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관광재단(대표이사 강옥희. 이하 재단)은 빅데이터 분석 결과 올들어 4월 한 달 동안 강원도를 다녀간 국내외 관광객이 961만 9천여 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올들어 가장 많은 수치로, 지난 1분기(1~3월) 평균 관광객 수치인 836만 9천여 명보다 약 15% 많은 숫자다.
이에 대해 재단은 도의 가장 큰 관광시장인 수도권에서 동해안과 내륙 산악관광지 등 비대면 자연 관광지를 많이 찾은 것을 원인으로 분석했다.
시군별 전월 대비 관광객 증가율에서는, 속초시가 약 47.5%로 가장 높았으며 그 중 20%이상이 설악산 소공원 방문객으로 나타났다.
이어 동해시, 양구군, 고성군, 평창군, 양양군 순으로 관광객이 많이 찾았다.
반면 원주시(7.7%)와 춘천시(6.7%)는 관광객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는데, 재단은 20대 관광객의 방문이 줄어든 것을 주요 원인으로 보고 있다.
관광객 출발지별 동향은 서울 송파구가 31만여 명으로 전월 대비 약 93% 늘어 증가율 1위를 기록한 가운데, 경기 남양주시, 서울 강동구, 강서구, 강남구가 뒤를 이었다.
특히 강원도 방문객 상위 20위 출발지 중 절반 이상인 11곳이 서울권으로 나타나 서울이 강원도 방문의 주시장으로 나타났다.
4월 강원도를 찾은 관광객의 총 소비는 약 1,427억 원으로, 전월 대비 7.6%(100억여 원) 증가세를 보였다.
관광객 소비 성향은 음식이 1,000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숙박, 레저, 교통 순으로 씀씀이가 컸다.
강원도관광재단 관계자는 “4월은 방학과 공휴일이 없는 관광 비수기로 분류되지만 그간 계절의 한계가 있었던 해변이 사계절 관광지로 바뀌고, 자연친화 관광을 선호하는 경향으로 설악산 저지대를 중심으로 한 등산 관광이 활성화돼 강원도를 찾는 관광객이 많아진 것 같다”며 “ 앞으로 해양 콘텐츠와 언택트 관광지 발굴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