험 프로그램은 모두 무료로 선착순으로 진행한다.
한성백제박물관은 30일 '한가위 박물관 큰잔치'를 연다. 11시, 14시 30분 두 차례 사물놀이 공연을 펼치고 보름달 모빌 만들기, 한가위 소원판 만들기, 한지 등 만들기, 노리개 만들기 등 체험행사를 개최한다. 투호놀이, 활쏘기, 사방치기, 제기차기 등 우리 전통의 옛 놀이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서울공예박물관은 ‘추석에는 공예를 추천해’를 주제로 30일~10월3일까지 추석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먼저 온 가족이 한지로 소원을 담은 등을 만들어 볼 수 있는 ‘한지 소원등 만들기’ 프로그램을 9월30일~10월1일 양일간 운영한다. 10월3일에는 우리 전통 가락에 전자음악(EDM)의 비트를 더한 퓨전음악과 사자춤, 봉산탈춤 등의 전통 연희를 곁들인 ‘국악전자유랑단’의 공연이 16시~16시 40분에 펼쳐진다.
서울우리소리박물관은 추석 맞이 문화행사 '한가we, 추석'을 오는3 0일 개최한다. 1부 공연을 14시, 2부 체험을 15시에 마련했다. 공연은 창작아티스트 ‘오늘’ 팀이 참여하여 강강술래 배워보기, 아리랑 메들리 등을 펼치고 체험은 송편모양의 비누 만들기 행사를 마련하여 다 함께 송편비누를 만들며 추석에 대한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갖는다.
▴돈의문박물관마을에서 이달 30일 '돈의문 골목시장'을 개최, 예로부터 일가 친척 뿐 아니라 마을사람들이 함께 모여 정을 나눴던 추석의 전통을 살린다. 골목시장에서는 수제사탕, 전통 떡, 햇밤 등 21곳의 판매자가 참여하는 ‘플리마켓’과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중고 장터인 ‘다시장터’가 열린다. 또 국악·포크밴드 ‘백원’, 양금앙상블 ‘양이온’, 정인교×최지예가 참여하는 가야금 공연 등 특별 문화공연이 13시부터 16시 30분까지 순차적으로 개최된다.
이외에도 오일파스텔로 가을밤과 달 항아리를 직접 그려보는 ‘우리화 체험’, 양말목을 통해 보름달과 네잎클로버를 만들어보는 ‘양말목 공예’, 추석 선물보자기를 직접 만들어보는 ‘전통 장신구 만들기’ 체험도 진행된다. 체험프로그램은 추석 마켓에서 5천원 이상 구매한 구매자를 대상으로 참여 기회가 주어진다.
#추석연휴엔 음악들으며 힐링
다양한 연령대의 관객들이 즐길 수 있는 특별공연들이 열려 ‘음악이 흐르는 추석’을 누릴 수 있을 예정이다.
▴노들섬 ‘문화가 흐르는 예술마당’은 9월30일 18시~19시30분 추석 특별 공연을 개최, 노들섬을 찾은 시민들의 휴일을 음악으로 물들인다. 퓨전 국악 팀 ‘연리지’가 선보이는 신명나는 우리 가락 한 마당과 팝페라 공연 팀 ‘빅토리아’가 모든 연령이 두루 즐길 수 있는 유명 곡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노들섬을 찾은 누구나 별도의 신청 없이 무대를 관람할 수 있다.
▴옛 영화 상영, 공연 등이 열려 어르신들의 ‘벗’ 역할을 해주주던 '청춘극장'에서는 오는 30일 13시, 15시 두 차례 가수 배일호를 초청, ‘청춘극장 추석 특집쇼’를 열고 공연을 관람한 모든 어르신 관객에게 즉석에서 구운 가래떡구이를 나눠주는 나눔 행사를 진행한다.
이외에도 서울시립미술관, 세종문화회관 등 서울의 주요 문화시설이 연휴기간에도 문을 연다.
서울시는 서울문화포털 누리집에 추석 특별 페이지를 마련, 추석 특별 프로그램과 연휴 기간 운영하는 서울시 문화시설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최경주 서울특별시 문화본부장은 “추석 연휴가 예년보다 길어진 만큼, 서울시 각 문화시설들이 더욱 풍성한 추석 특별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추석의 풍성함 만큼 가을날의 예술 감수성과 좋은 추억을 풍성하게 채우는 즐거운 추석연휴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진/서울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