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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빛 바다와 200개 섬이 풍경화를 그리는 완도(莞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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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빛 바다와 200개 섬이 풍경화를 그리는 완도(莞島)
  • 오재랑 기자
  • 승인 2017.02.03 10: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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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코리아] 다도해해상국립공원, 그 중심에 전남 완도(莞島)가 있다. 주변으로는 200개가 넘는 섬들이 옥색 바다 위에 박혀 있어 한 폭의 풍경화를 연상케 한다. 특히 완도는 신라시대 때 해상왕 장보고가 태어나 청해진을 설치하고 한중일, 멀리는 이슬람 세계와도 교역하던 해상무역의 전진기지였다. 오는 4월에는 해조류테마 국제박람회가 세계 최초로 열린다. 그 현장으로 여행을 나서본다.

▲ 완도타워에서 바라본 완도읍

 

아름다운 다도해가 한눈에 완도타워

완도군 랜드마크로 일출공원에 76m 높이로 우뚝 솟아 있다. 타워에 오르면 아름다운 다도해의 경관이 한눈에 들어오고, 365일 일출과 일몰을 조망할 수 있어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다.

완도타워는 1~2층과 전망층으로 돼 있다. 1층은 특산품 전시장, 휴게공간, 크로마키 포토존, 휴게음식점 겸 매점, 영상시설 등이 들어서 있다. 크로마키 포토존은 영상합성으로 관광객의 사진촬영을 할 수 있고, 영상시설은 ‘건강의 섬’, ‘슬로시티’, ‘완도의 소리’를 주제로 완도를 상징하는 여러 가지 영상을 통해 완도를 소개한다.

▲ 완도타워

2층은 이미지 벤치, 포토존, 완도의 인물 등으로 꾸며져 있다. 외부로 연결된 전망데크에 완도의 해산물을 응용한 이미지 벤치를 설치하고, 완도의 인물인 최경주 선수와 장보고 대사를 모형으로 제작해 관람객들이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했다.

전망층(해발 132m)에는 다도해의 아름다운 모습을 촬영한 영상모니터와 전망쌍안경이 설치돼 있다. 카페에서는 서편제의 촬영지인 청산도, 보길도, 고금도 등 다도해의 빼어난 절경과 일출·일몰을 감상할 수 있다. 전망쌍안경을 이용하면 영암의 월출산과 거문도는 물론 제주도까지 한눈에 바라볼 수 있다.

야간에는 완도타워의 경관조명이 불을 밝히고 매일 환상적인 레이저 쇼가 펼쳐진다.

완도타워 바로 옆에는 봉수대가 있고, 봉수대 바로 옆으로 동망산 일주 산책로가 나 있다.
찾아가기: 장보고대로 330 (완도읍) 205-1
입장료: 성인 2천 원, 청소년 및 군인 1천5백 원, 어린이 1천 원
이용시간: 6 ~ 9월: 오전 9시 ~ 밤 10시 · 10 ~ 5월 : 오전 9시 ~ 밤 9시

▲ 장보고기념관

 

해상왕 장보고 업적 재조명한 장보고기념관

1200년 전 완도에 청해진을 설치하고, 동북아 해상무역을 주도했던 해상왕 장보고 대사의 일대기를 살펴볼 수 있는 공간이다. 완도읍 장좌리에 들어선 장보고 기념관은 지상 1~2층에 제1전시실, 중앙홀, 제2전시실을 갖추고 있다.

갈대를 상징하는 LED조명을 헤치면서 1200년 전 장보고 대사의 흔적을 찾아 떠나는 제1 전시실은 장보고의 유적, 법화사지, 장도청해진 유적, 문헌속 장보고, 장보고 대사의 인적·지역적 네트워크를 주제로 전시가 연출돼 있다. 중앙홀에서는 장보고 무역선 과 해상왕 장보고의 목조벽화를 살펴볼 수 있다.

▲ 장보고기념관

제2 전시실은 장보고와 해상실크로드, 장보고 선단의 무역활동 등을 주제로 중국과 일본에서의 활동이 전시 연출돼 있다.

미래비전 공간에서는 장보고의 해양개척정신을 이어 받아 21세기 신 해양시대를 여는 완도를 만나게 된다.

장보고 체험실에선 동상으로 장보고의 일대기를 살펴볼 수 있고, 전통의상 입기, 장보고 활쏘기 체험을 해볼 수 있다. 기념관 주변에는 장보고 대사가 중국에서 가져왔다는 유자를 비롯한 여러 가지 유실수가 식재돼 있다.

780년대 후반 완도에서 태어난 장보고 대사는 서기 828년 지금의 완도에 1만여 명의 군사로 청해진을 설치하고 한.중.일 삼국을 잇는 중계무역을 실시하고, 이슬람 세계와도 교역한 우리나라 최초의 해상 무역왕이 됐다.

