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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 성 소수자 이름 딴 ‘하비 밀크 터미널 1’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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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 성 소수자 이름 딴 ‘하비 밀크 터미널 1’ 오픈
  • 김초희 기자
  • 승인 2019.07.23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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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SFO)이 23일(미국 현지시각) 성 소수자(LGBTQ+) 멤버의 이름을 딴 세계 최초의 공항 터미널인 ‘하비 밀크 터미널 1’을 오픈한다.

하비 밀크(Harvey Milk)는 캘리포니아에서 공개적으로 동성애자임을 밝히고 선출된 최초의 공직자로, 그는 1978년 조지 모스코니 시장과 함께 암살되기 전까지 11개월 동안 샌프란시스코 시의회에서 일했던 인물이다.

 

공항 디렉터인 이바르 C. 사테로 (Ivar C. Satero)는 "하비 밀크 터미널 1은 선구적인 시민권 지도자의 삶과 유산을 기리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전 세계 수백만 명 있어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의 첫인상이 되는 공항(SFO)은 하비 밀크의 혁신의 정신, 환경에 대한 관심 뿐 아니라 다양성, 평등, 포용에 관한 기여 등 지역을 훌륭하게 하는 요소들을 유감없이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화 약 2조 8,200 억원(미화 24억 달러)의 설비들로 구성된 ‘하비 밀크 터미널 1’은 탑승객들의 출입구 너머 환경과 잘 연결되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또한 ▲공항 최초의 모든 성별이 이용 가능한 화장실 및 동물 보호실 ▲대기시간 동안 여행자를 위한 14개의 새로운 공공 예술 작품 설치 ▲햇빛에 따라 어둡고 밝게 변하는 천장부터 바닥까지 이어진 창문, 빛이 들어오는 원형 개구부 형태의 오큘리 천장 ▲라운지 룸으로 탈바꿈한 출입구 지역과 34종의 다양한 좌석으로 구성된 2,134개의 공간 ▲자체 전원 공급 엘리베이터 ▲자동 보도 및 그리드 전기 사용을 줄이는 저속 에스컬레이터 ▲에너지 효율적인 수하물 운송 시스템 등의 편의시설을 갖췄다.

또 이 곳에서는 ‘하비 밀크: 희망의 메신저’라는 전시가 진행된다. 이 전시는 인권 운동가인 하비 밀크와 그가 LGBTQ+의 권리에 미친 영향력을 기리기 위한 것으로, 약 120미터(400피트)에 달하며, 100여장의 하비 밀크의 이미지들 뿐 아니라 예술작품, 기념품, 에피메라 등 하비 밀크에 관한 각종 자료들을 만나볼 수 있다. .

한편, 하비 밀크는 사망하기 9일 전, 자신이 암살당했을 때만 공개하라는 단서를 달고 유언을 녹음했다. 이 유언에서 하비 밀크는 ‘나의 당선은 다른 사람에게 희망을 주었다. 그것이 바로 내가 보여주고자 했던 바이다. 이건 개인의 이익만을 위한 것이 아니고, 자아에 관한 것도 아니며, 권력에 관한 것도 아니다. 이는 젊은이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함이다. 당신도 그들에게 희망을 주어야만 한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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