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유경훈 기자] 수면이 부족에 시달리는 학생들이 흡연 및 음주율이 높고 스트레스도 더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는 12일 이같은 내용의 `2011년 청소년 건강행태 온라인조사` 잠정 결과를 발표했다.
발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주중 평균 수면시간은 일반계 고등학생 5.5시간. 특성화고 6.3시간, 중학생 7.1시간 등 국제기관 수면권고 시간(8~9시간)에 크게 부족했다.
조사에서 일반계 고등학생 대부분(97.8%)은 8시간 미만으로 잠을 잔다고 대답했고, 특성화고(89.8%) 중학생(74.8%)도 충분한 잠을 이루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미국은 8시간 이하로 수면을 취하는 중학생이 21%, 고등학생은 62%에 불과했다.
수면시간이 5시간 미만인 학생은 7~8시간 자는 학생들보다 흡연, 음주, 스트레스, 자살생각, 인터넷 이용시간 등의 건강 행태가 나쁜 것으로 분석됐다.
수면시간이 5시간 미만인 일반계고 학생의 흡연율은 34%로, 수면이 8시간 이상인 학생(24%) 보다 훨씬 높았다. 수면시간이 5시간 미만인 중학생의 흡연율(10.1%)도 8시간 이상 잠을 자는 학생(6%)과 비교해 높게 나타났다.
음주율의 경우, 5시간 미만 잠을 자는 특성화고 학생들은 48.7%로, 8시간 이상 잠을 자는 학생(36%) 보다 압도적으로 높았다.
수면시간이 부족한 학생들은 스트레스도 더 많이 받았다.
수면시간이 5시간 미만인 중학생의 스트레스 인지율(스트레스를 `대단히 많이` 또는 `많이` 느끼는 편인 사람의 비율)은 61.8%로, 8시간 이상 수면을 취하는 학생들(32.4%)과 비교해 두배 가까이 높았다.
수면이 부족한 학생군에선 자살을 생각하는 비율도 높았다. 5시간 미만 잠을 자는 중학생의 자살 생각율은 세명 중 한명꼴인 33.5%였는데 반해.8시간 이상 수면 학생(15.4%)들 보다 두배이상 많았다.
5시간 미만 잠을 자는 일반계고 학생의 자살 생각률(22.1%) 역시 8시간 이상 수면 학생(18.3%)보다 높았다.
김윤정 책임연구원은 "수면이 부족하면 우울해지기 쉽고 자살 생각을 많이 하는 등 정신보건적으로 영향 받는다"며 "게다가 수면이 부족하면 집중력이 떨어지며 안전사고도 나기 쉽다"고 설명했다.
질병관리본부의 이번 조사는 중1~고3학년 약 8만명(800개 표본학교)을 대상으로 흡연, 음주, 정신보건 등 14개 영역에 대해 9~10월 두달동안 온라인으로 이뤄졌다.
이번 조사 내용은 내년 3월 보고서로 발간되고 홈페이지(yhs.cdc.go.kr)에도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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