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제1호 국가정원인 ‘순천만국가정원’과 세계5대 연안습지인 ‘순천만습지’는 우리 국민이 가장 사랑한 여행지다.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인 지난 2019년 순천만국가정원과 순천만습지에 다녀간 관광객 수만 618만명에 달했다. 이는 입장객 수 기준 놀이시설을 제외한 순수 관광지로서는 전국 최다다.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인 ‘한국관광 100선’에 5회 연속 선정됐고, ‘웰니스 관광지’로도 3회(2017년, 2019년, 2021년) 이름을 올렸다. 게다가 최근 '순천만 갯벌'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새롭게 등재됐다. 또 ‘가장 방문하고 싶은 도시 1위’, ‘생태문화관광도시 1위’ 등 다양한 타이틀을 거머쥔 여행지이기도 하다.

명불허전 감성·치유 여행지 

순천만국가정원과 순천만습지는 각종 타이틀에 걸 맞는 명불허전 여행지다. 순천만정원은 ‘인간이 만든 가장 아름다운 자연’을 만날 수 있어 발걸음 옮기는 곳곳마다 눈 호강을 선사한다. 112만㎡(34만 평)에 달하는 정원에 우리나라 전통 정원을 비롯해 세계 각국 정원 문화를 만날 수 있는 11개국 세계정원이 있어 요즘 같은 시대에 코로나블루를 시원하게 날려준다. 

호수, 계곡, 습지들과 505종 79만주에 이르는 나무, 113종 315만본에 달하는 꽃이 심어져 있어 사계절마다 다른 풍광을 만날 수 있다. 산림욕을 즐길 수 있는 메타세콰이어 숲, 소나무숲, 편백나무 숲 등이 있어 힐링타임을 만끽할 수 있다. 또 멋진 조형물들도 곳곳에 놓여 있어 감성 사진 찍는 즐거움도 가득하다. 

‘세계 5대 연안습지’ 순천만습지는 5.4㎢(160만평)에 달하는 갈대밭, S자로 굽이치는 물길, 22.6㎢(690만평)의 광활한 갯벌, 낙조 등 아름다운 자연풍광에 절로 반할 수밖에 없는 곳이다. 특히 이 곳은 세계적인 희귀조류 48종을 포함한 총 252종이 관찰되고, 연간 10만여 마리가 서식하는 '생태계의 보고'다 .

매년 겨울이면 흑두루미, 검은머리갈매기, 노랑부리저어새 등 다양한 물새들이 월동한다. 봄·가을에는 민물도요, 알락꼬리마도요 등 수많은 도요물떼새들이 시베리아-호주 간의 이동경로 상 중간기착지로 이용한다. 국내 도래하는 도요물떼새 종류가 60여종인데, 이 중 절반인 30여 종이 순천만에서 관찰되고 있다. 2020년 환경부 겨울철새 동시센서스 결과에 따르면 순천만은 국내 200개 주요습지 중 멸종위기종 조류가 가장 많이 관찰된 곳이기도 하다. 

갯벌에는 농게, 칠게, 짱뚱어 등이 서식하고 있어 갈대밭 산책 즐기며 생태 여행을 즐기기 좋다. 

또 최고의 일몰 맛집이기도 하다. 순천만에서 30분 가량 이동하면 나오는 ‘용산전망대’에 오르면 아름다운 순천만습지가 한눈에 들어온다. 해질녘 붉게 물든 하늘의 영향을 받아 S자 수로, 갯벌이 주황빛으로 물드는 풍경은 그야말로 압권이다. 

 

 

<사진/순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