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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여행①]오감으로 자연 느끼며 떠나는 '정선'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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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여행①]오감으로 자연 느끼며 떠나는 '정선' 여행
  • 오재랑 기자
  • 승인 2011.12.08 14: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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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구절절 여인의 한숨 서글픔 배어 '아라리~'

[투어코리아=오재랑 기자]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나를 넘겨주소~.”


‘아리랑의 고장’ 강원도 정선. 사람들은 산새들 합창에 눈을 뜨고, 청량한 계곡 물소리는 가슴을 씻어준다. 한밤엔 은하수 이불삼아 곤히 잠에 든다.

▲레일바이크

정선은 오지인 탓에 아직까지 사람의 손때가 묻지 않은 곳이 많다.

산(山)도 참 많다. 그 위로 쏟아진 빗물은 구절양장 구불구불 돌고 돌아 ‘역사의 강’ 동강으로 흘러들어간다.

그 강물에도 어김없이 사연은 깃들어 있다. 뗏목과 행상을 위해 객지로떠난 임을 애달프게 기다리는 마음과, 장마로 불어난 강물에 사랑을 이루지 못하는 남녀의 애절함이 녹아들었다. 그 애절함이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삼천리를 감싸니 바로 ‘정선 아리랑’이다.

정선에 애절한 사랑가만 있는 것은 아니다. 정선 땅을 적신 빗물은 심산유곡을 돌고 돌아 흐르며 지하 동굴과 폭포 등 천혜비경을 조각해 놓았다. 사람들도 모여 왁자지껄하며 옛 추억을 꺼내들고, 웃음 띤 인정을 펑펑 쏟아내는 정선 5일장도 있다. 그곳으로 팸투어를 다녀왔다.

한국관광공사 강원협력단(단장 이철희)과 정선군청(군수 최승준), 코레일관광개발 초청으로 이뤄진 팸투어는 서울 청량리역을 출발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철길 자전거 여행 ‘레일바이크’
정선선의 마지막 구간인 구절역에서 아우라지역까지 7.2km의 철길을 페달을 밟아 여행한다. 아름다운 송천계곡과 기암절벽, 그리고 농촌의 정겨운 풍경은 정선 레일바이크 여행의 백미다.

코레일 관광 개발이 운영하는 레일바이크는 연인 또는 친구와 함께 여행을 할 수 있는 2인용과 가족이 함께 타는 4인용으로 나뉜다.

정선레일바이크의 여행 재미는 입소문을 타면서 언제나 사람들로 붐빈다.

티켓은 인터넷과 현장 판매가 5:5로 이뤄진다. 인터넷은 며칠 전부터, 현장구매는 아침 일찍 서둘러야 티켓을 구할 수 있다.

▲기차펜션


추억 가득 담아가는 ‘기차펜션’
구절리역에는 열차를 여치모양으로 개조해 만든‘여치카페’가 눈길을 끈다. 2층 구조로 되어 있는 데 외부 모습이 참 남살스럽다.

▲어름치 카페

바로 옆쪽에는 기차펜션이 ‘어여와 차 한 하라는 듯’ 차(茶)향을 솔솔 풍긴다. 기차펜션은 관리실이 딸린 9개의 객실이 양실과 한실로 나뉘어 있다. 그 안에는 월풀 욕조와 컴퓨터, 대형TV, 냉장고, 정수기 등 생활에 필요한 시설이 등을 갖추어져 있어 호텔이 부럽잖다.

객실마다 목조로 된 넓은 테라스가 있고, 그 옆으로는 맑고 깨끗한 송천이 흐른다. 뒤쪽으로는 노추산의 아름다운 풍경이 병풍을 두른 듯 펼쳐져있다. 테라스에 앉아 담배 한 대 피면 그 자체가 한 폭의 그림이 된다.

가족이나 연인 또는 친구들과 함께하는 하룻밤은 기억에 남을 만한 추억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것이다.

▲여치 카페

하늘에서 물을 쏟는 오장폭포
오장폭포는 노추산(해발 1,322m) 자락인 오장산에서 발원한 물을 이용해 조성한 인공폭포로 경사길이 209m, 수직 높이가 127m에 이른다.


계곡물은 노추산의 수려한 계곡을 가르고 송천으로 떨어진다.

폭포수가 시작되는 정상부는 설총과 율곡 이이 두 성현이 입산수도 했다는 이성대가 있다. 폭포 바로 옆엔 2006년 7월 산사태가 발생해 계단식으로 복구를 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산사태는 정선군 부군수가 순찰을 하던 중 발생했는데 너무 놀라 군청에 돌아와 청심환까지 먹었다한다.

▲오장폭포

정선 아리랑의 무대 ‘아우라지’
레일바이크 종착지다. 아우라지는 구절리에서 흐르는 송천과 삼척시 중봉산에서 흐르는 임계면의 골지천이 이곳에서 합류하며 어우러진다 해서 아우라지라고 한다.

이곳 사람들은 송천을 양수, 골지천을 음수라 부르며, 여름 장마 때 양수가 많으면 대홍수가 나고, 음수가 많으면 장마가 끊긴다는 전설이 전한다.

이곳의 하천이 모여 조양강을 이루고 다시 강물이 흘러 영월에선 동강으로 여주에선 남한강으로 변하게 된다.

아우라지는 물길을 따라 아름드리 소나무를 서울까지 운반하던 뗏목 터로, 조선말 대원군이 경복궁을 중수할 때 사용된 소나무가 바로 이곳에서 보내졌다.

많은 소나무를 천리가 넘는 물길에 실어 날라 나라에 바치고, 또 그것을 팔아 삶을 꾸리다 보니 떼꾼들의 삶은 고되고, 그 것을 옆에서 지켜보는 아낙의 마음은 걱정이 끝일 날이 없었을 것이다.

이 때 여인들이 읊조린 노랫가락 ‘아라리’가 바로 훗날 ‘정선 아리랑’이 된 것이다. 아라리에 구구절절 여인의 한숨 같은 서글픔이 배어있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다.

▲아우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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