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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한번 가볼까요? 얼쑤~ 어깨가 덩실! 안동탈춤페스티벌 지화자 좋~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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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한번 가볼까요? 얼쑤~ 어깨가 덩실! 안동탈춤페스티벌 지화자 좋~네!
  • 오재랑 기자
  • 승인 2016.09.22 10: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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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코리아] 하회탈(국보 121호)과 하회별신굿탈놀이(국가무형문화재 69호)의 고장 안동에는 매년 가을이 되면 흥겨운 탈춤 난장이 펼쳐진다.

올해는 9월 30일부터 열흘 동안 탈춤공원과 하회마을, 시내일원에서 탈춤 잔치를 벌인다. 올 가을 안동이나 인근 지역으로 여행할 계획을 세웠다면, 탈춤페스티벌이 열리는 기간에 맞춰 떠날 것을 권한다. 그 어느 때 보다 풍성한 볼거리와 놀거리, 그리고 체험거리가 있어 여행의 재미가 한층 더 쏠쏠하기 때문이다.

 

안동탈춤페스티벌에는 우리의 탈문화만 있는 것이 아니다. 세계 각국의 탈 놀이가 이 축제에 모인다. 국내 국가무형문화재 12개 탈춤을 비롯해 중국, 일본,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라트비아, 야쿠티아, 터키, 스리랑카, 인도, 필리핀, 불가리아 등 18개국 25개 단체의 탈춤을 놀아볼 수 있다.

올해는 특히 베트남의 문화관광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베트남 문화 관광전’이 처음으로 펼쳐진다.

안동탈춤페스티벌의 독특한 점은 우리 전통문화를 오롯이 계승하면서 수준 높은 볼거리와 체험의 장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그렇다보니 탈춤페스티벌은 주인공이 따로 정해져 있지 않다. 행사장에 나오면 그가 곧 주인공이 될 수 있다.

 


프로그램 다양화로 재미 업그레이드

올해는 안동탈춤페스티벌이 관광객들과 함께 한지 20년이 되는 해이다. 즉 성년에 접어든다. 이에 맞게 주제를 ‘스무살 총각탈, 각시를 만나다’로 정하고, 세계 각국의 탈과 탈춤, 인간의 사랑을 테마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우선 눈에 띄는 점은 축제 테마가 다양화되고, 축제 현장이 다변화 됐다.

안동시내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전통시장을 찾는 관광객과 시민들이 신명나는 축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옥동, 신시장, 구시장 등 전통시장에서 ‘시장만담(市場漫談)’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지역 상인회와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축제 입장권 소지자를 위한 다양한 이벤트와 함께 쇼핑관광축제인 ‘KOREA SALE FESTA’를 연계해 안동 전역이 축제도시가 되도록 할 방침이다.

또한 성년이 된 안동탈춤페스티벌을 기념하기 위해 특별히 국보 121호인 하회탈 11점(양반, 선비, 백정, 각시, 초랭이, 이매, 부네,중, 할미, 주지 2)과 병산탈 2점을 안동민속박물관에 전시한다. 국보로 지정된 모든 탈이 일반에 공개되기는 1964년 이후 52년만이다.

 

혼자보기 아까운 탈춤페스티벌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의 백미는 한 밤중 갖가지 탈을 쓰고 벌이는 ‘대동 난장퍼레이드’다. 국내·외 공연팀과 관광객들이 요란한(?) 의상과 탈을 쓰고 함께 어울려 한 시간 넘게 떠들썩한 난장퍼레이드를 벌이게 되는데, 남녀노소 세계인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난장퍼레이드는 혼자보다는 가족, 연인, 친구 이웃들과 함께 참여하면 더욱 즐겁다. 난장퍼레이드에 필요한 탈은 어느 것이든 상관이 없다. 축제장 탈 만들기 체험부스에서 가족이 함께 여러 가지 모양의 탈을 만들어 액세서리 등을 달아 사용하면 세상에 없던 탈을 보여주기에 더욱 흥미 있다. 또한 난장에서 추는 축제공식 댄스와 탈랄라 댄스는 탈춤 따라 배우기 프로그램에 참가하면 수월하게 익힐 수 있다.

 

탈춤공연장 입장권 특가 예매

안동탈춤페스티벌의 탈춤 공연장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입장권이 필요한데, 9월 19일까지 예매를 진행한다.

안동시 및 24개 읍면동 민원실, 안동시내 은행, 서점 등 17개 지정 예매처를 이용하면 된다. 온라인 쇼핑몰 옥션에서도 예매할 수 있다.

예매 가격은 일반권 3천 원(정상가 7천 원), 학생권 2천 원(정상가 5천 원)으로 특가나 다름없다. 예매권은 축제 기간 현장 매표소에서 입장권으로 교환하면 공연장
에 들어갈 수 있다.

 

가을밤 최고의 풍류 ‘선유줄불놀이’

한편 안동탈춤페스티벌을 즐긴 뒤 안동의 명소인 월영교나 호반나들이 길을 찾으면 안동 고유의 향이 더해져 가을 정취가 두 배는 더깊어질 것이다.

하회마을에서 전승되는 전통 불놀이인 ‘선유줄불놀이’는 10월1일(토)과 8일(토) 저녁 7시부터 축제기간 중 2회 진행하니 시간을 쪼개서라도 꼭 찾아볼 것. 부용대에 흐르는 강물 위로 떨어지는 불꽃들이 현란하고 로맨틱하다. 아마도 가을 밤에 즐기는 풍류로 이보다 좋은 게 없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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