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 유경훈 기자]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대표이사 길기연. 이라 재단)은 지난 12, 13 양일간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알마티 건강상담회(B2C) 및 서울관광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Healing Your Life, SEOUL’을 주제로 양국의 의료관광 및 일반 관광 교류 활성화를 위해 기획됐다.
지난해 의료관광 목적으로 서울을 방문한 카자흐스탄 환자는 4천 명 이상으로, 전년(1,546명) 대비 160% 증가했다.
카자흐스탄이 서울 의료관광의 핵심 시장으로 떠오른 만큼, 이번 행사에 대한 현지의 관심이 뜨거웠다.
‘알마티 건강상담회’는 경희대학교 한방병원, 서울대학교 치과병원, 순천향대학교 부속 서울병원,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등 서울 유명 병원(4개)의 전문의료진(5명)이 카자흐스탄 환자들과 직접 대면해 진료과목별 건강상담회를 진행했다.
건강상담회는 양일간 77명의 환자를 돌봐 서울 의료관광에 대한 카자흐스탄 국민의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건강상담회에 참가한 A씨는 ‘‘안면비대칭에 대해 고민이 많았는데 서울의 우수한 의료진을 직접 만나 상담할 수 있어 좋았고, 나의 건강 문제를 자세히 분석하며 치료방법 및 수술 관련 정보를 제공해 주어 많은 도움이 됐다“며, ”특히, 3D 모델 등의 기술을 통한 진료가 감명 깊었고 향후 치료를 위해 서울을 방문할 의사가 있다’고 행사 소감을 피력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고려대학교 안암병원과 카자흐스탄 방사선종양학연구소(Kazakh institute of oncology and radiology; KazIOR), 재단이 3자 업무협약(MOU)를 체결, 향후 서울-카자흐스탄 간 적극적인 의료관광 교류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알마티 서울관광설명회’에는 현지 주요 여행사 및 의료기관, 미디어, 서울관광 기업 등의 관계자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설명회에서는 지난해 문을 연 ‘서울 도심 등산관광센터’ 등 서울의 신규 관광 인프라와 함께 올겨울 광화문광장에서 개최되는 ‘서울빛초롱축제’를 비롯한 뷰티‧웰니스‧미식‧의료관광 등 서울 관광콘텐츠와 볼거리 등을 소개했다.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이사는 환영사를 통해 “이번 행사를 통해 외국인 환자 및 관광객 유치가 더욱 활성화되기를 바란다.”면서, “서울빛초롱축제를 비롯해 K-POP, K-뷰티, K-미식 등 다양한 서울 축제에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특히 길 대표는 “서울을 찾는 카자흐스탄 관광객이 더 많아질 수 있도록 다양한 방면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서울 관광 상품개발 활성화를 위한 기업간 거래(B2B) 트래블마트에서는 서울 관광기업과 카자흐스탄의 여행사 54개 사가 만나 서울 관광상품을 기획하고 카자흐스탄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시간을 가졌다.
이 행사에 국내에선 여행사, 의료기관, 의료유치기관, 엔터 및 쇼핑센터 등 총 12개사가 참가해 카자흐스탄 현지 여행사에게 다양한 관광상품과 홍보 콘텐츠를 소개했다.
카자흐스탄에서는 Golden Tour Kazakhstan, Ruvens 등 주요 여행업 관계자 42개사가 참석해 서울관광 상담을 진행했다.
김영환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이번 카자흐스탄 행사처럼 펜데믹 이후, 고부가가치 관광사업인 의료관광의 위상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 본다.”면서, “앞으로 중앙아시아, 중동 등 방한 의료관광 주요 시장의 현지 마케팅을 강화하는 등 더욱 적극적으로 외국인 의료관광객 유치에 나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