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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 폭염 속 전기요금 폭탄 겁난다면 계곡·폭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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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 폭염 속 전기요금 폭탄 겁난다면 계곡·폭포로~
  • 김현정 기자
  • 승인 2016.08.08 14: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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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례 수락폭포/구례군 제공

[투어코리아] 연일 이어지는 푹푹 찌는 폭염. 숨이 막힐 정도로 전국이 뜨겁게 달궈지고 있다. 무려 최고 온도가 37도를 넘나들면서 전국에 폭염경보가 발효 중이다. 절기상 더위가 한풀 꺾이고 선선한 바람도 점차 불면서 가을 문턱에 들어서는 ‘입추(8월 7일)’가 지났는데도 최강 폭염이 위세는 꺾일 줄 모르고 있다.

낮에도 덥고 밤에도 덥고 그렇다고 하루 종일 에어컨을 켜기도 부담스럽다. 누진세가 붙어 전기요금 폭탄이 걱정되기 때문. 실제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오늘(8일) 오전 순간 최고전력수요가 8천216만㎾를 기록, 여름철 최대 수치를 보였다. 이는 이번 여름 들어 최대전력수요가 총 네 차례 경신된 것으로, 지난 7월 11일 7천820만㎾로 종전 기록을 뛰어넘은데 이어, 7월 25일 8천22만㎾로, 7월 26일 8천111만㎾ 등 폭염 속 최고 최대전력수요를 매번 갱신하고 있는 것.

일반 가정에서도 숨이 턱턱 막히는 가마솥더위에 에어컨 없이 버티기 힘들 정도. 전기요금 폭탄이 걱정된다면 한 낮의 더위를 피해 숲 속 계곡과 폭포로 나서보자. 멀리 가지 않아도 지역마다 대표적인 계곡은 하나쯤 있기 마련.

작렬하는 태양의 위세가 한풀 꺾이고, 몸을 담구는 것만으로 더위가 누그러져 하루 종일 나오고 싶지 않은 계곡과 폭포가 선사하는 여름철 대표 힐링 여행지를 소개한다.

▲ 구례 수락폭포/구례군 제공

전남 구례 수락폭포

마음까지 시원해지는 계곡과 폭포로의 여행을 떠나고 싶다면 전남 구례 수락포로가 가보자. 15m 높이에서 떨어지는 구례 수락폭포가 마치 하늘에서 은가루가 쏟아지는 듯 아름다운 풍치를 자랑하는 곳으로, 청량감과 음이온을 느낄 수 있다.

낙수를 맞으며 더위를 식힐 수 있는 최고의 피서지인 구례 수락폭포는 ‘천연 워터 테라피’의 원조격인 곳으로, 이 곳 폭포수를 맞으면 신경통, 근육통, 산후통 등에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산동면 수기리에 있는 이곳 수락폭포의 계곡물을 가둬 최근 인공풀장도 조성돼, 가족 물놀이 장소로도 그만이다.

▲ 구례 수락폭포/구례군 제공

구례에는 수락폭포 뿐만 아니라 금산리 용지동 계곡 ‘백룡폭포’, 토지면 ‘피아골계곡’도 더위를 잊고 시원한 한때는 보내기에 좋다. 또한 전남에는 광양 백운산 4대 계곡(금천․어치․동곡․성불), 강진 금릉경포대, 장성 남창계곡, 몽계폭포 등에서도 시원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경남 밀양 얼음골

여름이면 얼음골로 떠나는 물놀이를 빼놓을 수 없다. 얼음처럼 차갑다고 해 ‘얼음골’로 불리는 곳은 전국 곳곳 계곡마다 자리해 여름이면 피서객들의 안식처가 되고 있다. 얼음골 중 대표적인 곳은 단연 경남 밀양의 얼음골이다.

▲밀양 얼음골

밀양의 신비로 꼽히는 얼음골은 한 여름 30도가 넘는 무더위에도 얼음골 바위틈으로 냉기가 뿜어져 나오며 얼음이 어는 곳이다. 삼복더위를 지나 처서가 되면 점차 냉기가 줄어들다 겨울이면 오히려 얼음이 녹으면서 온화한 바람이 감도는 자연의 신비가 서려있는 곳이다.

이런 현상 탓에 1970년 4월 24일 천연기념물 제224호로 지정되기도 했다. 얼음골에 가려면 산내면 남명리에서 천황산으로 오르는 가파른 산길 중턱까지 가야 한다.

▲밀양 얼음골

면적은 11만 9700㎡, 천황산(1189m) 중턱 해발고도600m에 위치해 있고 주변 절벽을 이루는 암석의 틈에서는 3∼4월부터 얼음이 맺히기 시작해 한 여름인 7월말∼8월초에 가장 많은 얼음이 얼려 냉기를 내뿜는다. 온도는 2도에 불과할 정도다.

얼음골계곡과 가지산도립공원의 수려한 경관을 한눈에 조망하고 싶다면 밀양 얼음골 케이블카를 타보자. 선로 길이가 1751m, 상부역사 해발 1,100m의 얼음골 케이불카는 국내 최장 왕복식 케이블카로 운행간격은 10분 정도다.

 

전북 진안 백운동 계곡

마이산으로 유명한 전북 진안의 백운동 계곡도 맹위를 떨치는 한 낮의 더위를 피하기 좋은 곳이다. 울창한 수목이 청량감을 선사하고, 5m 높이의 폭포가 시원스레 떨어지는 모습도 더위를 날려준다.

▲ 진안 백운동 계곡

계곡물이 깨끗하고 수심이 깊지 않아 아이들이 안전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을 뿐 아니라 시원한 물 속에 풍덩 들어가 송사리, 다슬기를 잡는 재미도 누릴 수 있다.

진안엔 백둔동 계곡 말고 1년에 2~3차례만 볼 수 있는 마이산 폭포로도 유명하다. 지난 7월에도 장맛비에 30m높이 마이산 탑사 폭포가 장관을 연출, 포털 실시간 검색 1위에 오를만큼 유명세를 치르기도 했다.

▲ 일년 중 장마철, 그것도 폭우가 쏟아질 때만 볼 수 있는 마이산 탑사 폭포/진안군 페이스북

경기도 가평 용추계곡

경기도에선 가평 용추계곡 빼놓을 수 없다. 아홉 구비의 계곡으로 빼어난 절경을 자랑하는 용추계곡에는 5m 높이에서 물줄기가 시원스레 떨어지는 용추폭포를 만날 수 있다.

이 용추폭포는 용이 하늘로 날아오르며 아홉 굽이의 그림 같은 경치를 수놓았다고 하여 ‘용추계곡’으로 불리는 곳으로, 에메랄드빛처럼 곱고 아름다운 물색을 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속까지 시원하게 해준다.

▲ 가평 용추계곡/ 경기관광공사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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