▲ 장보고기념관

찾아가기 : 완도읍 청해진로 1455
입장료 : 성인 1천 원, 청소년 및 군경 7백 원, 어린이 5백 원
관람시간 : 하절기(3~10월) 오전 9시~ 오수 6시· 동절기(11~2월) 오전 9시~오후 5시

 

다양한 어류와 어촌의 생활상을 한눈에
‘완도어촌민속전시관’

어촌의 생활사, 어획방법, 수산양식의 실태, 선박의 발달사 등의 어촌의 풍물에 관한 자료를 전시하고 동시에 어촌의 생활을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전시관은 지하 1층 지상 1~2층에 상징홀, 기획전시실, 3개 전시실, 영상관, 선박체험코너로 이루어져 있다. 상징홀은 우리나라 근해에서 서식하고 있는 돗돔 (길이 180㎝)을 비롯해 가시복 등 멸종단계에 있는 각종 세계 희귀어류 100여 종을 진품 박제로 전시하고 있으며, 수족관에서는 다양한 어류들이 헤엄을 치고 있다.

기획전시실은 오픈공간으로 일반에 제공하고 있으며, 수석, 서예, 사진, 미술전 등 각종 개인전 및 전시회를 개최할 수 있는 공간이다.

▲ 완도민속전시관-복어

제1전시실은 각종 어구의 사용법과 다양한 양식장의 모습을 단계별로 모형 전시하고 있어 고대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의 어업 변천사를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다.

제2전시실은 전통 어선에서 현대의 무역선까지 다양한 선박들을 모형으로 재현·전시하고 있다. 특히 실물크기의 전통 선박에 직접 승선해 노 젖는 체험을 하며 선상에서 갈매기가 나는 배경으로 기념촬영도 할 수 있다.

▲ 완도민속전시관-쟁반산호

제3전시실은 대형 식인조개를 비롯해 다양한 종류의 조개류와 아름다운 희귀 산호 등을 구경할 수 있는 곳이다. 또한 실제 어류들을 박제로 꾸민 해저 서식층 모형과 인근 다도해에서 서식하는 다양한 어류 50여 종을 대형 수족관을 통해 볼 수 있다.

영상관은 장보고 대사의 일대기, 완도의 비경 등 다양한 홍보 영상물을 상영하고 있으며, 터치풀은 여러 가지 살아있는 바다 생물들을 맨손으로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이다. 카페테리아는 차와 커피를 마시며 관람에 지친 몸이 쉬어가기 좋은 곳이다.

▲ 완도민속전시관 돗돔

찾아가기: 완도 읍 정도리 960
관람시간: 하절기(3월~10월)오전 9시~ 오후 6시 · 동절기(11월~ 2월)오전 9시~ 오후 5시
입장료: 어른 1천 원, 청소년 5백 원

 

세계 최초 해조류 테마 국제박람회 개최

미역과 다시마, 김 같은 해조류와 이를 이용한 화장품과 의약품 등 해조류 산업을 한눈에 볼 수 있는 ‘2017완도국제박람회’ 가 오는 4월 14일부터 5월 7일까지 24일간 해조류의 본 고장 완도에서 개최된다.

완도군은 전복, 김, 미역, 다시마 등 수산물이 전국 생산량의 46%, 전복은 82%를 차지한다. 최근에는 해조류를 가공해 미국에 수출도 하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명성에 비해 해조류 가공 산업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 해조류 체험장에서 다시마를 만져보며 체험중인 아이들

이에 완도군은 전 세계에 해조류 산업을 알리고자 오는 4월 해조류박람회를 열기로 하고 대대적인 홍보에 나섰다. 완도군은 이 해조류 박람회를 통해 해조류 음식에서부터 의약품과, 화장품, 바이오 연료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들이 선보일 예정이다.

박람회 기간에는 미국과 일본, 중국 등 전 세계 여러 나라에서 1천 명이 넘는 바이어들이 찾아오고, 관람객도 외국인 3만 명을 포함해 60만 명 이상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완도군은 이번 해조류박람회에 다양한 체험 콘텐츠를 마련해 우리 국민들에게 미래 신성장 동력산업으로서 해조류의 중요성을 깨우쳐 주고자 한다.

박람회기간 동안 해상에는 바다 신비관, 건강 인류관, 미래 지원관, 해조류 이해관, 지구환경관 등이 꾸며지고, 관람객들은 해조류 및 어패류 어장체험, 해조류 오감체험, 해조류 표본 만들기 등 많은 창의·체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완도군은 해조류박람회가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가 생산유발 905억 원, 소득유발 175억 원, 부가가치유발 413억 원 등 총 1,493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해조류박람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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