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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트리 장식’ 그 유래를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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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트리 장식’ 그 유래를 아시나요?
  • 조성란 기자
  • 승인 2019.12.03 19: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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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시작은 500년 전 중세시대 ‘라트비아 리가 길드’
크리스마스 트리 발상지 리가의 오늘날 크리스마스 풍경

크리스마스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 중 하나인 ‘크리스마스 트리’. 이 크리스마스 트리의 유래는 어디일까.

주한라트비아대사관은 “약 500년 전인 1510년 경 세계 최초의 크리스마스 트리는 리가의 길드에서 시작됐다는 기록이 있다”며 “중세시대 길드(리가의 사인과 무역상인 연합)인 검은머리형제단에 의해 크리스마스 트리가 세워지고 장식되어 졌다는 기록이 ‘검은 머리 전당(House of Blackheads, Melngalvju nams)’에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리가의 검은머리전당 옆 크리스마스 트리/ 사진 출처 latvia.eu
리가의 검은머리전당 옆 크리스마스 트리/ 사진 출처 라트비아 연구소(latvia.eu), 주한라트비아대사관 제공

이 크리스마스 트리는 견과류, 사과, 말린 딸기류, 꽃, 리본, 장난감 수공예품 등으로 장식된 다음, 검은 머리 전당 근처의 중앙 시장 광장(오늘날 리가 시청 광장)에 멋지게 전시됐다고 한다.

크리스마스 트리 전통의 발상지인 것을 알리기 위해 오늘날 라트비아의 수도 ‘리가’의 시청 광장에는 그 옛날 리가의 상인들이 세계 최초 크리스마스 트리인 ‘장식된 나무’를 세웠던 표식이 남겨져있다. 

또 리가에서는 리가 시장(市長)이 엄선한 거대한 전나무가 매 크리스마스 마다 이 전설적인 장소에 세워지는 전통이 이어지고 있다.

주한라트비아대사관 관계자는 “리가에는 전문 예술가나 미술 아카데미 학생들의 최우수 작품들 등 다양하고 독창적인 예술품들이 설치돼 전 세계의 ‘크리스마스 트리의 수도’로 거듭나고 있다”며 “현대 전통적인 크리스마스 트리를 대체할 수 있는 많은 것들이 생겨났지만 라트비아 사람들은 여전히 화분에서 자란 푸르른 상록수나 크리스마스 이브 직전에 숲에서 직접 벌목한 나무를 선호한다”고도 전했다.

때문에 JSC 라트비아 산림청에서는 이 시기에 라트비아 주민들이 국유산림에 입장해 가구당 나무 1 개를 벌목하는 것을 허용하고 있다. 라트비아인들은 벌목한 나무와 함께 숲의 향기를 집으로 가져오는 것은 물론, 양초나 자연에서 채취한 천연 재료들로 만든 수공예 장식품들을 가지고 가족들과 함께 크리스마스 트리를 장식하면서 즐거운 크리스마스를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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