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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허리 온통 진분홍빛 물결, 그 아름다움에 반하다! ‘진달래·철쭉 축제 베스트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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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허리 온통 진분홍빛 물결, 그 아름다움에 반하다! ‘진달래·철쭉 축제 베스트4’
  • 오재랑·황인순 기자
  • 승인 2017.03.31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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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 합천 황매산철쭉

[투어코리아] 산허리가 온통 진분홍빛으로 물결쳐 장관을 이루면 상춘객들의 발길도 바빠진다. 만개했던 꽃이 지기 전 진달래·철쭉 꽃이 화사하게 피어난 길을 사뿐히 즈려밟으며 그 아름다움 풍경 속을 걷고 인증샷으로 추억을 남기는 기쁨을 누려보자.

두견새가 밤 새워 피를 토하며 울어, 그 피로 꽃이 분홍색으로 물들었다는 두견화(杜鵑花)인 ‘진달래’와 진달래보다 조금 늦게 피지만 진달래와 비슷한 풍경을 자아내는 철쭉 개화시기에 맞춰 전국 곳곳에서 축제도 펼쳐진다. 진달래·철쭉 축제 중 대표적인 4개 축제로 봄꽃축제를 만끽해보다.

이번 주말 절정 ‘여수 영취산 진달래 축제’

진달래축제 중 오늘(3월 31일) 당장 만날 수 있는 축제는 바로 ‘여수 영취산 진달래 축제’다. 국내 3대 진달래 군락지인 전남 여수시 영취산 일원에서 오늘(31일)부터 4월 2일까지 3일간 축제가 펼쳐진다.

▲ 영취산 진달래꽃이 만개한 풍경

축제는 올해로 25회째로, 그 어느 해보다 다채롭고 이색적인 참여형 행사로 꾸며진다. 31일 영취산 산신제단에서 ‘영취산 산신제’로 본격적으로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이어 4월 1일에는 돌고개 행사장에서 개막식이 열려 개막퍼포먼스, 지역문화예술단 공연, KBC 축하쇼가 펼쳐져 축제의 흥겨움을 만끽할 수 있다. 봉우재에서 산상음악회가 열려 고운 진달래 풍경 눈에 담으며 봄 정취도 만끽할 수 있다. 4월 2일에는 청소년 댄스 경연대회, 프롤로그 라이브 밴드 공연이 축제의 열기를 이어간다.

체험행사도 다양하다. 관광객들이 시인과 함께 직접 시를 낭송해보는 ‘산상과 어우러지는 시 낭송회’가 마련돼 봄꽃 낭만 여운을 진하게 남길 수 있다. 진달래 꽃길 시화전, 진달래 백일장 및 사생대회, 새집달기 체험, 디지털 유화그림 체험 등이 관광객의 발길을 이끌 예정이다.

4월 진달래 낭만은 ‘강화군 고려산 진달래 축제’로

여수 진달래 축제를 놓쳤다면 4월 중순 인천 강화군 고려산에서 열리는 ‘고려산 진달래 축제’로 가보자. 4월 중순 무렵 고려산은 선홍색 진달래꽃으로 뒤덮여 아련한 향수를 자극하며 상춘객들의 발길을 끌어당긴다. 그 선홍색 진달래꽃 무대를 배경으로 오는 4월 12일부터 23일까지 ‘고려산 진달래 축제’가 펼쳐져 잊지 못할 봄 추억을 선사한다.

▲ 강화 고려산 진달래를 즐기는 여해객들

축제 기간 고려산(해발 436m)을 찾으면 능선 북사면을 따라 낙조봉까지 4㎞ 능원이 선홍빛으로 물들어 장관을 이룬다. 진달래 피어난 길 따라 김소월 시인의 ‘진달래꽃’ 서정도 만끽해볼 수 있다. 연인과 가족, 또는 친구와 함께 시구처럼 가시는 걸을걸음 놓은 그 꽃을 사뿐히 즈려밟고 가보자.

축제기간 주말동안 고인돌 광장에서 진달래 체험전, 진달래 핸드폰 사진전, 진달래 엽서전 등 다양한 체험도 해볼 수 있다.

5월 즐기는 진분홍빛 산상 화원 ‘합천 황매산철쭉제’

진달래에 이어 4월 말부터는 철쭉의 향연이 펼쳐진다. 특히 경남 합천 황매산은 매년 봄이면 하늘과 맞닿을 듯 드넓은 진분홍빛 산상화원이 펼쳐진다. 철쭉 군락지인 정상 바로 아래는 과거 목장을 조성했던 평원으로 구릉진 초원이 이국적인 풍경을 자아낸다. 황량한 겨울을 이겨낸 초목과 붉은 꽃의 조화가 끝없이 펼쳐진 산상화원의 모습이야말로 황매산 철쭉 산행의 백미다.

▲ 경남 합천 황매산철쭉 감상하는 봄 상춘객들

철쭉이 만개할 무렵 전국 최대 규모의 철쭉군락지인 합천군 가회면 둔내리 황매산 군립공원에서 ‘황매산철쭉제’가 4월 30일부터 5월 14일까지 15일간 펼쳐진다. 황매산철쭉제는 5월 6일 열리는 제례를 포함해 합천 황토한우를 찾아라, 합천관광 함께 놀자, 대장경축전부스, 기념품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관광객을 반긴다.

철쭉향연을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철쭉 산행이 제격이다. ‘신령스런 바위산’이라는 뜻의 영암산이라고 불리기도 하는 모산재는 기암괴석으로 형성된 아름다운 바위산의 절경으로 유명하다. 특히 정상에 오르면 북서쪽 능선을 타고 펼쳐지는 황매평전의 철쭉군락지를 한눈에 볼 수 있어 봄철 많은 등산객들이 찾는 곳이다.

황매산군립공원은 철쭉군락지 근처의 정상부근까지 차로 이동이 가능하며 철쭉제 기간 동안 셔틀버스 운행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올라올 수 있다.

▲ 경남 산청 황매산 철쭉제

핑크빛 철쭉 매력 폭발하는 ‘산청 황매산 철쭉제’

철쭉 최대 군락지인 황매산 줄기인 경남 산청에서도 ‘산청 황매산 철쭉제’가 오는 4월30일부터 5월14일까지 15일간 펼쳐져 핑크빛 철쭉 매력에 빠져볼 수 있다. 차황면 법평리 황매산 일원에서 ‘황홀한 봄, 철쭉 평전에 서다’를 주제로 열리는 철쭉제는 5월1일 오전 10시 철쭉제례를 시작으로 산악인 박정헌 대장과 함께하는 등반대회(5월6일), 황매산 철쭉제 사진 전시회, 국립공원 50주년 기념전, 산상음악회 등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 경남 산청 황매산 철쭉제

한편 태백산맥의 마지막 준봉인 황매산(1113m)은 고려시대 호국선사 무학대사가 수도를 행한 장소다. 황매봉을 비롯해 동남쪽으로는 기암절벽으로 형성돼, 작은 금강산이라 불린다. 영화 ‘단적비연수’, 드라마 ‘주몽’, ‘바람의나라’는 물론 최근 인기리에 방영중인 드라마 ‘역적’ 등을 촬영할 정도로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한다.

▲ 경남 산청 황매산 철쭉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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