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조성란 기자] 몰디브관광청은 지난 16일 올해 몰디브 방문객 100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2022년) 8월 12일에 백만 명을 돌파한 것에 비해 올해는 한 달 정도 빠른 시점이다. 

이러한 추세를 감안, 이브라힘 모하메드 솔리흐(H.E President Ibrahim Mohamed Solih) 몰디브 대통령이 올해 제시한 관광객 유치 목표 180만명은 연말까지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100만 번째 관광객은 영국 국적의 안톤 파블로프(Mr. Anton Pavlov)로, 가족과 함께 영국항공 BA061 항공편으로 몰디브에 도착했다. 

안톤 파블로프의 가족은 이날 몰디브 관광부(MOT), 몰디브 관광청(MMPRC), 몰디브 공항공사(MACL), 몰디브 이민국의 고위 관계자들의 환영을 받으며 몰디브에 입국했다.

몰디브은 올해 상반기 360도 전방위 마케팅 활동을 통해 다양한 주요 시장에서 몰디브를 홍보하고 목적지의 입지를 강화하는 데 집중했다. 

몰디브관광청은 올해 입국자 증가 주요 요인으로 ▲올해 1월 몰디브-중국 직항 노선 재개 ▲몰디브 스토리텔러 컨퍼런스 이벤트를 꼽았다.  

3년간 중단됐던 중국항공의 몰디브 직항 노선이 올해 1월 18일 운항 재개되면서 몰디브 입국자 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중국 시장은 2023년 몰디브의 상위 4위 시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1,659.5%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또한 몰디브 관광청이 '2023 몰디브 스토리텔러 컨퍼런스(2023년 5월 30일 ~ 6월 2일)' 이벤트를 전개한 결과, 몰디브 관광청 SNS플랫폼에서만 89,517,434회 이상 재생됐고, 전 세계적으로 광범위한 보도가 이루어졌다. 이로 인해 향후 몇 달 동안 방문객 수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몰디브 관광청은 "올해 연간 180만 명 방문객 목표 달성을 위해 항공사, 여행사 등 파트너사들과 적극 협력하고 이다"며 "이러한 노력으로 대부분의 주요 시장은 이미 팬데믹 이전 방문자 수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1월 1일~7월 15일 현재까지 몰디브의 상위 5개 시장은 ▲러시아(11만7,198명),  ▲인도(11만7,131명),  ▲영국(8만4,763명),  ▲중국(7만7,202명),  ▲독일(6만9,074명)이다.

영국과 독일 시장은 모두 팬데믹 이전 입국자 수를 초과했다. 올해는 전통적으로 가장 강력한 시장 중 하나였던 중국 시장이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상위 5위권에 진입했다. 

한국인 입국자는 2022년 35,948명을 기록해 2019년 37,073명 대비 97%의 회복률을 기록하며 올해에는 팬데믹 이전의 입국자 수를 초과 달성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한국과 몰디브를 잇는 항공편은 바틱에어 말레이시아, 에티하드항공, 에미레이트항공, 싱가포르항공, 카타르항공, 스리랑카항공이 운항 중이며, 모두 각 항공사의 거점을 경유하는 노선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