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 경기 침체 속에서도 근거리 국제선 및 저비용항공사(LCC) 신규 노선 증대에 힘입어, 10월 항공여객수가 915만 명을 기록, 전년 동월(834만명)보다 9.7% 증가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10월 국제여객은 630만 명으로 12.4%, 국내여객은 285만 명으로 4.0% 증가했다. 항공화물은 전년대비 9.8% 늘었다.
국제선 여객 증가는 ▲일본(23.1%), 동남아(17.8%) 등 근거리 중심 여행 수요 증대 ▲저비용항공사(LCC) 신규 노선 확대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국적 항공사의 국제선 여객 운송량은 LCC의 경우 55.8% 대폭 증가했고, 대형항공사는 2.5% 증가에 그쳤다. 국적사 분담율도 대형 44.3%, 저비용 21.0%였다.
공항별로는 대구(119.2%), 김해(17.5%), 인천(12.8%) 등 대부분 공항에서 여객 실적이 성장세를 보였다. 그러나 양양공항(-73.3%), 무안(-37.4%), 청주(-3.0%) 등은 부정기편 운항 감소 로, 여객 실적이 줄어들었다.
10월 국내선 여객도 ▲개천절 연휴로 인한 여행 수요 증가로 4.0% 성장세를 보였다. LCC가 162만 명을 실어 날아 8.6% 성장세를 보인 반면, 대형항공사는 123만 명을 수송해 1.4% 줄어들었다. 분담률도 국적 저비용항공사가 56.8%로, 대형항공사 43.2%보다 높았다.
공항별로는 여수공항(19.7%), 청주(7.4%), 제주(4.4%), 김포(3.3%) 등 대부분 공항의 여객 실적이 증가했다.
국교부는 11월에도 ▲국제선 유류할증료 미부과, ▲저비용항공사의 공급력 확대, ▲가을 단풍 관광객, ▲외국인 방한 수요 증가 등의 영향으로 항공여객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세계 경제 저성장 기조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 등 불확실성 확대 등이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