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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덕여왕 기리는 ‘부인사 선덕여왕 숭모재’, 19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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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덕여왕 기리는 ‘부인사 선덕여왕 숭모재’, 19일 개최
  • 조성란 기자
  • 승인 2019.04.01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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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역사상 최초의 여왕인 신라 27대 선덕여왕을 기리는 불교행사인 ‘부인사 선덕여왕 숭모재’가 오는 4월 19일(음력 3월 보름) 오전 11시 대구시 팔공산 부인사 경내 숭모전에서 개최된다.

▲ '선덕여왕 숭모재' 바라춤/사진=부인사

올해로 제33회를 맞는 숭모재는, 부인사 경내에 있는 숭모전 건립 시기부터 많은 사람들이 동참하는 대규모 행사로 거행되어 왔으며, 지난 2014년, 제28회 행사부터는 축제의 의미로 쓰던 제(祭)를 불교의 의식을 의미하는 재(齋)로 바꾸면서 의미를 바로잡아 진행해왔다.

또 선덕여왕 재일(齋日) 행사는 불교에서 신라왕에 제사를 올리는 유일한 경우로 민속학 관련 학자들로부터 민속학적 가치가 매우 높은 행사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대구시에서 손연칠 화백(동국대 명예교수)에게 의뢰, 제작한 선덕여왕 새 영정(影幀)을 문화재청으로부터 정부표준영정 98호로 지정받아 봉안함으로써 행사의 격을 높였다.

▲ 선덕여왕 표준영정(손연칠作)/사진=부인사

‘숭모재’에서는 부인사 선덕회 회원들로 구성된 공양단의 ‘육법공양’과 서울 봉원사 범패스님들의 ‘바라춤’,‘ 나비춤’ 등 전통불교의식이 펼쳐지며, 미당 서정주의 시 ‘선덕여왕찬’과 숭모전 주련의 칠언시 4구를 노래로 만든 ‘숭모전 주련송’을 국악연주단인 젊은국악단 ‘흥.신.소’의 연주와 민요중창단 김세린, 송현아, 이정화의 노래로 만나게 된다.

여기에 ‘산사의 국악한마당’에는 판소리집안 3대를 이어오는 경상북도 무형문화재 제34호(판소리)인 ‘정순임 명창’의 판소리와, 그 제자들이 꾸미는 민요 무대와, TV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에서 성가를 높인 판소리계의 아이돌 ‘소리꾼 고영열’, 가야금 병창 ‘더 미소’, 그리고 젊은국악단 ‘흥.신.소’의 노래와 연주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한편, 지난해 3월 안치된 새로운 선덕여왕의 새로운 표준영정을 그린 손연칠 화백은, 그동안 의상대사, 성삼문, 허난설헌 등의 표준영정을 제작한 최고의 작가다. 영정 제작을 위해 1년여 동안 수행하는 마음으로 묵묵히 임해왔다. 선덕여왕의 새로운 진영은 경주 서봉총 출토 신라금관을 썼으며 여왕으로서의 기품, 인자함, 그러면서 강단 있는 지도자의 모습을 담고자 했다. 복식, 역사, 조각, 초상화 등 각 분야 국내 전문가들이 철저한 고증을 거쳤고, 고견을 수렴한 작가의 수정을 거친 최고의 작품이라는 자부심 또한 가득하다.

가로115cm, 세로180cm의 규모로 새롭게 봉안된 선덕여왕 표준영정은 지난 한 해 동안 부인사와 숭모전을 찾는 모든 분들에게 많은 주목을 받았다.

부인사 주지 종진스님은 “숭모재가 대구를 대표하는 전통문화콘텐츠 중의 하나가 되기 위해 잘 가꿔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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