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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되는 아이 발달장애-자폐아 일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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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되는 아이 발달장애-자폐아 일수도'
  • 이태형 기자
  • 승인 2011.07.15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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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틈히 아이발달 상태파악 중요.. '대기만성'만 찾다가는 치료시기 놓쳐

[투어코리아= 이태형 기자] 사람들은 간혹 말과 발육이 늦은 아이들을 두고 '늦되는 아이'라는 표현을 쓰곤 한다.

그러나 특정시기가 되었음에도 말과 행동이 늦은 경우라면 오히려 발달장애를 의심해 보아야 한다. 발달장애란 여러 부분의 지적장애를 뭉뚱그려서 하는 말이다.

언어기능이 미성숙한 경우는 ‘발달성 언어장애’, 지적 능력의 미성숙은 ‘정신지체’나 ‘지적장애’, 운동과 협응능력이 부족한 경우는 ‘발달성 운동협응장애’라고 한다.

여러 영역에서 전반적으로 문제가 있는 경우에는 ‘전반적 발달장애’ 또는 ‘자폐스펙트럼’, ‘자폐증’이라 부른다. 발달장애의 주된 발생 원인은 뇌 발달의 지연과 뇌의 불균형적 발달이다.

인간의 뇌는 태어나서 어른이 되기 전까지 끊임없이 발달 한다. 그 과정 속에 어떤 이유로 인해 뇌의 발달이 멈추거나 지연 될 경우 언어적, 사회적, 행동적 기능들이 떨어지게 되고, 또래에서 충분히 예상대고 기대되는 행동을 쫓아가지 못하게 된다.

서울우리아이 마음클리닉 유한익 원장은 “발달장애 아동의 경우 뇌의 발달이 중지된 경우가 있지만 이는 극히 드물다"며 "아이들의 경우 간혹발달이 전반적으로 느리기는 하지만멈추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유 원장에 따르면 아이가 생후 3개월 정도가 되면 엄마의 웃는 모습을 보고 따라 미소를 짓게 되는 데, 만약 엄마와의 이러한 애착 반응이 나타나지 않으면 자폐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 생후 8~10개월의 영유아가 낯가림이 없는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그밖에 ▲불러도 대답이 없거나 ▲눈을 마주치지 않는 경우 ▲말이 서툴고 언어습득이 느리거나 ▲ 낯가림, 분리불안이 없는 경우 ▲ 제한적이고 반복적인 행동 양상을 보이는 경우 ▲특정 모양, 소리에 지속적 관심을 보일 경우에도 자폐가 의심된다.

자폐 발생은 생물학적 원인과 유전적인 요인에 의한 것이지, 양육의 문제나 불우한 가정환경 등에서 비롯되는 것은 아니다. 가족력이 있는 경우 자녀의 자폐장애 발생빈도가 높다는 연구보고도 있다. 이는 자폐장애가 유전자적 요인에 의해 발생한다고 의심해 볼 수 있는 근거이다.

또한 뇌와 관련된 검사를 했을 경우 뇌의 기능과 구조적 차이를 발견할 수 있다. 자폐아동의 경우 뇌의 구조적 차이로 인해 사람의 얼굴을 인식하고, 구별하고, 거기에 어떤 감정반응을 보이는 것을 어려워한다. 그것은 우리 뇌의 측두엽의 아래쪽 방추피질에 문제가 있어서 그런 것으로도 볼 수 있다.

사람들의 말을 듣고 인식하는 베르니케 영역의 기능이상을 보이기도 한다. 이런 뇌의 구조적, 기능적 문제가 상호성(사회성)의 부족, 언어발달의 지연, 상대방의 마음을 읽는 능력의 부족 등 자폐증의 각종 이상증상들을 유발한다고 볼 수 있다.

자폐증 치료방법은 ?

자폐증의 경우 상호성, 언어기능, 인지기능, 모방 기능, 행동조절능력 등에 있어서 전반적인 발달 지연을 보이기 때문에 전체에 걸친 통합적 치료가 필요하다.

또래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배우게 되는 것을 자폐아동들은 따로 도와주어야만 조금씩 배워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것들을 조기에 치료할 수 있도록 안내해주는 것이 중요하며, 상당히 집중적이면서도 포괄적인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우선적으로 교육적인 접근이 필요하며, 개별치료, 그룹치료 등 치료대상 및 증상의 정도에 따라 맞춤식 치료프로그램이 필요하다.

유한익 원장은 "자폐증 치료는 상당히 오랜 기간이 소요된다"며 "치료에 있어 자폐아동의 치료뿐 아니라 부모님들도 지치지 않고 잘 해나갈 수 있도록 안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참 좋은 관광정보 투어코리아, Tour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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