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이철진 기자] 인천시 중구(구청장 김정헌)가 개항장 문화지구 등 관내 열린 관광지 4개소에 ‘촉각 모형’ 등의 설치를 완료했다.
이는 앞서 중구가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2022 열린 관광지 조성 공모사업’에 선정, 국비 등을 지원받아 관내 대표 관광지를 대상으로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열린 관광지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사업 대상지는 ▲개항장 문화지구, ▲연안부두해양광장, ▲월미문화의거리, ▲하나개해수욕장 총 4곳이다.
특히 구는 최근 이들 4곳을 대상으로 관광지를 축소해 놓은 ‘촉각 모형’ 등을 설치, 무장애 관광콘텐츠를 확충했다.
우선 개항장에는 개항박물관과 인천 중구청 등 주요 근대 건축물을 축소해 놓은 ‘촉각 모형’을 설치했다. 촉각 모형은 시각장애인이 직접 손으로 만지면서 문화재의 모양과 위치를 가늠해볼 수 있도록 한 장애인용 관람 보조 도구다.
또, 연안부두해양광장, 월미문화의거리, 하나개해수욕장에는 입체형 ‘촉지도’를 설치했다. 촉지도는 손끝으로 관광지의 지형을 느끼며 원하는 곳에 대한 정보를 파악할 수 있는 시각장애인용 지도다.
구는 이번 촉각 모형 설치 외에도 열린 관광지를 찾아오는 관광 약자를 포함한 모든 관광객에게 더욱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하고자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 일환으로, 시각장애인을 위한 전문해설사를 양성, 전용 관광코스를 개발하는 등 ‘시각장애인 개항장 투어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또한 중구청 앞 쉼터를 대상으로 보행 장애물 및 단차 제거, 무장애 동선 안내용 ‘촉지음성안내판’ 설치 등을 추진, 무장애 쉼터로 만드는 데 주력했다.
김정헌 중구청장은 “연말까지 개항장, 월미도, 연안부 해양광장, 하나개해수욕장 등 4개소에 열린관광지 조성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라며 “장애인, 노약자를 비롯한 모든 사람이 편안하게 즐기고 배울 수 있는 관광 중구로 한층 더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사진/인천 중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