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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제천영화음악상’에 영화음악가 강근식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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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제천영화음악상’에 영화음악가 강근식 씨
  • 김현정 기자
  • 승인 2011.07.15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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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겨울로 가는 마차의 한 장면
[투어코리아= 김현정 기자] 기타리스트이자 영화음악가인 강근식이 '2011 제천영화음악상'의 여섯 번째 수상자로 선정됐다.

영화음악가 강근식은 1970년대 중반 밴드 ‘동방의 빛’의 기타리스트로 활약했으며, 최근 MBC ‘놀러와 쎄시봉 특집’에 출연, 많은 관심을 모은 가수 이장희를 비롯해 송창식, 윤형주, 김세환, 조동진 등 당대 최고의 포크 가수들의 음악의 세션으로 참여했다.

이장희, 강근식, 조원익, 유영수, 이호준으로 구성된 밴드 ‘동방의 빛’은 1970년대에 2년 동안 활동했던 밴드로 이장호 감독의 ‘별들의 고향’에 삽입된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와 ‘한 잔의 추억’ 등은 당시 대 히트를 기록하며 지금까지도 대중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동방의 빛’ 활동이 마무리 된 이후, 1980년대부터는 광고계에서 활동하며, ‘열두 시에 만나요 브라보 콘’ 등 우리에게 친숙한 광고음악을 만들었다.

강근식은 ‘동방의 빛’ 활동 당시 가수 이장희와 함께 많은 작품에서 OST를 작곡, 연주했다.

▲영화 도시로 간 처녀
특히 일렉트릭 포크 록 음악을 영화에 사용하며 한국 영화계에 한 획을 그은 영화음악 감독으로 평가받고 있다. 강근식의 대표작으로는 ‘별들의 고향’(1974, 이장호), ‘바보들의 행진’(하길종, 1975), ‘별들의 고향 3’(1981, 이경태)등이 있다.

올해 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서는 ‘제천영화음악상 특별전’을 통해 강근식 음악 감독이 참여한 두 작품이 소개 된다. ‘미워도 다시 한 번’으로 대표적인 멜로드라마 감독의 반열에 오른 정소영 감독의 ‘겨울로 가는 마차’와 김수용 감독의 ‘도시로 간 처녀’가 강근식 음악 감독의 아름다운 음악과 함께 관객들을 만난다.

올해로 여섯 번째 수상자를 발표한 제천영화음악상은 매년 한국 영화계의 영화음악 분야에서 뚜렷한 족적을 남긴 인물에게 수여되는 상으로, 2006년 신병하, 2007년 최창권, 2008년 전정근, 2009년 정성조, 2010년 김수철 음악감독 등이 수상했다.

제천영화음악상 수상자는 영화제 기간 동안 핸드프린팅 행사와 후년에 제천시 문화의 거리 분수대에 이를 기념하는 동판을 설치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제7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8월 11일부터 16일까지 제천시 일원에서 진행된다.

다음은 제천영화 음악상 특별전 상영작 리스트

◆ 겨울로 가는 마차(The Carriage Running into the Winter.1981년 작)/ Director: 정소영

초혼에 실패한 윤희는 제약회사 박 사장과 재혼하는 결혼식장에서 박 사장이 고혈압으로 식물인간이 되는 슬픔을 맞는다.

윤희는 혼인신고도 못한 채, 엄한 가풍 속에서 시어머니와 시누이가 박 사장의 발병을 윤희의 탓으로 돌리기까지 해 숨도 쉴 수 없는 구속감과 고독에 빠진다. 마침 미국유학에서 돌아온 박사장의 아들 우섭은 윤희를 집안 분위기로부터 탈출시키기 위해 이성으로 접근하고, 윤희는 윤리적 갈등을 느껴 가출한다.

집을 나온 윤희를 찾아 우섭이 사랑을 고백하자 윤희는 자신 때문에 불행해질 수도 있는 우섭을 위해 사고를 가장한 자살을 기도한다.

정소영 약력
1928년 서울 출생. 1967년 <내 몫까지 살아주>로 감독 데뷔했고, 1968년 <미워도 다시 한 번>으로 대표적인 멜로드라마 감독의 반열에 올랐다. 4편이나 더 제작된 <미워도 다시 한 번> 시리즈와 <내가 버린 여자>(1977), <겨울로 가는 마차>(1981) 등의 멜로드라마를 통해 작품세계를 지속적으로 구축해왔다.

◆ 도시로 간 처녀(The Maiden Who Went to the City. 1981년 작)/Director 김수용

버스 안내양 문희는 입금실적이 좋지만 여 감독의 몸수색이 그치지 않음을 슬퍼한다. 그러나 문희는 정직하게 근무하고 어려운 처지에 있는 동료들을 사랑으로 감싸주는 한편, 버스 안에서 행상을 하는 광석으로 하여금 선원으로 일하도록 뒷바라지를 하면서 내일을 약속한다.

어느 날 회사 측이 안내원 기숙사를 뒤지고 안내원의 몸수색을 행하면서 문희는 남자 감시인 앞에서 몸수색을 당하는 모욕을 받는다. 슬픔을 견디다 못한 문희는 회사 측에 항의하다가 옥상에서 투신하여 심한 부상을 입고 기절하여 애인 광석의 품에 안긴다.

김수용 약력
1929년 경기도 안성 출생. 1958년 <공처가>로 감독 데뷔한 이래, <저 하늘에도 슬픔이>(1965), <갯마을>(1965), <안개>(1967), <만추>(1981), <도시로 간 처녀>(1981) 등 40여 년 동안 100편이 넘는 작품들을 내놓았다.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이며, 청주대학교 연극영화과 교수와 영상물등급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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