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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에서 가을을 맛보다!...맛의 고장에서 펼치는 '전주비빔밥 향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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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에서 가을을 맛보다!...맛의 고장에서 펼치는 '전주비빔밥 향연 ’
  • 오재랑 기자
  • 승인 2016.10.21 11: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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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빔전설 체험 첫번째코스 제사음복설

[투어코리아] 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인 맛의 고장 전주에서 열리는 ‘2016 전주비빔밥축제’가 20일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성대한 막을 올렸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이한 ‘전주비빔밥축제’는 오는 23일까지 4일간 ‘맛보자! 느끼자! 즐기자!’란 주제로 입이 호강하는 프로그램들을 다채롭게 선보인다.

▲ 전주시청 황권주 관광산업과장

축제 현장에서 전주시 황권주 관광산업과장을 만나 축제 준비상황 등 몇 가지 주제를 갖고 대화를 나눴다.

◆ 전주비빔밥 축제가 8회째인데 지난해와 달라진 점은?

올해의 축제는 관광객들이 눈으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직접 참여하고 다양한 음식을 최대한 맛볼 수 있도록 준비했다.

보통 음식축제라 하면 정적인 부분이 많은데 올해는 ‘비빔전설’, ‘비빔밥을 찾아라!’ 등 역동적인 부분에 신경을 많이 썼다.

▲ 비빔전설 체험 두번째코스 동학혁명설

‘비빔전설’은 비빔밥의 유래를 상황극으로 연출하는 체험을 하게 되는데, ‘제사음복설’, ‘동학혁명설’,‘농번기들밥설’, ‘궁중음식설’ 등 4가지 테마로 놀이를 즐긴다. 비빔전설은 매 시간마다 진행되며 체험료는 5천 원이다.

‘제사음복설’은 제사를 지내고 음복음식인 비빔밥을 먹는가 하면, 제사 때 지방을 쓰듯이 소원지를 작성해 걸어 놓기도 한다.

▲ 비빔전설 체험 세번째코스 농번기들밥설

‘동학혁명설’ 체험은 민란 때 먹었던 주먹 비빔밥을 먹고, 농번기들밥설 체험은 농부들이 먹었던 비빔들밥인 된장비빔밥을 맛볼 수 있다.

‘궁중음식설’은 왕이 비벼주는 밥을 상궁들이 서빙 하는 형태, 즉 왕이 하사하는 ‘골동반 비빔수라’이다. 왕이 하사하는 만큼 푸짐한 상을 받는다.

‘비빔밥을 찾아라’ 체험은 4가지 방법으로 재료를 구해 맛있는 비빔밥을 만들어 먹는 게임이다.

주사위 던지기와 룰렛 돌리기, 고무신 발로차기, 음식캐릭터 복장을 한 채 돌아다니는 사람을 잡아 가위바위보 게임을 해 이기면 스티커를 획득하게 되는데, 그 스티커를 ‘DIY 멋진비빔밥 코너’에 가져다주면 획득한 양에 맞춰 비빔재료를 준다. 그렇게 획득한 재료를 한데 넣어 만들어 먹는 비빔밥을 말 그대로 꿀맛이다.

◆ 전국조리경연대회를 소개한다면

이 대회는 사흘간 열리는 데 입상(入賞) 규모가 국회의장상과 장관상을 합쳐 4개나 된다.

음식관에 마련된 10개의 조리경연대회 부스에서 1시간 30분씩 대회를 하고 나면 다음 참가자가 참여하는 형식으로 21일부터 3일간 대회가 이어진다.

▲ 비빔전설 체험 네번째 체험코스 궁중음식설

또 음식 전시 경연대회는 1,000명 가까이 참여해 매일 하루씩 준비한 음식을 전시한다.

이 외에도 전주비빔밥 축제장은 정원 주변에 수제품과 간식거리가 있고 수시로 버스킹까지 볼 수 있다. 마치 가족들이 소풍 나온 듯 간식을 사먹고 식사도 하면서 공연을 보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함께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 한복 차림으로 축제장을 찾은 홍콩 관광객(좌측)이 지인들과 비빔전설 체험부스에서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 전주비빔밥축제에서 꼭 챙겨 봐야할 프로그램은

전주시에는 33개 동(洞)이 있는데, 각 동에서 준비한 비빔밥을 일렬로 진열하면, 그 길이가 200m는 족히 된다.

올해는 많은 관광객들과 함께 비빔밥을 만들기 위해 팔달로를 차단한 채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비빔밥 주네는 전주에서 열리는 ‘2017 U-20 월드컵‘ 개막식을 기념해 축구로 정했다.

행사는 오는 22일 오후 2시 30분에 시작되는데 전주관내 33개동에서 참여해 각각 50인분씩의 축구 비빔밥을 만들게 된다. 행사장 메인부스에서는 별도로 1,000명분의 비빔밥을 만든다. 이렇게 총 3,000명 분의 비빔밥을 만들어 관광객들과 함께 나눠 먹을 예정이다.

▲ 요리전시 경연대회 모습

23일에는 비빔밥 만들기에 자신 있는 사람들이 참여하는 ‘모여라 비빔밥’ 행사가 마련된다. 일반 시민과 관광객들이 참여하는 행사로 입상한 분들에게는 주방용품과 온누리 상품권을 선물한다.

◆ 관광객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

전주비빔밥 축제는 다양한 음식문화가 발달한 공간에서 음식을 테마로 열리는 축제이다. 때문에 가능하면 관광객들이 많은 음식을 맛볼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여러 가지 메뉴 준비해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다.

▲ 비빕밥을 찾아라 체험프로그램은 주사위를 던져 비빔재료를 획득한다

전주비빔밥 축제를 통해 국내외 많은 관광객들이 전주음식 문화를 제대로 음미하면서 미식체험의 묘미를 만끽했으면 한다.

◆ 전주시 추천관광지는

전주의 아름다움을 재대로 감상하기 위해서는 당일보다는 1박2일 일정으로 여유를 갖고 둘러보는 게 좋을 것이다.

축제장에서 도보로 5~7분 거리에 한옥마을이 있다.

▲ 비빔밥을 찾아라 프로그램은 캐릭터를 잡아 가위바위보를 해서 이기면 비빔재료를 획득할 수 있다.

생태동물원으로 변신 중인 전주동물원은 호랑이나 사자를 가까이서 볼 수 있다. 내년에는 토종 동물의 숲을 구축해 자류로이 돌아다니는 곰과 늑대를 구경할 수 있도록 할 방침아다.

덕진공원도 전주 명소 중 한 곳으로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곳이다.

▲ 김치전시

또한 전주는 인심 좋고 막걸리 촌이 유명한데, 전주시에서 ‘막 프로젝트’(막걸리 프로젝트)를 추진, 3곳의 막걸리 촌을 조성했다. 이곳은 안주상이 아주 푸짐한데, 처음 접하는 분들은 너무 다양하고 많은 양의 안주가 나오다 보니 다들 놀란다.

전주를 찾는 분들은 꼭 한번 막걸리 잔을 기울여 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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