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1-09-28 16:40 (화)
터키 여행시 꼭사야하는 행운의 기념품 ‘나사르 본주’
상태바
터키 여행시 꼭사야하는 행운의 기념품 ‘나사르 본주’
  • 조성란 기자
  • 승인 2020.03.17 11: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불운 막아주고 보호해주는 터키식 부적
나사르 본주 (c)pixabay
나사르 본주 (c)pixabay

터키 여행시 꼭 사야하는 행운의 기념품 중 하나는 ‘악마의 눈’으로 알려진 ‘나사르 본주(Nazar Boncuğu)’다.

푸른 구슬 ‘나사르 본주’는 자잘한 불운들을 막아주는 일종의 터키식 부적으로, 터키인들은 이 푸른 구슬이 ‘악마의 눈’과 같은 모습을 하고 있어 나쁜 기운으로부터 사람들을 지켜준다고 믿는다.

아나톨리아(Anatolia) 지방의 전통 장식품인 ‘나사르 본주’를 살펴보면 바깥은 파란색 유리로 만들어지고, 안쪽은 흰색과 검은색 등의 크기가 다른 동심원으로 채워져 꼭 커다란 눈처럼 보인다.

보통 악마의 눈은 질투나 시기 등이 담긴 주변 사람들의 시선을 의미하는데, 이 시선은 곧 대상에게 불행을 가져오는 일종의 주문이 된다. 그러나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속담처럼, 터키에서는 이 불행을 쫓아내기 위해 악마의 눈을 형상화한 구슬, 나사르 본주를 착용해 악한 기운을 더욱 강력한 악의 모습으로 물리치거나 흡수해버린다고 믿는다.

나사르 본주로 만든 팔찌 (c)터키문화관광부
나사르 본주로 만든 팔찌 (c)터키문화관광부

때문에 나사르 본주는 악의 상징이 아니라 수호의 상징이며, 행운과 안녕을 염원하는 마음이 깃든 물건이 된 것. 만약 구슬이 깨졌다면, 어떤 사악한 힘으로부터 구슬이 누군가를 지켜냈다고 믿는 다고.

이렇게 불운을 막아주고 지켜주는 부적처럼 여기기 때문에 호텔이나 가정에서는 나사르 본주로 만든 소품을 현관이나 창가에 두곤 한다.

작은 크기의 나사르 본주는 몸에 지니고 다니기 쉽도록 목걸이, 귀걸이, 팔찌 등의 다양한 장신구로도 활용하며 터키인들은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착용하는 편이다. 특히, 아이가 태어나면 축하의 의미로 나사르 본주로 만든 소품을 많이 선물하는데, 갓 태어난 아기는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과 칭찬을 받아 악의 타깃이 되기 쉽다고 믿기 때문이다.

또 나사르 본주는 터키 여행시 꼭 사야하는 최고의 여행 기념품으로도 유명하다.

터키 현지 어디에서나 쉽게 나사르 본주를 볼 수 있다. 특히, 이즈미르(Izmir)의 괴레세(Görece)마을은 전통적인 수공예 방식으로 나사르 본주를 생산하기로 유명하다.

나사르 본주로 만든 인테리어 소품 (c)터키문화관광부
나사르 본주로 만든 인테리어 소품 (c)터키문화관광부

터키문화관광부는 “나사르 본주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본주쾨이(Boncukköy)에 가면 거대한 크기의 나사르 본주부터 나사르 본주를 응용해 만든 다양한 동물 모형까지 다양한 디자인과 색감의 유리공예품을 감상할 수 있는 만큼 터키 여행시 한번 들려볼 것”을 권했다.

나사르 본주는 800~1000도에 이르는 뜨거운 용광로에 유리를 녹여 장인들이 직접 성형해 만든다. 그래서 기계로 찍어낸 매끈하고 천편일률적인 크기의 구슬과 달리, 수작업으로 만든 나사르 본주의 표면에는 미세한 곡률이 있고 크기도 저마다 조금씩 달르다.

한편, 나사르 본주 장인들은 19세기 후반 오스만 제국의 붕괴와 함께 이즈미르와 그 주변에 자리 잡은 아랍 출신의 유리 공예가들의 전통 기술을 오늘날까지 이어온 이들이다.

 

카카오플러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에디터 초이스
투어코리아 SNS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