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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일식당, 돼지숯불갈비로 미식가 입 맛 사로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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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일식당, 돼지숯불갈비로 미식가 입 맛 사로잡아~
  • 오재랑 기자
  • 승인 2011.05.09 15: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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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나무의 고장 ‘담양’의 일미 장식

담양에선 죽향과 함께 담양을 찾는 이들의 코끝을 자극, 발길을 끌어당기는 곳이 있다. 바로 돼지숯불갈비 전문인 승일식당(김갑례 대표, 061-382-9011)이다.

고기 굽는 냄새에 이끌려 담양 읍내에 자리 잡은 승일식당을 찾는 사람들은 여느 다른 고깃집과 다른 풍경을 접하게 된다. 식당 입구의 길게 이어진 숯 판에서 아주머니들이 석쇠를 얹고 고기를 굽는 모습이 장관을 이루고 있기 때문.

이 광경은 관광객들의 호기심과 입맛을 자극, 돼지 갈비를 먹으러 오는 인파로 가게 입구부터 대기 손님들이 줄을 잇게 만든다. 주말이면 주변 도로가는 주차장을 방불케 할 정도다.


손님들은 줄을 서서 기다렸다가도 일단 테이블에 앉아 주문을 하면 곧바로 고기 맛을 볼수 있다는 것은 이 집만의 최대 장점이다.

구워진 고기가 접시에 담겨 나오기 때문에 고기 굽는 시간이 따로 필요하지 않고, 옷에 고기냄새 벨 염려도 없다.


식탁에 올려진 고기를 가위로 적당한 크기로 잘라 맛을 보니, 달짝지근한 양념에 숯불 향이 베어 있어 고기 맛이 기막히다. 숯에 구워서 그런지 뻣뻣하지 않고 부드러운 식감, 씹을수록 고기 특유의 육즙이 입안 가득 퍼지며 입안에서 살살 녹는다.

고기 맛을 보고 나니, 25년의 긴 세월동안 담양을 대표하는 맛 집으로 명성을 이어갈 수 있는 이유가 절로 납득이 된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기본 재료야 어느 식당에서 쓰는 똑같은 돼지고기일 텐데, 어떻게 이런 차이를 내는 것일까. 김 대표는 돼지갈비라고 해서 다 같진 않다고 말한다. 재료에 따라, 그리고 좋은 재료를 어떻게 손질하고, 양념을 하는지에 따라 맛이 달라질 수밖에 없다는 것.

그래서 이 집은 냉동이 아닌 생 갈비만을 고집한다고 한다. 그것도 고기맛이 가장 좋다는 100kg 이상 되는 돼지

고기만 엄선한다. 깐깐하게 돼지고기를 선별하다보니, 전라도 물량이 부족해 경기도에서도 공수한다.

최상의 재료에 특수 제조한 생각, 마늘, 양파 등의 양념을 돼지갈비에 푹 담근 후 숯불을 이용해 구우니 맛이 없으면 그게 이상한 일이다.

게다가 고기만을 전문으로 굽는 아주머니들의 손길을 거친 돼지갈비, 무슨 말이 더필요할까.

특히 이미 줄을 서서 기다리며, 잔뜩 입맛을 다신 뒤라 고기 맛이 더욱 맛있을 수밖에. 질 좋은 돼지고기에 고기 양까지 많으니, 먹는 즐거움을 배가시킨다.

고기와 함께 죽순나물, 취나물, 갓김치, 무나물, 쌈무, 김치 등 계절에 따라 6가지 정도 밑반찬이 나온다.


밑반찬은 여섯가지 종류의 반찬을 놓을 수 있는 ‘6구 창기’에 담아 내놓기 때문에, 한상 가득 푸짐하게 나오진 않지만, 음식을 남기지 않고 맛있게 먹을 만큼 정갈하게 나온다. 전남에서 유일하게‘6구 창기’를 활용, 깨끗하고 위생적인 것은 물론, 잔반이 별로 나오지 않도록 운영함으로써, 지난 2009년 말 국무총리상을 받기도 했다.

또 이 집에서 정성을 기울이는 것은 ‘장류’다. 메뉴가 돼지갈비 한 가지다보니, 된장, 간장 등 장류를 직접 재래식으로 정성껏 담근다. 된장을 만들기위해 사용되는 콩 분량이 연간 20가마나 된다.

국산 고추를 사용해 일년에 담그는 김치양도 5,000~7,000포기에 달한다. 봄에는 알타리, 여름엔 열무김치를 내놓기도 한다. 고기와 함께 내놓은 시래기 된장국도, 직접 재래식으로 담근 된장을 이용하다 보니, 구수하고 정겨운 맛이 난다.

고기를 먹은 후 이 집에서 직접 뽑은 면발로 만든 냉면으로 입가심하면 개운하다.

담양에서 소문난 맛 집이다 보니, 밀려드는 손님을 최대한 편안하게 서비스하기 위해 이 집에서 일하는 종업원만 해도 20~30여명이나 된다.

김 대표는“종업원들이 즐겁게 일해야 손님들에게도 최상의 서비스를 할 수 있다”며“일하는 사람도 먹는 사람도 즐거운 맛 집이 되기 위해 계속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TIP
승일식당(담양군 담양읍 객사리 226-1)에서는 350여명의 손님이 동시에 식사를 할 수 있어, 단체회식, 가족 모

임, 야유회 등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넓고 쾌적한 공간에, 100여대는 충분히 주차할 수 있는 널찍한 주차공간도 이 곳의 장점이다.

또 보통 1인분에 150~200g인 다른 식당과는 달리 이 곳은 1인분에 300g이 나오기 때문에, 푸짐하게 먹을 수 있어 절로 기분이 좋아진다. 1인분에 1만3천 원.

특히 매년 담양 축제가 열리는 ‘죽녹원’과 ‘관방제림’이 승일식당 인근에 있다.

따라서 배불리 배를 채운 뒤, 소화시킬 겸 죽녹원, 관방제림을 산책하는 것도 담양 여행의 묘미를 제대로 느끼는 방법이다.

(참 좋은 관광정보 투어코리아, Tour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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