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3회 남원 춘향제가 관광객 40만여 명을 유치하며 29일 성황리에 폐막했다.
올해 춘향제는 ‘춘향, 빛을 그리다’라는 슬로건 아래 ‘전통과 첨단의 빛’, ‘사랑과 낭만의 길’, ‘공연과 체험의 멋’, ‘먹거리와 국악의 흥’ 등 4가지 테마로 지난 5월 25일부터 29일까지 남원 광한루 및 요천 일대에서 열렸다.
이번 춘향제는 MZ세대를 비롯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전통과 현대 예술의 조화를 이룬 축제로 거듭났다는 평을 받았다.
춘향제의 대표 프로그램인 ‘춘향선발대회’에선 진 김주희 양을 비롯해 6명의 춘향이 뽑혀 전통미의 사절로서, 춘향의 정신을 현대적으로 계승하게 됐다.
최경식 남원시장과 이광연 춘향제전위원장은 “제94회 춘향제부터는 다가올 100년을 위해 지역과 국경을 넘어 세계로 뻗어나나갈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면서 “이를 위해 내년부터는 춘향제향을 전국 규모로 확대하고, 춘향제의 충의적 가치를 주제로 한 뮤지컬 춘향전을 제작하는 것은 물론 2024년 제94회 춘향선발대회부터는 아시아권 5개국을 포함, 개최함으로써 세계춘향선발대회로 그 격을 높이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100회 춘향제 준비과정의 일환으로 94회 춘향제부터는 전 국민 및 재외교포를 대상으로 춘향제 관련 자료를 모아 아카이빙할 수 있는 사업을 준비, 시민참여 행사도 대폭 확대할 계획”이라고 비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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