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 요즘 서울 상암월드컵공원 주변의 울긋불긋 가을색 잔치가 아주 볼만한다.
'평화의 공원'은 절정에 이른 가을 단풍이 장관이고, 하늘공원은 은빛 억새 물결로 뒤덮였다. 구경꾼들의 옷차림도 울긋불긋 가을 풍광에 물들었다.
9월말 설악산에서 시작돼 백두대간 줄기를 따라 내려온 단풍은 어느새 제주 땅까지 물들였다.
그러나 ‘세월에 장사 없다’고, 눈길 가는 곳마다 발길 닿는 곳마다 분기탱천(憤氣撐天 ) 오색물감을 뿌려대던 가을도 11월 달력 앞에서 기세가 꺾이는 모습이다.
이제 단풍 향연을 즐길 날도 얼마 남지 않았다. 아마도 이번 주말이 겨울 앞에서 가을을 즐길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아닐까 한다. 사라진 단풍을 아쉬워 말고, 생각날 때 당장 떠나자. 그게 멋진 단풍과 가을 바람에 춤추는 은빛 억새물결을 볼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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