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투리조트 인수 잔금 720억 원 완납
[투어코리아] 강원도 태백의 오투리조트가 파산 위기를 넘기고 부영그룹에 안겼다.
19일 부영그룹에 따르면 오투리조트 인수대금 잔액 720억 원을 지난 18일 모두 납부 완료했다.
총 인수대금 800억 원 중 계약금 80억 원을 지난 11일 납부한데 이어, 18일 잔금 720억 원을 치렀다. 이에 따라 오는 25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관계인 집회 및 최종 인가 결정이 나면, 오투리조트는 부영그룹 계열사(현재 15개)로 편입되게 된다.
오투리조트를 품은 부영그룹(재계서열 19위)은 1983년 창립된 건설회사로 아파트 건설사업에 주력해 왔다. 그러나 2000년대에 접어들어 다수의 리조트 인수에 성공하면서 레저 분야로 사세를 뻗치고 있다.
부영그룹의 총 자산은 16조8,000억여 원, 자기자본 규모 7조600억여 원, 연간 매출액 2조5,000억 원, 연간 영업이익은 5,000억 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마디로 투자 여력은 넉넉한 회사다.
부영그룹 관계자는 “인수한 오투리조트는 고원 함백산 자락(해발1,100m)에 위치해 있어 풍치가 아름답다”며, “ 특성을 살려 여름철엔 고산 피서지로, 겨울철은 눈꽃명소로 개발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오투리조트는 태백시 출자사인 태백관광개발공사가 4,403억 원을 들여 개발한 레저단지로 콘도 525실, 스키장 12면, 골프장 27홀 등의 시설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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